
하나님께로 돌이키라
- 날 짜 : 2021-05-19
- 찬 송 :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성 경 : 열왕기상 18:37~40
- 요 절 :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7)
엘리야는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었던 분열 왕국 시대에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의 왕은 아합이었는데, 그는 시돈의 공주 이세벨과 혼인하여 이방신인 바알과 아세라를 들여오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이 혼잡해지고 이스라엘 땅에는 가뭄이 3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온 백성이 고통을 당하자 엘리야는 아합의 면전에서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자신이 각기 제단을 쌓고서 거기에 제물을 올린 다음 그 제물이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불에 타면 그 신이 진정 하나님이니 그를 인정하고 따르자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허락으로 갈멜산에서 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바알의 선지자들은 바알의 응답을 기다리며 온종일 외쳤으나 불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급기야 칼로 자기 몸에 상처를 내면서 응답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피를 낼 정도의 정성을 보여 주면 바알이 감동하여 응답하리라 생각한 까닭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제 엘리야의 차례가 왔습니다. 그는 먼저 무너진 하나님의 제단을 고쳐 쌓고 제단 주위에 도랑을 파서 물이 흐르게 한 뒤 제물과 그 주위에 물을 뿌렸습니다. 불이 붙는 데 어떠한 의혹도 없게 하려 한 것입니다. 준비를 마친 엘리야는 하나님 앞에 간절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주님, 응답하여 주십시오. 응답하여 주십시오.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이 주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37, 새번역).”
엘리야의 간구는 하나님께서 백성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기를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이방신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어리석음을 그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분을 섬기는 것이 엘리야의 진정한 바람이었습니다. 그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불이 내려와 번제물과 제단, 도랑의 물까지 모두 태워 버린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일을 목격한 백성은 외칩니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39).” 무너진 제단과 같았던 백성의 마음은 이제 하나님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돌이키는 것, 이것이 진정한 기적입니다. 오늘도 머뭇거리는 그 순간에 이런 기적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글쓴이 : 서동성 목사 _향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