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아이와 같이
- 날 짜 : 7월 18일(토요일)
- 찬 송 :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 성 경 : 누가복음 18:15~17
- 요 절 :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6)
아이들은 정말 순수하고, 의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믿고 받아들이는 맑은
존재들입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어른의 눈높이에서는 예측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른 중심의 사회,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공동체에서
아이들은 무시되고 소외되곤 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기적을 보기 위해 예수님 주위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런
데 그 무리 가운데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이들이 있었습니다. 부모들은 예수님께
서 아이들을 만져 주시기를 바랐지만 제자들의 제재로 예수님께 다가갈 수 없었습
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을 나무라시며 아이들을 가까이 부르셨습니다. 예수
님은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오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곁으로 다가온 아이들을 예
수님은 안아 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첫 번째 사실은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와 은
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 아이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충만하길 원한다
면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충만한 자리에 아이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 사
실은 예수님이 아이들을 직접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여인들과 아이들은 사
람의 수에도 들지 못하는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아이들을 축복해 주시기
위해 직접 부르셨습니다. 세 번째 사실은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이 들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순수하게 의심 없이 믿고 받아들여야 함
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순수함을 잃고 대신 많은 의심을 갖
게 됩니다. 반면 어린아이들은 쉽게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
든지 그 또한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입니다.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이 말입
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
어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내 뜻, 내 경험, 내 생각보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바랍니다. 순종할 때 막혔던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이 열리고,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을 회복하는 귀한 자리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명근 목사·세검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