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려워하지 말라
- 날 짜 : 6월 06일(토요일) 현충일
- 찬 송 :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 성 경 : 마태복음 10:26~33
- 요 절 :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31)
마음에 두려움이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맡은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우러름
을 받고 또 오래 기억되는 사람은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완
주해 낸 이들입니다. 오늘 현충일, 우리가 한마음으로 기억하고 기리는 분들도 나
라에 대한 사랑으로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감하게 목숨을 바친 분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맨 처음 드는 생각이 비난과 박
해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앞으로 한 발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사도로 세우시고 이스라엘 각처로 보내
시면서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러면
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그들을 박해하는 자들과 하나님을 비교하며 격려
하셨습니다.
첫째, 몸은 죽여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자들보다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박해하는 자들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
셨습니다(28).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면 예수님도 하늘에 계신 아
버지 앞에서 우리를 부인하리라고 하셨습니다(33). 예수님이 우리를 부인하시면
우리가 어떻게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둘째,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
에 팔리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듯이, 죽
고 사는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믿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셨습니다(29).
셋째,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얼마나 귀히 여기시는지를 알게 하심으로 두려움을 극
복하게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놓고 계신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아라(30~31, 새번역).” 미움과 박해의 길 앞에 선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이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 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세상으로 보냄을 받
은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돌보심과 사랑을 기억하며 맡겨 주신 사명을 두려움 없
이 감당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의 신앙 선조들을 인도하신 그 손길이 오늘 우리
를 도우십니다.
이병우 목사·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