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0

생각하는 대로

  • 날 짜  :  5월 20일(수요일) 소만
  • 찬  송 :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 성  경 :  민수기 14:4~10
  • 요  절 :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9상)

하버드 대학의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많은 명언을 남겼습니다.
그중에서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
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까지도 바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물
이나 현상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이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짐을 확인하기 위해 냉동 컨테이너 안에 들어갔다가 문이 닫히는
바람에, 그 안에서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컨테이너
안은 냉동 장치가 전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 있
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죽음을 맞이했던 것입니다. 반대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시
크릿』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모리스 굿맨은 ‘기적의 사나이’로 불립니다. 그는 비행
기 사고로 눈꺼풀을 제외하고는 전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의사들은 모두 평생
식물인간으로 살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날마다 완쾌되어 병
원을 걸어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충실히 재활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결
국 호흡기를 떼고 두 발로 걸어서 병원을 나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한 문장
으로 요약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된다.”
이스라엘의 열두 정탐꾼은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그 땅의 넉넉한 과실과 환경을 보았습니다. 그 땅의 거주민이자 거인 족속인 아낙
자손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본 내용은 같았지만,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는 서
로 달랐습니다. 열 명은 스스로를 메뚜기에 비유하며 현실 앞에서 좌절했습니다.
반대로 여호수아와 갈렙은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면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선포하
며 환경을 뛰어넘었습니다. 또한 골리앗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은 어땠습니까? 싸
워보지도 않고 겁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싸워보기도 전에 승리를 확신했습
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다윗의 생각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수많은 현실과 마주합니다. 그런데 내 삶을 위축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 그 자체가 아니라, 내 생각으로 가공한 현실입니다. ‘하나님
이 함께하심’을 확신하며 긍정적인 생각으로 현실을 바라본다면, 분명 넉넉히 이
기게 될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의 장벽을 신앙 안에서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하나님, 오늘 하루도 이기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의 벽을 넘지 못해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나와 함께하심으로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넉넉히 이기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민 목사·생명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