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8

고난 속에 피어나는 성숙한 신앙

  • 날 짜  :  04·28(주일) 부활절 제2주
  • 찬  송 :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 성  경 :  욥기 13:20~28
  • 요  절 :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20)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에게도 고난과 시련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불순종으로 인한 고난은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의 인자한 손을 붙들면 됩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살아갈 때 만나는 고난과 시련은 신앙인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보다 더 무거운 숙제를 안겨 줍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의로우시고, 모든 일에 실수하지 않으시는 완전한 사랑이신데 내가 그 의로움과 사랑을 의심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영적 고뇌입니다.
욥도 이 문제로 깊은 고뇌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후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로 숨어들어갔던 아담의 전철을 밟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풀리지 않고 자기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취한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과 ‘오직 믿음으로’의 신앙으로 하나님과 대면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구하는 욥을 의인이라 인정하시며 더욱 사랑하셨습니다.
맥스 루케이도의 『비밀의 책』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쉬 할아버지가 세 명의 어린이들에게 수수께끼를 냅니다. “내가 가고 나면 다시 오기를 바랄 거예요. 하지만 내가 있을 때에는 내가 떠나기를 바라겠지요. 내가 도와줄 때는 고통스러울 거예요. 나는 힘을 얻으면 뻗어나가게 되지요. 나는 누구일까요?” 조쉬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한 후, 비밀의 책을 열어 해답을 말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 해답은 바로 ‘성숙’입니다. 조쉬는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잘 안 될 때마다 너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기억해. 하나님께서 너희를 각각 아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계셔. 그리고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는 분이란 것도 잊지 마.”
욥도 시련 속에서 여전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더욱 성숙해졌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우리를 더욱 성숙하고 온전한 신앙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있습니까?

주님, 때때로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고난과 시련이 다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기를 원하시는 변함없는 사랑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정기 목사 _참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