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직무대행 기자회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5-26 11:47
조회
4838
기자회견문(2009.5.25)


  존경하는 156만 감리교인 여러분! 또 이 자리에 참석하신 기자 여러분!

  저는 오늘 본부에 첫 출근하면서 먼저 156만 전국 감리교인께 인사드린다는 심정으로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감독회장 선거로 인한 혼란 속에서 감리교회를 지켜내기 위한 여러분의 기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문제해결을 위한 공정한 보도에 대해 감리회 본부 출입기자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5월 20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되었습니다. 현재 중부연회 인천제일교회를 섬기고 있는 현장 목회자로서 참으로 어려운 일에 부름을 받게 된 것이 당황스럽고, 또 이 일을 잘 감당할 수있을까하는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짧은 기간 이지만 직무대행으로서 어려운 실마리를 무난히 풀어갈 수 있도록 고언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감리교회가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먼저 우리 자신의 잘못 때문입니다. 저 자신도 그 혼란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릅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사랑의 공동체이어야 할 감리교인들이 서로 편이 갈라져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전도와 선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를 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피해자는 복음의 최전선에 있는 현장교회들입니다.

  그러기에 어떤 이해관계나, 네 편이냐 내편이냐가 아니라 ‘화목케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 감리교회 전체의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본래의 하나됨을 회복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문제를 접근하겠습니다. 그리고 겸허히 하나님의 뜻을 상고하여 다시 회개하고 갱신함으로써 새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희망의 관점에서 우리 감리교회의 어려움을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교리와 장정>을 수호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나오는 법적 판결의 내용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겠습니다만, 그 모든 과정을 수행하면서 현직 감독님들은 물론 모든 해당 위원회와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선배 감독님들의 자문과 무엇보다 감리교회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애쓰는 각계각층의 여론과 조언을 겸허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주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주셔서 우리 감리교회의 영적 지도력을 바르게 세워내고, 온 교회가 화해와 감사의 예배를 드릴 날이 속히 오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 같이 무릎 꿇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존 웨슬리의 후예로서 이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욱 건강하고, 더욱 새로우며, 더욱 부흥함으로써 민족과 역사에 크게 공헌하는 감리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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