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쌀협상 비준에 대하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12-14 10:36
조회
5544
                         쌀 협상 비준에 대한

                          감독회장 목회서신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온 감리교회와 150만 감리교인에게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1월 23일, 온 국민의 우려 속에 쌀 협상 국회비준안이 통과되었습니다. 먼저 농촌교회의 목회자들과 교우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중한 결실인 나락을 아스팔트 위에 쏟아 버리는 농민들의 분노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쌀 비준안 통과에 대한 정부의 고뇌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결정으로 쌀 관세화가 앞으로 10년 동안 유예되는 대신, 가공용으로만 공급하던 수입쌀을 밥쌀용으로 시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쌀값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농민들의 시름과 한숨이 나날이 커갈 것은 불 보듯 합니다.  
  희망을 잃은 농촌이 이 일로 더욱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현재 농촌은 과거의 공동체성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젊은이들이 떠나간 노령화된 농촌, 농약과 화학비료로 황폐해진 땅, 모든 것이 돈으로만 환산되는 농사는 더 이상 고향처럼 느낄 수 있는 농촌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제 바라기는 농촌을 지키고, 살리려는 중심에 감리교회가 있음을 증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농촌에 희망을 전해야 하고, 그 희망의 근거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촌교회 목회자와 온 교우가 힘을 합하여, 지역주민들과 손을 맞잡고 생명농업운동에 힘을 쏟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도시교회는 이일에 지원자가 되고 협력자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도시교회와 농촌교회, 도시지방과 농촌지방이 일대일로 자매결연을 맺어 주 안에서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특히 농산물을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체계를 갖추고, 유기농산물매장 등 다양한 기반조성사업에 도시교회가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연말연시에 전개되는 ‘생명의 쌀 나눔운동’에 관심을 갖고, 우리쌀 소비와 생명쌀 보급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제안합니다. 이러한 쌀사랑과 농민사랑은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요 15:1)는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참여이며, 농촌교회와 희망을 나누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쁨을 주는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독회장 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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