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대회장 인사말 - 장광영 감독회장
- 대회본부장의 초대의 글 - 권용각 감독
- 위대한 감리교회의 해석학
- 위대한 감리교회 문답집
-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본부 조직
- 위대한 감리교회 엠블럼 해설
- 기본방향 및 주요내용
- 새 노래
-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 (2001.6.4 잠실 실내체육관)
- 아시아 감리교대회(2002년)
- 자료집
위대한 감리교회를 건설합시다!
위대한 감리교회를 건설합시다!
사랑하는 7,000 교역자 5,000교회 140만신도 여러분!
116년전 암울하던 이 땅에 선교의 첫 발을 내디딘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에 힘입어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왔습니다. ‘개인적 경건’과 ‘사회적 성결’이라는 존 웨슬리의 신앙 유산을 이어받은 우리 감리교회는 이제 새 세기를 하나님 나라로 만들기 위하여 비젼을 확장해야하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비젼이 바로 그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라는 예수의 선포는 곧 위대한 신앙, 위대한 기독교, 위대한 감리교회를 실현하는 효시입니다.”위대한 감리교회”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Great Salvation)에 동참하고 이를 전파하는 감리교인 공동체를 의미하며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Great Methodist Vision)”은 존 웨슬리가 예견한 바대로 껍데기만 남은 형식적 기독교가 아니라 진정한 기독교,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교회로 바로 서기 위한 미래 지향적 비젼입니다. 그것은 영성 복원, 교회 복원, 위상 복원을 통해 가능하며, 구체적으로 “영적, 도덕적 지도력 회복”, “감리교인 정체성 찾기”, “나눔과 섬김”, “일치와 연대” 운동을 통하여 실현하고자 합니다.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을 선포해야할 당위성은 우리 감리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신학적, 선교적, 목회적 위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감리교 자매 형제들이 참여하여 실천해야할 사명이며, 이 사명에는 어느 누구도 소외될 수 없습니다.위대하다는 개념은 변혁적이고 자기 갱신적인 의미로서 비젼 지향적 사명을 요청합니다. 이는 정치적 사회적 통념이 아니라 신학적 개념으로서 참회에서 비롯한 섬기는 자세, 역설적 삶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우리 감리교인 한사람 한 사람의 사도적 실천(apostolic praxis)이 중요합니다. 거기에는 “나눔의 은총”이 충만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웅대한 비젼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반세기를 넘어선 분단의 죄악에 억압당해온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 염원 또한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비젼이요 사명이 될 것입니다.사랑하는 7,000 교역자 및 5,000교회 140만신도 여러분!”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사회가 천국임을 믿는” 우리는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비젼이 우리의 삶을 보다 영적으로 충만한 삶으로 이끄시리라 확신합니다. 남은 것은 바로 우리 감리교도들의 빠짐없는 참여와 실천입니다.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비젼을 선포하고 실현함으로써 위대한 감리교인됨을 널리 선포합시다. 하나님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2001년 5월 8일
대표대회장 장광영 감독회장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에 초대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및 성도 여러분!만물이 생장하는 이 시기에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위한 영광의 잔치에 초대합니다.이 대회는 우리의 연약함을 회개하고, 감리교인의 역량을 모아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역사에 동참하기 위한 대회입니다.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 실현을 위한 위대한 프로젝트를 실천하겠다는 결단과 고백의 성회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Great Salvation of God)을 이 땅에 전파하는 본래적 사명에 충실하고 위대한 감리교회 전통을 복원하며 시대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희망의 선포이며 하나님과의 새로운 계약을 맺겠다는 고백입니다. 우리 함께 모여 기도하고, 연대함으로써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역사에 동참하고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선포하는 대회에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위대한 감리교회 대회는 우리 감리교회의 잃어버린 영적 도덕적 지도력을 회복하겠다는 고백이며, 감리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결단입니다. 또 민족과 형제자매사이에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겠다는 선포요, 에큐메니컬 연대를 통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는 한마디로 우리의 연약함을 회개하고 감리교인의 역량을 하나로 집결하여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에 동참하겠다는 선포입니다.사랑하는 동역자 및 성도 여러분!위대한 감리교회 대회는 21세기를 여는 시대적 도전으로서의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의 출발점이며 따라서 이 사명에 참여하는 우리는 먼저 자기 갱신과 성숙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한시도 게을리하거나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금번 성회는 5천 교회 7천 교역자 140만 신도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한마당으로 마련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참여하여 잃어버린 우리의 위대한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회개합시다. 그리하여 위대한 감리교회로 일어납시다.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는 바로 우리 모두를 위하여 우리 스스로 마련한 성회입니다6월 4일 오후 6시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오십시요.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에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5월 8일
대회본부장 권 용 각 감독
위대한 감리교회의 해석학
한국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선교 2세기를 맞이하는 감리교회는 그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쉬지 않고 걸어왔다. 선교 1세기 동안에 일구었던 감리교회의 복음 선교는 한국의 역사와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해 왔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 선배들의 순교자적인 신앙과 열정이, 때로는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웨슬리의 전통을 따르는 신앙과 생활의 일치를 이루며 성화의 길을 걸어 개인과 사회적 삶의 모든 영역에서 위대한 구원을 이루려고 했던 결과였다.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은 감리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감리교회의 본질 회복은 감리교회로 하여금 감리교회다워지게 하는 일이다. 감리교회가 감리교회다워지려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에 동참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웨슬리에 의하면 감리교회는 위대한 구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것에 의거해서 심령을 갱신하고, 교회를 개혁하며, 민족과 세계를 새롭게 창조하는 교회다. 따라서 위대한 구원의 비전에 대한 확고한 신학적 .이해를 통해서만 감리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다. 위대한 구원의 비전은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필요 충분 조건이다.
첫째, 위대한 구원의 비전이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에 충분한 이유는 위대한 구원의 사역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인하여 감리교인들과 감리교회 안에서 그리고 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위대한 구원을 가져오는 믿음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에 대한 확증은 온 세상과 인류를 갱신하시려는 하나님 자신의 위대한 구원의 경륜을 위해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은 위대한 구원을 이루시는 성령의 인도로 이루어지게 된다. 웨슬리가 말하는 새로운 창조로서의 위대한 구원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의 회복으로서의 칭의만이 아니라, 그 회복된 관계를 세계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으로서의 성화에 대한 해석에서 나타나는 비전이다. 칭의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용납하심은 성화, 곧 만물을 완전하게 하는 것으로서의 소명과 부르심을 포함할 만큼 흘러 넘친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우리는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수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 안에 그것을 반사하라는 부르심을 받는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반사하고 나누는 것은 그것에 참여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것이 왜 웨슬리가 “당신의 믿음은 사랑의 에너지에 의해 가득 차 있는가?”라고 묻는 이유이다.
오늘날 감리교회는 신앙과 행함, 믿음과 사랑이 분리된 상태로 말미암아 위기를 맞이했다.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기보다는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하여 거짓과 위선이 신앙의 이름으로 포장되고 신앙과 생활의 분리로 형식적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하는 한 그 위기는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때 누구보다도 먼저 목회자들이 자신과 성도들의 삶의 변화를 이끄는 진리 증거와 교회로 하여금 교회되게 하는 목회와 사회의 길잡이가 되고 역사의 방향을 잡아가는 선교적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음을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나아가 목회자의 회개는 구체적인 잘못들을 나열하고 공개하는 정직한 고백과 회개이어야 한다. 목회자가 새로운 신앙적, 윤리적 결단으로 감리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나가게 될 때, 성도들로 하여금 그들의 삶의 한 복판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 것을 회개하도록 하며 그들로 하여금 개인적 성화는 물론이요 사회적 성화를 이루어 민족의 역사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동참하도록 인도할 수 있다.
오늘의 국가와 민족의 형편을 고려하면 우리의 변화는 빠르고, 새로우며, 그리고 철저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이 사회의 각 지도층들이 부정과 불의, 권력남용과 부조리, 향락과 사치의 소모품으로 전락되어 다수의 국민들에게 실의를 안기고 정직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에게 실패의 고통을 되풀이하게 하는 악순환을 멈추도록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요청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오늘의 부끄러움을 은폐하기보다는 인정하고 참회함으로써 영적 쇄신과 교회 개혁을 이루고 나아가 내일을 위한 교회로서 이 나라와 민족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과 꿈을 나누어주어야 한다. 이것이 위대한 감리교회의 전통을 살려 나가는 길이다.
둘째, 위대한 구원에 대한 비전이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에 필요한 이유는 감리교회를 위시하여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구원에 대한 협소한 이해로 인하여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소홀히 해 온 잘못을 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원은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회심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사회적 성화와 온 우주를 갱신하는 새로운 창조를 포괄한다. 영혼의 구원에 있어서 선행적 은혜, 칭의, 그리고 성화가 필수적이지만, 이러한 구원의 질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갱신함으로 전 창조를 새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안에 포함된다. 개인 구원과 사회적 성화, 또는 하나님 형상의 갱신과 우주의 새로운 창조를 양자택일적으로 분리하는 것이야말로 위대한 구원의 비전을 욕되게하는 것이다. 개인의 구원을 보다 우주적인 맥락에서 이해함으로 구원을 개인주의화 혹은 주관주의화하는 폐단을 극복할 수 있다. 이로써 감리교회만이 아니라 모든 감리교인은 우주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사역에 동반자가 된다.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의 동반자로서 감리교회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분단과 폭력에 맞서서 화해와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한다. 이제 멀지 않은 장래에 전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비무장지대에서 대치한 남.북의 병사들이 총칼 대신에 삽과 곡괭이를 가지고 분단된 조국의 허리를 잇는 경의선 철도를 복원할 날이 올 것이다. 한반도만이 아니라 중국, 몽고, 러시아를 경유하여 유럽에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철(鐵)의 실크로드를 꿈꾸는 것은 이 시대 하나님의 대로가 열리는 것이다(사35:8).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주변 4대 강국들간의 군사적 정치적 각축장이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시대 물류의 중심으로 변할 것이다. 감리교회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비전을 이 민족과 온 세계에 선포해야 할 사명이 있다.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은 오늘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것이었다:”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그 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사60:1,3-5).
2001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는 앞으로 10년간 폭력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위해 온 교회가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는 DOV(The Decade to Overcome Violence/폭력 극복을 위한 10년) 문서를 공표했다. 동문서는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의 사방으로부터 그리스도인 대표들이 모여들어 DOV 출범을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인류 역사상 가장 참담하고 잔혹했던 지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 새로운 천년대를 향한 위대한 구원의 종말론적 비전을 품고 있으며 삼위일체 하나님이 약속하신 새로운 창조를 대망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2005년에 있을 제9차 WCC 총회를 유치하자는 제안을 한국감리교회가 처음 시도한 바 있는데, 이것은 위대한 감리교회를 건설하는 것과 깊이 관련이 된다.오늘날 한반도에서 계시록 21장의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을 향한 화해와 평화의 구현에 대한 종말론적 비전이 온 세계로 전파될 수 있기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다음 WCC 총회 유치를 위한 에큐메니칼 협력과 연대를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주요한 의제로 삼아야 한다.
셋째,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역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그리고 하나님의 의지대로 온 세상을 새롭게 하시려고 세계 안으로 하나님 자신을 겸비하게 낮추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는 은혜위에 토대해야 한다. 위대한 창조주의 구원 경륜은 피조 세계의 만물이 영화로와지는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이 찬란하게 역사하는 것이라고 웨슬리는 말한다:”이제 때가 차서 만물이 새로와짐을 한 번 상상해 보라. … 얼마나 놀라운 광경인가! … 전쟁은 지상에서 끝이 나고 … 형제가 형제를 대적하여 일어나지 않고, 나라나 성읍이 분열하여 자신의 몸둥아리를 찢지 않는다 … 여기엔 심지어 현자마저도 미치게 하는 억압이 없으며, 가난한 자들의 얼굴을 찧는 강탈이 없다. 정의와 평화가 서로 입을 맞춘다. 믿는 데 있어서 평화와 희락으로 가득 차서, 한 몸이 되고 한 영에 의해 그들은 형제들처럼 사랑하며 모두가 한 마음, 한 정신이 된다. 어느 누구도 자기가 소유한 것을 자기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부족한 사람은 그들 중에 아무도 없고, 모든 사람이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한다.”(웨슬리 전집 1권:170)
웨슬리의 위대한 구원에 대한 종말론적 비전은 죽은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능력을 가리킨다. 따라서 위대한 감리교회를 건설하려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같이 땅위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기도는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적극적으로 일치하려는 삶을 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위대한 감리교회의 건설은 하늘의 능력이 땅에 임하여, 우리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쌓아두셨던 것의 성취, 곧 새로운 창조를 미리 맛보게 하실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감리교회의 건설은 그리스도 밖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만 가능하며, 그것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사역에 동참하여 화해와 평화를 이루어가는 것을 말한다.”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저희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 5:17-19)
위대한 감리교회 문답집
‘개인적 경건’과 ‘사회적 성결’이라는 존 웨슬리의 신앙 유산을 이어받은 우리 감리교회는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이라는 비젼을 선포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며 우리 감리교 자매 형제들이 참여하여 실현해야 할 사명입니다.”위대하다”는 개념은 변혁적이고 자기 갱신적인 의미로서 비젼 지향적 사명을 요청합니다. 이는 정치적, 사회적 개념이 아니라 신학적 개념으로서 역설적 삶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교회론적 방법론은 비젼의 확장, 지도력 계발, 시스템 변혁, 그리고 에큐메니컬 연대이며 개인적 방법론은 사도적 실천(apostolic praxis)입니다.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은 21세기를 여는 시대적 도전의 출발점이며 감리교인 한사람 한사람의 참회로부터 시작하며 이 사명에 참여하는 우리는 먼저 자기 갱신 성숙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거기에는 “나눔과 섬김의 실천”, 일치와 화해의 비젼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또 반세기를 넘어선 분단된 조국의 평화 통일 역시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의 주요한 사명입니다.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문답형식으로 꾸몄습니다.
Part 1: 역사적 이해
문1 위대한 감리교회란 무엇입니까?답: 위대한 감리교회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Great Salvation)에 동참하고 이를 전파하는 ‘감리교인 공동체’를 의미하며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교회로 바로 서기 위한 미래 지향적 비젼(Great Methodist Vision)입니다. 그리고 이 비젼을 실현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과제를 위대한 감리교회 프로젝트(Great Methodist Project)라고 명명하였으며 그 주요 과제는 “영적·도덕적 지도력의 회복”, “감리교인 정체성 찾기”, “나눔과 섬김”, “일치와 연대”입니다.
문2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Great Salvation)이란 무엇입니까?답: 존 웨슬리는 1738년 믿음에 의한 구원(엡2:8)이란 설교를 통해 처음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Great Salvation of God)이라 표현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해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선포하는 것이며 위대한 구원을 실현하게 하는 믿음은 존 웨슬리에 의하면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faith working by love, 갈5:6)이라고 했습니다.
문3 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이 한국에 어떻게 전파되었습니까?답: 하나님의 복음은 초기 미국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라와 스크랜튼 모자(母子) 선교사에 의해 교육, 의료 사업을 중심으로 이땅에 전파되었고, 1901년 한국인 목사(김창식, 김기범)가 최초로 안수받음으로 본격적인 본토지도자들에 의해 성장되었습니다. 1930년 조선감리회 자치교회로 발전하였으며, 수많은 목회자, 평신도 사역자들로 인해 신앙부흥운동과 한국적 신학의 형성, 민족독립투쟁, 사회계몽운동, 사회선교를 통해 오늘의 기독교대한감리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Part 2: 감리교회의 위기
문4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Great Methodist Vision)을 선포하는 오늘의 한국 감리교회 현실은 어떠합니까?답: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개인적 경건과 사회적 성결의 사명, 더 나아가 사회적 지도력을 상실하였으며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사역에 막대한 지장을 가져왔으며, 신학적, 목회적, 선교적 위기에 놓였습니다.
문5 감리교회의 신학적 위기는 무엇입니까?답: 감리교회의 위기는 단순히 목회와 선교에서의 위기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교회의 존재와 삶의 바탕이 되는 신학의 위기에서 초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감리교 신학은 구원을 영혼의 구원으로만 축소시키는 개신교 복음주의 신학의 한계에 빠져들어 진정한 에큐메니칼 신학을 제시하지 못한 데 그 위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복음주의와 진보주의, 자유주의와 근본주의 사이의 신학적 중도가 아닌 진정한 기독교신학, 진정한 한국적 신학, 그리고 진정한 감리교신학을 정립하여야 합니다.
문6 한국감리교회의 목회적 위기는 무엇입니까?답: 교회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생활의 불일치, 교역자들의 교직주의, 기복신앙과 현실도피가 교권주의를 낳았고 교회 정치가 부패하게 된 데 가장 큰 위기가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존 웨슬리가 말한대로 형식적 기독교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성서적 성결을 추구하는 ‘천사적 기독교인’을 양육하는 혁신적인 목회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한국감리교회는 비전과 훈련을 통해 새로운 목회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문7 한국감리교회의 선교적 위기는 무엇입니까?답: 선교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으로서 인간 사회 우주의 새로운 창조에 교회가 부르심을 받고 동참하는 것입니다. 생태계 파괴의 현실 앞에서 감리교회는 맘몬과 죽음의 세력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생명을 선택하는 데에 선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감리교회의 본래적 고유성인 ‘연관적 체계'(connectionalism)가 느슨해지고, 개체교회는 성장했으나 감리교회의 의회본부와의 관련성이 해이해졌습니다. 또한 본부가 관료화됨으로써 감독정치의 전통이 무너지고,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졌습니다.
Part 3: 위대한 감리교회 프로젝트
문8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Great Methodist Vision)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인 위대한 감리교회 프로젝트(Great Methodist Project, GMP)란 무엇입니까?답:신학적, 목회적, 선교적 위기에 당면한 한국감리교회가 이 위기를 극복하여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교회로 다시 서기 위해 24회 총회 제2차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결의한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위한 사업입니다.
문9 GMP의 영적·도덕적 지도력의 회복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답: 모든 감리교인들이 세이레 회개기도 운동, 하루 한끼 금식운동을 통해 동참하며 회개의 주요 주제는 위대한 감리교 전통을 잇지 못한 나태함, 목회자와 평신도의 왜곡된 신앙 양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과, 교단의 각종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방치한 게으름등이며 개인적으로 공적으로 고백해야할 회개의 주제들도 있습니다.
문10 GMP의 감리교인 정체성 찾기는 어떻게 진행됩니까?답: 감리교회의 명예를 드높이는 과제로서 영적 전통의 복원, 성전의 회복, 위상의 회복을 통하여 진행되며 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서는 감리교회 건설을 위한 감리회 임원대회, 역사자료 발굴탐사 및 역사 유적지 순례, 정책 연구 및 백서 발간 사업을 행합니다.
문11 GMP에서 나눔과 섬김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답: 일명 “감리교 산타클로스 운동”으로서 남.북동포 나눔운동, 남남 맞들기운동을 실시함으로써 민족간의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고 화해와 평화의 정착, 계층간, 세대간 빈부간의 갈등 해소와 신뢰회복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문12 GMP에서 일치와 연대를 위한 사업은 무엇입니까?답: 평화와 에큐메니칼 사업으로서 남.북 평화통일협의, 아시아 감리교 감독회의 조직(2001년), 아시아 감리교 대회(2002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13 위대한 감리교회 전국대회란 무엇입니까?답: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을 실현하기 위한 위대한 감리교회 프로젝트를 실행함에 있어 이를 위하여 고백하고 결단하는 성회로서 위기속에 놓인 한국감리교회가 위대한 전통을 복원하여 바른 자리를 회복하려는 감리교인의 단결성을 대,내외에 표명하고자 하는 행사입니다. 이를 위해 5월 하순부터 각 지방과 연회대회를 개최하고 6월4일 오후6시 잠실 체육관에서 중앙대회를 개최합니다.
Part 4 : 감리교회의 갱신
문14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 실현을 위한 신학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합니까?답: 감리교 신학교육은 존 웨슬리의 유산을 이어받아 신학도의 영성과 품격 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건훈련, 성서와 기독교전통과 학문의 연구, 목회와 선교에 필요한 교회실천 분야의 이해와 실습을 고루 갖추어야 하며, 모든 신학대학은 교단과 법적 실제적 관계를 설정하여 운영되어야 합니다.
문15 위대한 감리교회 비젼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은 무엇입니까?답: 존 웨슬리는 은총의 제도적 수단과 가변적 수단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교직주의에서 탈피하여 하나님과 회중간의 감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공동예배를 통해 전 회중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성례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연합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신학에 입각한 교리와 전통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과 시민사회를 섬기는 열린 교회, 상통하는 통전적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문16 한국감리교회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비전을 어떤 모습으로 제시해야 합니까?답: 위대한 감리교회의 비전은 구체적인 전략과 조직화 그리고 훈련과 실천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는 지방회, 연회, 총회의 차원에서 전 감리교도가 공유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예언자적 상상력과 사도적 실천을 통해 드러나야 합니다. 또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교단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감리교 지도자들이 먼저 조직화 그리고 정보의 공유를 통해 내적 연결통로로서의 인트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감리회 구성원 모두가 빠짐없이 창의성에 바탕을 둔 생산적인 신앙 성숙을 이루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화해야 합니다. 또 감리교 최고지도자와 임원들이 먼저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낮추고 섬기는 자의 모습으로 바로 서는 것입니다.
직책 | 명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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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 전직 감독 강원재 구동태 김규태 김기웅 김명기 김영수 김영웅 김요찬 김용주 김종수 김창수 김홍도 나원용 박만용 박문순 박철규 박춘화 배동윤 백문현 신완철 안행래 이복희 이유식 이종복 이종수 이호문 조명호 최기순 최세웅 최타권 표용은 |
대표대회장 | 장광영 감독회장 |
공동 대회장 | 연회 감독 홍안의 감독 권용각 감독 임은택 감독 박상혁 감독 김종문 감독 신동일 감독 김소윤 감독 석준모 감독 |
대회본부장 | 권용각 감독 |
자문위원(총회실행부위원, 각 국 위원) | |
조직위원회 | 위원장 : 이호문 감독 위원: 지방 선교부총무,교육부총무,서기,회계 |
동원위원회 | 공동위원장 이태영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손명운 여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김태영 청장년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부위원장 (남선교회) 이강전 황용배 김동학 한준길 조명동 안충수 오철환 이호영 박수남 길병기 이호상 이현곤 박수웅 최동한 홍남표 이기선 서충효 박중석 안준식 (여선교회) 성경자 권용숙 이순애 현순옥 이성원 김순례 김경자 정윤재 장동인 이숙진 (청장년선교회) 권오택 장경환 안기용 허천욱 이종석 최효순 손재원 이상모 황광석 하재성 박상진 박노경 안광원 박종수 허용선 박노현 이진성 김종하 박신원 위원: 지방 사회평신도부총무 |
집행위원회 | 위원장 : 이요한 총무 집행위원:(본부임원, 연회총무, 지방감리사) 상임집행위원: (본부 임원, 연회 총무) 이요한 전용환 이상규 이면주 전용철 강병진 정태준 윤종웅 강천희 신중한 방 현 강석근 박영태 홍선기 임호연 조창오 |
역사자료위원회 | 위원장 : 조영민 부위원장 : 임태종 간사 : 조이제 |
정책위원회 | 위원장: 박이섭 부위원장: 박종천 간사: 송신일 |
일치연대위원회 | 위원장: 김영헌 부위원장: 정명기 간사: 조재국 |
문화예술위원회 | 위원장: 권혁찬 부위원장: 백선용 |
홍보위원회 | 위원장: 최성봉 부위원장: 정지강 |
사무처 | 사무총장 : 정태준 실장 사무처 간사: 함석영 부장, 조병철 차장, 김준규 차장 행사기획국: 김일환 부장 조직동원국: 문재황 부장 홍보섭외국: 유희용 부장 대외협력국:오수용 부장 여성국: 어영자 부장 청년국: 한영섭 부장 사업국: 정상복 부장 |
태초에 위대한 창조주로 현현하신 하나님은 마지막 때에 그분의 거룩한 영을 통하여 비젼과 소망을 주시고, 이 땅에 참된 평화와 생명의 은총을 베푸시는 구속자로 역사하신다. 116년의 반석위에 세워진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존 웨슬리가 선언한대로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전파하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사도이다. 이 엠블럼은 이러한 한국감리교회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 전체 모양: 구원(Salvation)을 이루는 성령(Spirit)의 역사
▶ 진푸른색 지구: 구원과 성화(Sanctifi- cation)의 비젼으로 가득찬 교구
▶ 흰색 감리교회 마크: 성화와 구원의 비젼을 이루는 하나님의 성결한 도구
▶ 흩어지는 상하 4색 4단 문양: 위대한 구원을 이루기 위하여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휘감아 퍼져가는 기쁜 소식, 이 기쁜 소식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사로로서의 감리교인,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하는 감리교회, 이들을 이끄는 성령의 역사
▶ 노란색 바탕: 위대한 감리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가 확산되어 평화와 생명이 충만한 세상
위대한 감리교회는 생태계의 파괴, 생존 경쟁, 전쟁의 위협, 인종과 빈부 갈등 등으로 얼룩지고 영성의 위기와 우주적 종말에 도달한 이 세상에서 불의한 세력을 무너뜨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는 사도로서의 사명을 선포한다.
기본방향 및 주요내용
영적 도덕적 지도력 회복
- 세이레 회개기도 운동
- 하루 한끼 금식 운동
감리교인 정체성 찾기
-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위한 감리회 임원대회
- 역사자료 발굴탐사 및 역사 유적지 순례
- 정책 연구 및 백서 발간
나눔과 섬김(감리교 산타클로스 운동)
- 남.북동포를 위한 나눔운동
- 남.남 맞들기운동
위대한 감리교회 중앙대회
- 일시: 2001년 6월 4일 오후 6시
- 장소: 잠실 실내체육관
일치와 연대
- 평화통일 운동
- 아시아 감리교 감독회의 조직(2001년)
- 아시아 감리교 대회(2002년)
새로운 감리교회가
홍현설 작사, 박진우 작곡
다시 사랑으로
장광영 작사, 박진우 작곡
하나되었네
John Wesley 사, 박진우 작곡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선언문
대회선언문
116년 전 우리 민족이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처음 선포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존 웨슬리의 신앙유산과 아펜젤러를 비롯한 초기 선교 동역자들의 선교 열정과 위대한 신앙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개화기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윤치호, 남궁억, 서재필과 3·1운동 대표들, 민족의 스승 김구, 임시정부에 직접 가담하여 활동한 현 순, 손정도, 이동녕, 영적 각성운동의 사도였던 이용도, 우리의 문화를 기틀로 토착적 신앙의 토대를 마련한 최병헌과 그 뒤를 이은 정경옥, 민족운동의 선각자였던 전덕기, 여성운동의 모범을 보였던 3·1운동의 유관순과 상록수의 최용신 등의 활약은 한국 감리교회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교육사업, 사회사업, 의료선교 등을 주도한 동역자들의 공헌 역시 지나칠 수 없는 감리교회의 위대한 유산으로 새겨졌다.
여자목사안수제도, 경목제도, 군목제도를 도입한 것 역시 감리교회의 위대한 유산이며 근대에 들어 민주화운동과 평화통일운동의 한 축을 담당한 것 등도 한국 감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러한 위대한 전통과 유산에 어울리지 않은 부끄럽고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에 굴복하여 신앙 절개를 버렸으며 일제 식민지 정책에 협력하였을 뿐만 아니라 해방 후 민족국가 건설을 외면한 죄과, 4·19 학생혁명에 대하여 침묵하였고 반민주적, 반민족적 정권에 동조하거나 묵인했던 과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아부해온 지도자들의 불의, 맹목적인 반공주의의 이념적 포로가 되어 반민족적, 반통일적 신앙생활을 당연시 여긴 교만, 교권을 분열시키고 파벌을 형성하여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혼돈케 하였으며 청빈한 삶을 외면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누림으로써 사회의 지탄을 받는 일부 교회들과 지도자들의 비윤리성, 교회의 본질을 외면하고 사사롭게 이끌어 가는 불신앙 등은 위대한 감리교회로 거듭나기 위하여 반드시 참회해야 할 과제들이다.
개인주의의 심화, 사회의 다원화, 끝모를 정도로 요란한 청년문화 현상, 심각한 노인문제, 무한경쟁, 시대적 불확실성 등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신앙 정신과 삶의 양식으로는 결코 적응하지 못할 시대적 도전에 직면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죄과를 참회하고 위대한 전통을 계승함으로써 시대적 도전에 응하는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 교회로 바로 서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하는 바이다.
1. 우리는 영적·도덕적 지도력을 회복하여 복음의 사도, 시대의 예언자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였다. 정치 경제적 위기뿐만 아니라 각종 범죄, 도덕적 해이로 인한 사회적 위기는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지도자들을 비롯한 사회 각계층 지도자들의 이기적이고 분파적인 행동은 좌절과 절망을 가져다주고 있다. 교회적으로는 물질만능주의와 개교회주의의 덫에 빠져 이기적이고 탈역사적 신앙의 노예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회를 사유화하는 비신앙적 요인이 창궐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1738년 5월 24일 올더스케잇의 뜨거운 체험을 바탕으로 개인적 성화를 이루는 데 철저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개혁, 생활개혁 등 사회적 성결을 위해 헌신했던 존 웨슬리의 위대한 신앙유산을 따라 개인의 부유함과 영화만을 추구해온 잘못을 회개하고 자기 갱신을 이룸으로써 영적·도덕적 지도력을 회복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할 것이며 교회 내적 성숙과 사회적 안정, 더 나아가 국민적 총화를 이루는 예언자적 삶을 실천할 것이다.
2. 우리는 평등한 삶, 복지사회의 실현을 위하여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우리 사회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그로 말미암아 위화감이 팽배해 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참담한 현실 또한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교회 내적으로도 농어촌교회를 비롯한 미자립교회들의 존립 위기와 최저 생계비조차 받지 못하는 많은 교역자들의 삶의 위기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과제다. 이러한 때 상생의 사회를 이루는 것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교회의 최우선적 사명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5,000교회 7,000교역자 140만 신도로 성장하기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에는 평등한 삶, 복지사회, 민주국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소명에 헌신하도록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섭리가 내재해 있음을 확신한다.
이를 위하여 ‘감리교 산타클로스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남·북동포나눔운동’과 ‘맞들기운동’을 실천할 것이며 이의 일환으로 생계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복음사역에 좌절을 당하는 동역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저생계비 제도의 실시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행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사회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에 따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민주적이고 평등사회, 복지사회가 되도록 사회적 성결 운동을 부단히 전개할 것이다.
3. 우리는 일치와 화해 실현을 위하여 교회적 사명을 다할 것이다.
오늘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집단이기주의, 지역갈등, 정파간 정쟁, 세대간 갈등에 더하여 빈부갈등, 학연갈등 등은 일치와 화해를 가로막는 치명적 병폐다. 더 나아가 종교간의 갈등도 국민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민족사적으로 볼 때 분단으로 인한 불신과 반목의 악순환은 여전히 남·북의 동포들을 괴롭히고 있다. 교회 내적으로도 출신학교, 출신지역, 신앙유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반목과 갈등은 사회적 지탄이 되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는 ‘막힌 담을 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먼저 내부에 상존하는 불신과 반목적 요소를 걷어내고 일치와 화해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나아가 사회 각 계층 지도자들이 정직성, 공정성, 충성심을 회복함으로써 사회와 민족의 일치와 화해를 이루는 책임을 다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제 3의 권력을 누리는 언론 역시 사회불안, 국민불신을 조장하는 과오를 범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국가적, 사회적 일치와 화해를 선도하는 역할에 게으르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4. 우리는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은 한반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적 명령이라고 확신하며 ‘하나를 하나로 만드는’ 평화와 통일운동에 앞장설 것이다. 7,000만 민족에게 평화와 통일의 희망을 가져다 준 6·15 남·북 정상 공동 선언은 한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시금석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우리는 민족적 화해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할 것이며 특히 작금에 이르러 남과 북이 각각 추진하고 있는 군비 증강을 단호히 반대하며 나아가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MD(Missile Defense)정책은 남북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과 세계 평화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므로 당장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과 동북아 및 세계 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국내외 에큐메니컬 연대에 동참할 것이며 특히 아시아 감리교회의 일치와 협력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인식하며 적극 참여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결의를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수행하는 위대한 감리교회로 거듭나리라 확신하는 바다.
2001년 6월 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장광영(서울연회)
서울남연회 감독 홍안의
중부연회 감독 권용각
경기연회 감독 임은택
동부연회 감독 박상혁
충북연회 감독 김종문
남부연회 감독 신동일
충청연회 감독 김소윤
삼남연회 감독 석준모
5,000교회 7,000교역자 140만 신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촉구 결의문
일본 왜곡 역사교과서 수정촉구 결의문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에 참가한 우리는 일본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침략행위와 정신대를 비롯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호도하는 역사교과서를 공인한 행위는 여전히 아시아에 대한 군국주의, 패권주의적 발상을 포기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 증거로 볼 수밖에 없다.
이것은 한국을 비롯한 관련 나라들을 일제로부터 당한 아픈 과거의 악몽에 다시 빠져들게 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화해를 침해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다.
― 다 음 ―
1. 일본 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 수정 요구를 내정간섭으로 호도하지 말고 즉시 올바르게 수정할 것이며 이와 같은 정당한 요구를 외면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비롯한 관련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해치지 않기를 촉구한다.
1.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올바르게 수정할 때까지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적 압력과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 취소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기울여 강력히 대처하고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친일 잔재를 청산할 것을 촉구한다.
1.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왜곡된 역사교과서의 올바른 수정을 위해 국내, 국제적 연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일본 정부가 올바른 수정을 이룰 때까지 2002년 월드컵 대회 공동 개최권을 박탈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이며 우리 국민 모두가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5,000교회 7,000교역자 140만 신도들은 일제강점 시절 3·1독립운동 지도자 33인 중 9인을 배출하는 등 구국운동에 앞장서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새기면서 140만 신도들은 일본 극우세력의 과거 만행 정당화 시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시민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제만행 규명 특별법 제정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아시아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01년 6월 4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위대한 감리교회 대회 참가자 일동
- 위대한 감리교회 선언대회 (2001. 1. 4. 광림교회)
- 위대한 감리교회 선언문
- 위대한 감리교회 건설을 위한 임원대회(2001. 4. 2. 경주문화회관)
- 위대한 감리교회 임원대회 결의문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입장
- 위대한 감리교회 연회대회
- 서울연회: 5월 24일(목) 오전 10시 정동제일교회
- 중부연회: 5월 13일(주일) 오후3시 부평구청광장
- 동부연회: 5월 27일(주일) – 30일(수) 원주제일교회
- 충북연회: 5월 27일(주일) 오후 4시 충주남부교회
- 남부연회: 5월 27일(주일) 오후 3시 대전한빛교회
- 충청연회: 5월 27일(주일) 오후 3시 홍성공설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