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값진 진주를 사자

2025-10-01 11:49 최세창 8723
https://youtu.be/9ZB9XZED0fI?si=fpQXMMtLN3iISpus

<마태복음 13:45-46>

45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수와 같으니 46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1. 시작하는 말

사람들이 구하는 것을 대별하면, 재물과 성적 쾌락과 권력과 명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의 공통적인 특징은 아무리 구해도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없고, 아무리 많이 얻어도 만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돈이나 성적 쾌락, 권력이나 명예를 병적일 정도로 구하다 보면, 만족할 만큼 얻지도 못하면서 영혼과 인격과 삶이 황폐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돈이나 성적 쾌락, 권력이나 명예의 맛을 알게 되면 돈의 노예나 성의 노예, 권력의 노예나 명예의 노예가 됩니다. 돈이나 성적 쾌락, 권력이나 명예를 위해서 몸을 팔기도 하고, 양심과 지조 등 인격을 팔기도 합니다. 심지어 혈연인 가족을 상대로 재판도 하고, 살인도 합니다. 돈과 성적 쾌락과 권력과 명예를 얻었다 해도, 죽음의 때에는 허무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주 예수님을 구하는 것이고, 주 예수님 안에서 구하는 열매들을 얻는 것입니다.

2.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

주 예수님은 천국 곧 자신의 강림으로 본격화 된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백성이 되는 것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전반부는,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는 것입니다.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처럼, 사람들은 다 각각 진주로 여기는 것들을 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보다 더 많은 돈이나, 보다 더 빛나는 명예를 좋은 진주를 구하듯이 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보다 더 막강한 권력이나, 보다 더 많은 죄악의 낙을 좋은 진주를 구하듯이 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인격이 성숙해지거나, 가치관이 바뀌거나, 얻은 것이 많은 사람들의 갑작스런 죽음이나, 비참한 말로를 보면서 진주로 여기는 것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에, 기독도와 신실이가 천성을 향해 가던 중에 ‘헛된 전람회’를 지나가는 얘기가 나옵니다. ‘헛된 전람회’에는 사치품을 많이 파는 곳, 집들, 땅들, 직업들, 장소들, 영광들, 관직들, 소유권들, 나라들, 왕국들, 정욕의 대상들, 쾌락의 대상들, 기생들, 창녀들, 처자들, 주인들, 종들, 생명들, 피, 몸들, 영혼들, 은금, 진주, 보석 등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사람들이 구하는 것들입니다. 물론, 이념들, 사상들, 교리들도 사람들이 구하고 얻는 것들입니다.

“너희는 무엇을 사겠는가?” 하는 질문을 들은 기독도와 신실이는, “우리는 진리를 사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사람들이 구하는 것인데, 그곳에 없는 진리를 살 것이라고 한 기독도와 신실이는 결국 매를 맞고, 신실이는 죽고 맙니다.

영생의 진리인 하나님께 속한 진리가 아닌, 세상 것들을 구하면 구할수록 그만큼 더 파멸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자기만 파멸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구하는 돈과 권력과 성적 쾌락과 명예를 구하고 얻은, 중국의 모택동의 ‘대약진 운동’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압니까? 굶어 죽은 사람이 대략 3000만 명에서 43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한, 면책을 위해 충직한 당 지도부를 파괴하고, 권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문화 대 혁명’을 일으켜서 9살에서 18살에 이르는 홍위병을 내세워 거국적인 파괴와 폭행과 방화와 대학살을 자행하게 했습니다. 물론, ‘대 약진 운동’의 피해보다 훨씬 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모택동은 거의 매일같이 커다란 침대에서 십대 소녀들을 데리고 음란한 짓을 벌였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권력자들의 마귀적 악행 중 하나입니다.

십여 년 전에, 필리핀에서 유력한 주지사 후보와 그 일행과 기자들을 포함하여 50여 명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그 배후의 용의자가 대통령과 가까운 현직 주지사인 것 같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얻기 위해 구하는 유형무형의 모든 세상적인 것에는, 반드시 관리하고 감독할 무엇 또는 누군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 예수님의 비유는 절대적 가치가 있는 교훈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소유를 다 팔아 극히 값진 진주를 산 상인

천국 곧 주 예수님의 강림으로 본격화 된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는 백성이 되는 것에 대한 비유의 후반부는,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구하느냐 안 구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무엇 또는 누구를 구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비유에 나오는 상인은 좋은 진주를 구하다가 극히 값진 진주를 만났고,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판 돈으로 그 값진 진주를 샀습니다. 그 극히 값진 진주 하나만 있으면, 다른 진주들을 비롯한 모든 소유는 없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극히 값진 진주”란 천국 곧 주 예수님의 강림으로 본격화 된 하나님의 통치를 비유한 것이라는 점을 미루어, 세상에 왔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 모든 것과 차원이 다른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배인 진주들을 비롯한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사서 소유해야 할 존재는, 유일무이한 영생의 주 예수 그리스도밖에는 없습니다. 죽으면 헛것이 될 세상 모든 것들을 다 팔아서라도 사서 소유할 것은, 하나님의 성육이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밖에는 없지 않습니까? 요한복음 14:6을 보면,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애굽 공주의 양자로서 누리던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능욕을 자취했습니다. 히브리서 11:24 이하를 보면,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서양 문화의 이대 주류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에 정통했던 지성인이며, 유대교적 열정이 대단했던 종교 지도자였습니다. 머리와 가슴 속에 엄청나게 많은 것을 소유한 바울은, 십자가에 못 박혀 운명하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는커녕, 하나님을 모독한 메시아 사칭 죄인으로 여겼습니다. 그 예수님을 메시아 곧 구주라고 전파하는 교회를 철저하게 핍박하고 잔해했습니다. 사도행전 22:4 이하를 보면, “내가 이 도를 핍박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라고 했습니다.

그런 바울은 공문을 받아 가지고 다메섹에까지 가서, 그곳의 그리스도인들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을 받게 하려고 했습니다. 다메섹에 가까웠을 때인 정오쯤에, 기이한 빛의 현상과 함께, 부활하신 주 예수님의 책망과 지시의 음성을 듣고는 깨닫고 구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소유를 총동원하여,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밝히고 전파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주 예수님을 얻은 바울 사도의 놀라운 고백이 빌립보서 3:7 이하에 나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는, 정말 유익하던 것을 주 예수님을 위해 다 해로 여깁니까? 주님을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하게 여기기 때문에 세상적인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까? 더욱더 주 예수님을 얻고, 주 예수님 안에서 발견되려고 주 예수님을 위해 세상적인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깁니까? 주 예수님을 얻으면 얻을수록, 주 예수님을 알면 알수록 그만큼 더 우리의 인격과 삶이 성화되고, 커지는 믿음의 그릇에 따른 풍성한 열매를 얻고, 사회를 성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빌립보서 1:20을 보면, 바울 사도는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우리의 인격과 언행과 소유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얼마나 존귀히 되게 하고 있습니까?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았다고 해도, 유형무형의 소유로 주 예수님과 복음을 더 많이 얻고 알려는 수고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믿음을 잃게 되므로, 다시금 세상에 속하는 옛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4.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들이 구하는 돈이나 성적 쾌락, 권력이나 명예를 병적일 정도로 구하다 보면, 만족할 만큼 얻지도 못하면서 영혼과 인격과 생활이 황폐해지게 됩니다. 돈이나 성적 쾌락, 권력이나 명예의 맛을 알게 되면 돈의 노예나 성의 노예, 권력이나 명예의 노예가 되기 쉽습니다. 이 심각한 폐해는, 모든 세상적인 것들을 구하는 데에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세상적인 모든 것을 얻었다 해도, 반드시 찾아오는 죽음의 때에는 허무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우리 모두 영생을 누릴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더욱더 구하고, 더욱더 알아서 더 성화되고, 더 열매를 얻고, 그리스도를 존귀히 되게 하는 복음 선교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설교자의 newrema.com((회원 가입 문의→ (02)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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