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가집니다.

2006-08-14 09:00 관리자 1032
제 사연입니다.
동료,친구,고객들의 연쇄적배신은 사람에 대한 믿음을 상실하게 하였고 유흥업소라는 간판만 봐도 구역질이 납니다.경기침체로 단골사장님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지고 자치를 감추었습니다.
동료는 돈을 빌려가 종적을 감추고 친구라는놈 역시 돈을 빌려가서 사라지더군요
결국 저도 손님들과같은 길을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악운이 연이어지며 빚이라는 짐이 저의 어깨에 덩그러니 남겨있었고 감당할수없었던 저는 잠수라는걸 하게되었습니다.업소에서 저를 찾고있을겁니다.걸리면 큰일납니다.
사람이3일을 수돗물로 의지하면 정신이 몽롱하고 두통이심하며 목이 따끔거립니다.판단력이 상실되며 모든희망을 앗아갑니다.지난 1년간 배고픔의고통을 참많이도 경험했습니다.
지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흔히 말하는 노숙자로 살아왔습니다.
날씨좋으면 근처산,공원,빈집,어느빌딩등에 자고돈있으면 겜방이나 찜질방에서 지냈습니다.
봄이나여름은 그나마 버틸만했지만 겨울은 너무나 고통습니다.
일용직에 몇번일했지만 더이상은 제외시키더군요
안그래도 마른체형에 현재는 40정도의 몸무게로 일을 구하기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약간의 일도 해보왔지만 10년간 밤생활에 찌들린 탓인지 적응할려 노력했지만
조금의 시간을 주지않더군요
넓은 빙판 한가운데 맨몸으로 서있는느낌 이였습니다.
지금 저는 삶에 막바지에 온듯한 느낌이지만 30대초반으로 찌들린 노숙자생활에 종지부를 찍고싶습니다.마지막 남은 힘을 동원해 근처피시방에서 후불의 장점을 이용해 글올립니다.
1년동안 시작된 나 자신과의 싸움  참 울기도 많이울었지만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1년전여러군데 직업을 알아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목적지없이 무지하게 걷습니다.
칼바람은 온몸을 전율하게 만들고.목적지없는 걸음...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상가내 화장실에서 8시간쥐가날 정도로 벌벌 떨며 있었고 조금이라도 쉴곳을 여기저기 사방 팔방 돌아보았지만 ? 휴식이 기다리는곳은 아무곳도 없었습니다.
돈도 떨어지고 일자리는 안되고 배도 고프고 춥고 참 난감하더군요 노숙자의 자세가 나옵니다.
꽁초를 의식없이 주워 피기도하며 몇번을 쓴 일회용면도기는 항상 휴대합니다.
몇번을 사용하다보니 군데군데 상처가 생기고 찬바람에 그 상처는 따가운고통을 줍니다.
터미널 휴게실에서 찬바람과같이 자기도했습니다.
자는둥 마는둥 추위를 막기위해 의자에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루 굶는건 다반사입니다.
어느 빌딩에 들어가니 짜장면그릇이 보였습니다.먹은사람이 속이 않좋았던지 좀 남겨더군요 저는 어느새 그릇을 들구 사람없는 곳을 찾고 재빨리 먹기 시작했습니다.남은 단무지와 양파까지 해치웠습니다. 배고름은 자존심이고 머고 없었습니다.
식당이 즐비한 길거리를 거딜면 냄새로 인해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옷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따뜻한 잠자리와 따뜻한 밥 그리고 따뜻한 일자리의 소중하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또 어느날 허기진배를 움켜잡고 있는힘을 냅니다.
직업소개소를 전전했지만 면접에서 너무나 냉정하게 대하더군요
어느듯2006년8월중순입니다.
겨울보단 그래도 잠잘곳을 쉽게 찾을수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도둑질이나 강도할 엄두도 못내는 놈입니다.
구걸하자니 용기가 나질않고 인터넷을장점을 이용하게되었습니다.
저 계좌번호와 이름입니다.151-64076-269 (한미은행) 이용민
살아보겠다고 이런 미련한 짓을 합니다.
가까운시장서 간단한옷을구입 찜질방에서 하룻밤 잠을 청한후 깨끗한모습으루 일을 구할려합니다.판단력,자존심 그런거 없어진지 오랩니다.염치없는 말이지만 목표액이 8만원입니다.몰론 그냥 받는게 아닙니다. 꼭 갚을겁니다.목표가 있어야 저두 더욱 힘을 낼수있기에 .........
얼굴이 철판이 되었네요 판단력도 흐려지네요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vpsxm@naver.com 메일보내주세요꼭갚겠습니다. 간곡히 부탁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시원한여름 보내세요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3-29 11:19)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4-01 07:00)

이전 2006-08-11 성찬에 대한 논쟁~!!! 어떻게 하는 것이 옳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