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집사님께(십일조 논쟁에 관하여)

2007-02-03 03:12 오태현 2350
김집사님, 죄송합니다만.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지요.

김집사님의 말씀 중 대부분이 역사적으로나 논증적으로 일관성이 있고
특별히 나무랄 데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론적으로는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김집사님의 이론대로라면 성경말씀에 나오지않아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이론 안에서는 \"주일예배\"나, 현대의 \"세례의식\"이나, \"유아의 세례\"나
심지어는 우리가 신앙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모든 것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율법과 사랑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 중심입니다.
어떤 이가 신앙의 중심으로 십일조를 하며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라고 고백한다면,
김집사님의 장문의 반증과 10번의 성경통독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이것을 교인의 의무로 규정하고 이것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을 모든 소유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한 방법으로 정했다면
거기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십일조의 정신에 대한 한사랑님의 말씀은 결코 틀림이 없습니다.
성경을 나름대로 끌어다 쓴 글을 인용하신 잘못 외에 한사랑님께서 생각하시는
십일조의 정신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태도\" 그대로 맞습니다.
열 번이나 성경을 읽으셨으면서도 그것을 모르신다면 성경을 잘못 읽으신 것입니다.

또한 성경을 읽으시는 태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말씀을 읽는 올바른 태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내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나의 이론의 증거를 찾기 위해
조각퍼즐맞추기를 하듯 퍼즐의 조각을 들고 맞는 자리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 가운데 하시고자 하시는 뜻이 있으셨다면
그것은 김집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천여년의 시간이 뒤죽박죽이 되더라도
그것은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시간도 창조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십일조는 구원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상관이 있습니다.
십일조로 구원받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겸손한 신앙의 고백 없이는
하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구원은 구원받은 이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께 대한 겸손으로 나타납니다.

“더러운 이(利)”를 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고 있다는 식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에 세우신 일꾼들을 매도하는 일이
오히려 그들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불순종이요 교만이 되지 않을까요?

마지막에 스스로 하신 말씀을 인용하여 말씀드립니다.
\"사람의 계명을 교훈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무엇이 사람의 계명입니까?
믿음과 겸손과 순종입니까?
아니면...
김집사님께서 교회를 판단하시는
학문과 지식과 이론입니까?

제 말씀에 다 동의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부디 부족한 종이 애정을 가지고 드리는 말씀을 한 번은 꼭 곱씹어주시기를 소원합니다.

감리교회 안에는 이 아래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십일조에 관한 말씀들을
너무나 잘 아시는 목사님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목사님들의 이기심으로 십일조규정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돈이 좋아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마음대로 이끌 목사님들이 있다손치더라도
결코 다수는 아닙니다.

감리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십일조하는 것이
주일에 예배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무입니다.
믿음을 가졌으면 세례를 베풀고 받아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고백으로 십의 이조를 드리든
삼조를 드리든, 어떤 분처럼 십의 구조를 드리든
그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얼마를 드리든 중심이 빠지면 헛것입니다.
감리교회는 십의일조로 그 중심을 요구하며 의무화 하였습니다.

조항에 매이지 마시고 그것을 넘어서 그 조항을 중심으로 만드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십일조를 논쟁거리로 삼아 교단을 깎아내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일꾼들을 비난하는
모든 시도를 포기하시고 돌이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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