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답이 없을까요?

2007-04-03 09:00 관리자 2313
가끔 이곳에 글을 올렸는데도 답글이 없다면서
감리교회와 목사님들을 평가절하 모욕하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에게 이 글을 드립니다.


신앙 상담실에 글을 올리는 분들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플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글을 올리지 못하는 목사님들의 마음이 한편으론 이해가 갑니다.

첫째 : 이 곳에 상담을 올리는 분들에게 정말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사들 못됐다고 글을 올리시는 데...
         심정적으로 동의 하면서도.. 그것만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섣 부르게 상황을 알 지도 못하면서 글을 올릴 수없는 것이지요.
          <가재는 *편이라> 글을 못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 정말 몰라서 상담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잘 아시는 것> 같은데 상담을 신청하시는 것 같아서
          답글을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요?
         사실 답글을 올리면 그 답글을 받아 들이기 보다는
         너무 논쟁적으로 <답글>을 붙잡고 늘어지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일반 성도님들이 정말 몰라서 물어 보시는 것이라면
          그렇게 꼬리를 물로 논쟁하지는 않거든요..

셋째 : 때로는 정말 지면으로 답글을 올릴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학적인(논문적) 문제를 단순히 몇 마디로 해결해 드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책을 찾아 봐라.. 하기에도 너무 불성실해 보이고..
        그러니 올리고 싶어도 답글을 올릴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넷째 : 사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은 <장시간>에 걸쳐 고민하시는 문제를
          상담해 드릴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있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목사님들에게 인터넷이라는 곳은
          대부분 정보를 얻기 위함이나 세상 흐름을 읽기 위함이나 편리한 수단을 얻기 위함이지
          논쟁하고.. 설득하고.. 그런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목사님은 그럴 시간이 있으면 본 교회 성도 한명이라도 더 만나고
         권면하고.. 기도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다섯째 : 사실 저도 가끔 글을 올리지만
            그 글을 쓰려면 많은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상담이야  무엇을 하든 상관 없지만..
           답변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든지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분명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한국적 풍토은 나와 다른것은 다른것이 아니라 <틀린 것>으로 생각하니
           어떻게 답글을 올려 놓을 수 있겠습니까?

여섯째 : 사실 감리교 목사님들의 보편적 생각은
            정말 안타깝고 고민되면 <담임 목사님과 상의하라>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럴 수 없는 내용은 어떻게 하느냐고요?
            그것은 <전문 상담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곳에 글을 올리신 정말 절박한 분들은
              대부분 그런 분들을 알음 알음 만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곱째 : 몇몇 상담자 여러분! 감리교회를 너무 우습게 보지 마세요.
            그대의 알량한 지식으로 감리교회를 평가하지 마세요.
            감리교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고 그 문제는 한국 교회가 모두 가지고 있는 문제이지만..
             그래도 깨어 있는 목회자와 성도님들이 오늘도 기도하고 있는 교단이랍니다.
             그대들이 무시할 정도로 감리교회 그렇게 나약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글을 볼 때마다 감리교회의 한 목사로서
            정말 답글이니 뭐니.. 하면서 그대들 몇몇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논쟁하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하실 수만 있다면 이곳을 찾아 주시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정말 신앙적으로 아파하고.. 목사님들 때문에 상처를 받아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곳에 글을 올리신 많은 성도님들께
감리교 목사의 한 사람으로 <정말 죄송하고 미얀합니다.>
더 많이 교단을 위해서 기도하고
저 자신 부터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겠습니다.
님들의 글을 볼때마다 제가슴을 치고 회개합니다.
바라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믿음 잃지 마시고
꾿꾿하게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제가 가진 역량이 너무나 부족하기에
기도로.. 마음의 후원으로.. 함께 할 수 밖에 없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 나은 감리교회와 한국 교회와 목회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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