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의 이해할 수 없는 팩트체크 요구
2024-07-16 09:59
윤새별
172
작년 9월 교회에서 모 권사님으로부터 폭력적 언행을 당하였습니다.
당시 한 분이 직접 목격을 하셨고 뿐만 아니라 교회 내 소란스러운 일로 인해 녹음기가 켜져 있는 상황이라 녹음이 모두 되었습니다.
그 분이 제게 손을 대신 정황부터 사과의 말, 사과의 말 이후 다시 저에게 상스러운 말을 한 것 모두 녹음이 되었습니다.
그 일 후 담임 목사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목격자 집사님도 같이 증언을 해주었습니다.
(중간에 있었던 일은 생략하겠습니다)
작년의 일을 변호사 상담까지 마쳤으나 장로님의 만류로 (교회의 화평을 위하자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최근 담임 목사님의 불찰로 이 일에 대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분명 작년에 목격자 집사님께 이야기도 직접 들었음에도 팩트체크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십니다.
어떻게 하실거냐 물으니 그 권사님에게 직접 물어보시겠다고 합니다.
제가 2차 가해 당하게 하시려고 그러냐고 팩트체크라는 단어도 상처이지만 어쨌든 그렇게 원하시면 같이 녹음본을 듣자고 말씀드리니 녹음본을 같이는 안 들으시겠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전송을 하라고 하셨구요.
녹음본을 타인이 소지하는 것이 부담되어 그냥 같이 듣자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거절하십니다.
팩트체크가 정 필요하면 제가 변호사와 증인을 같이 자리하게 하여 목사님께서 의구심이 드시는 부분을 해결해 드리겠다고 하니 교회는 그렇게 하는 법이 없다고 하십니다.
목사님이 왜 이러시는 걸까요?
교회에 팩트체크하는 방법에 대한 특별한 법이 있나요?
그리고 그 권사님에게 다른 분들도 피해를 입었는데, 그 만큼 컨트롤이 안 되는 분입니다.
증인도 있고 증거도 있는데 왜 자꾸 가해자에게 직접 확인한다면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 부담을 주시는 걸까요?
예전에 감리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을 때 담임목사님과 먼저 상담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고 하지만 상황이 위와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잘못된 일을 바로 잡고 교회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