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저런 생각
2007-03-14 09:0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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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인이 되었지만 내게 아주 오랜 친구 중, 누구라면 다 아는 유명한 부흥사가
있었는데, 그가 언젠가 나를 찾아와 이야기하다가 느닷없이 이런 말을 했다.
“차 형, 나는 이러고 다니지만 실은 친구가 없어. 속 털어놓고 이야기 할만한 친구가
없단 말이야. 그리고 정말 흠모하고 사사하는 스승도 없고.... 그러니까 실패지 뭐야”
이렇게 토로하는 바람에 잠시 숙연해진 적이 있었다.
친구는 많은데 친구가 없다? 군중 속에서의 고독이란 말이 바로 그것인가!
그래서, 주님은 오병이어로 5천명을 급식하시고도 늦은 저녁에 조용히 감람산으로
가시지 않았을까?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참 친구론?(요15장)‘을 역설하시지는 않았을까?
참 친구와 흠모하는 스승의 부재와 빈곤, 어쩌면 이것이 오늘 우리의 비애인지 모른다.
--- 차 종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