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인가? 「하느님」인가?
2008-06-24 01:3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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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창조하시고 역사를 지배하시는 절대자 신에 대한 올바른 칭호가「하나님」인가? 하느님」인가? 우리나라의 개신교를 제외한 일반은「하느님」으로 부르고 있고, 개신교중에도 다수가 이를 따른다.
전통적으로 우리민족의 창조주 神에 대한 관념은「하느님」이다. 그 어원은 하늘(天)과 尊稱接詞 “님”이 결합되어 “하늘 님\"으로, 여기서 다시 “ㄹ” 바침이 떨어져 나가서「하느님」이 된 것이다.
「하느님」이란 “하늘에 계신 님” 곧 天神, 天帝, 天皇을 뜻한다. 카톨릭에서는 1964년 주교회에서 이왕에 써 오던「天主」라는 말 대신 “하느님”으로 쓰도록 결정한 바가 있다. 1977년에 출간 된 공동번역 성경에는 “하느님” 으로 번역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성경번역이 진행될 때인 1882년부터 1936년까지 교회에서는 “하ㄴ、님”, “하나님”, “하느님\", “神”, “上帝”를 섞어 쓴 것으로 조사 되었다.
1900년 에는 성서공회가 신약전서를 출판 할 때에 “하ㄴ 、님”으로 통일했었다.
그 후 1933년 철자법 개정으로〈ᆞ〉표기가 폐지되자, “하 ㄴ、님”은 “하나님”과 “하느님”으로 갈라졌으나, 공문서와 교과서는 “하느님”으로 통일해 표기했다.
성경에서 하나님으로 쓰게 된 것은 여호와는 유일신이라는 神觀에 기인해서,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 라는 수사에 ‘님’ 이라는 존칭명사를 붙인다는 것은 문법적으로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ONE +‘님’을 표기하려면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의 관형사인 ‘한’을 붙여 “한님”이라고 해야 원칙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하나님” 칭호를 주장하는 대다수의 학자들은 “하나님” 칭호는 어원적으로나 문법상으로는 부당하다 하지만, 유일신관을 나타내는 어휘로서는 이 이상 좋은 말이 없는데다가, 우리말 성경의 始祖라고 할 수 있는「Ross역」이 “하나님”으로 번역 된 점 등을 들고 있다.
반대로 “하느님”은 어원이나 문법으로 문제는 없지만, 그 것은 “하늘님” “해님”과 같은 범신론 개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천도교에서는 ‘한울님’, 대종교에서는 ‘한얼님’이라 한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그 뜻은 모두 범신론에 근거한 칭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