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군목 15기 동기생들에게 드리는 문안과 회고
2007-10-19 23:25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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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3일(토) 11시 월남전 참전군목회 주최로 “6.25전쟁57주년기념대회”가 강남 리츠칼튼 호텔 볼룸에서 참전군목회부회장 박민수 목사님의 초청으로 예비역군목 150여명이 모였을때 감리교회 출신만해도 조충원 전군종감님 이재은목사님,라원용감독님,박봉배박사님, 서형선목사님, 이근섭목사님, 이인칠목사님,성기백목사님, 박성호목사님,도정인목사님, 외 특히 주월사령부 군종참모출신인 박민수, 김만출,박웅천 목사님등 역전의 용사들을 만나는 감회가 전지 않았습니다 물론 “감리교회 에비역군목회”는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데 본인은 모처럼 일시귀국중에 참석할수 있는 기회였기에 연락을 해준 최명묵목사님께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도리켜 보면 육군군목 15기 (육군보병학교 특수간부후보생16기) 16주 과정(63. 5.25.ㅡ 9.28.)은 안수목사로는 첫 번째, 보병학교 교육으로는 마자막 과정이었고 16기부터는 수색의 예비사단에서 교육을 받으며 15기 는 15주과정후 처음 주말에 단 한번 외출하고 바로 임관했는데 16기는 주말마다 외출/외박하며 교육,훈련을 받고 임관하므로 16기(감신동기생도있음)들을 만날 때면 보병학교출신은 예비사단출신과는 다르다고 놀려 주곤하지요.
6월23일 모임후 같은장소에서 15기동기생 11명이 모여 9월28일 “임관 44주년” 만남의 날을 약속했었는데 본인은 7월 18일 출국하였기에 모임의 결과가 금금합니다 동기생 28명중에는 기감 8명,신부 8명, 기타 12명인데 신부중에는 대구대교구 보좌 주교를 지낸 서정덕주교가 수년전 별세했고, 기장의 강만원목사는 수년전 총회장을 수행한바 있으며 기감소속의 김우영,,조재윤,이한구,최명묵,채낙순,한양수. 이기종, 조묘희등은, 그중 3년만에 재대하고 미국유학을 떠난 채낙순,이기종을 제외하고는 1968년이후 월남전에 참전하여 백마부대 맹호부대에서 같은 시기에 종군했는데 김우영목사,조재윤목사 이한구목사는 왜 그리 서들러 본향으로 돌아가셨는지 애석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감소속. 15기동기는 모두 감신대 2,3년선,후배이면서도 서로 존경하며 아껴주면서 지내왔고, 타교단 출신들도 동기모임이 있을때면 광주, 대구에서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는 것은 후보생시절, 한여름 삼복무더운 계절을 함께 보내며 교육/훈련으로 맺은 “전우애”의 기인함일 것입니다
보병학교 후보생시절의 중대장은 육사11기생 구대장은 12기생으로 같은 중대편성이었던 준사관후보생(현역 중,상사)들과 함께 고된훈련을 받으며 ‘원리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구대장에게 하대를 받으며 원망스러운때가 있었으나,임관식때 게급장을 달아 주며 \"군목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임관을 축하합니다\" 는 한마디에 서로 경례하며 힘차게 악수하고 광주역에서 작별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후 본안이 1993년 여름 신애교회담임 목회시절에 여의도 “한국선명회”(총재 박대선 박사)‘바자회’에 참석했을때 어떤 분이 혹시 군목출신이 아니냐?는 물음을 듣고 보니 바로 우리 구대장이였고 그는 육군소장으로 0사단장을 역임하고 전역후 군역사연구소에 재직중이었는데 30년의 신 세월을 지났음에도서로 알아 볼 수 있었음은 우연만이 아니었습니다
15기들이 대위 2.3호봉시절 제1군사렬관 한신 장군의 ‘군정신전력화’의 일환으로 1군 군종참모 한준섭 목사님이 전개한 “전군신자화”운동은 육군군종감 시절까지 연장되여 절정을 이르었는데 그 시절 감리교소속 군목들은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육군사관학교 등 군교육기관, 특전사를 바롯한 특수부대에 계속 배치되었음을 회상합니다.
육군 군목만이 아니라 감신대 54,55학년도 졸업생 10여명은 해병사관후생으로 입대하여 소위 임관후 일반장교로 복무중에 김성은 해병대사령관의 배려로 군종장교로 전과하고 그들중 감신동기생 김태규 목사는 해군군종차감을 역임하고 전역하고 도미, U.M.C.에서 목회하다 은퇴했으며 공군에서는 특히 김선도목사님이 대전의 공군신병교육대 시절, 훈련병들과 구보를 같이하며 격려하고 후에 공군사관학교 군목으로 재직중 현역으로 도미유학을 한바 있었습니다
여하튼 6,25 직후 군종제도 초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신 박대선박사님, 나사행목사님 을 비롯한 50년대 후반,60년대,70년대까지는 각군에서 기감소속 군목들이 탁월한 업무를 수행하며 군목제도 정착에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우리15기들로 여기에 동참할 수 있었음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Epilogue : 이글을 올림은 자유게시판 3904번 \"감리교회 군선교 위기다\"(10. 17. 장병선) 을 일고 우리들의 군종사역과 선배군목들의 역동적인 군종활동을 회고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술했으나 잘못된 부분은 본인의 아둔함이라 생각하고 넓은 이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