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혁 원로 목사의 활동
2009-02-01 06:31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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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훈련이 러시아 선교의 지름길, 조선혁 원로 목사
조선혁(82) 원로목사는 1994년, 40년 목회인생을 은퇴하고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등에서 복음을 위해 선교활동을 해왔다. 그는 현지 사역을 통해 지금의 러시아 복음화가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 일인지 몸으로 깨닫고 있다.
조 목사는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70년만에 끝내고 꿈꾸는 것처럼 해방시켜주신 하나님께서는 (시 126:1-3) 러시아의 지난 70년동안의 공산주의 철의 장막도 꿈꾸는 것처럼 무너트리시고 전도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 것이 주님의 재림이 문밖에 임박한 확실한 증거임을 강조한다.
“선교 1000년을 넘은 러시아 교회가 소금과 빛 된 사명을 망각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70년동안 포로생활 했던 과거 철의 장막 동토의 나라 러시아는 많은 선교지 중에 선교사나 후원 교회들의 선교 사각지대입니다. 선교의 “3D\"(춥다, 멀다, 위험하다) 현상이 나타나 개방 후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각광을 받자마자 빛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하나님의 러시아를 위한 준비
“하나님은 1863년부터 고려인들을 러시아 땅에 보내기 시작하셨으며 일제시대에는 징용으로 사할린에 수 만 명을 강제 이주시켰을 뿐 아니라 1937년에는 소련의 스탈린에 의하여 20여 만 명의 동포들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분산 이주시켜 오늘날에는 전 러시아에 50여만 명을 분산시켜 선교의 동역자들을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이들은 조국이 해방되었지만 다시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러시아어를 새로 배우고 50년간 말할 수 없는 시련을 당했다. 그러나 88올림픽등을 통해 90년 소련과 대한민국의 국교가 수립되므로 그들은 잃었던 조국을 다시 찾게 되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할린 동포를 버리지 않은 증거라고 확신합니다”
한국 교회는 1920년부터 러시아선교를 시작하여 기초를 닦아 놓은 기록으로 개신교 선교가 제한 받는 이때에 자격을 갖추게 되었고, 선교 100년 만에 놀라운 교회부흥과 국가 경제 성장으로 신앙적으로 경제적으로 선교의 만반의 준비를 시켰다.
조 목사는 러시아 전역에 300여명의 한국 선교사들과 그들이 세운 교회들을 방문했다.
“일본인과 중국인이 세운 교회는 하나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들 동포들에게 하나님의 러시아를 위한 비밀과 계획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들을 활용하여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도움을 청하는 지금이 러시아 선교의 적기임을 강조한다. “눈을 들어 밭을 본 농부들이여! 먼저 깨달은 자가 앞장서 나와야 합니다. 오지 못하면 보내야만 합니다.”
선교후원회 창립(평화복지원 러시아선교후원회)
그의 복음을 향한 열정은 정년이 없다.
“지난 10년간의 러시아 선교의 경험을 통하여 러시아는 언어문제로 한국선교사들을 통하여 선교하는 것보다 현지인 러시아인과 고려인(러시아에서 출생한 한국인)으로 대학을 졸업한 신학생을 모집하여 철저한 신학교육을 통하여 유능한 지도자를 양성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18일 뜻이 맞는 원로목사들이 모여 러시아 선교 후원회를 조직하게 되었다.
“선교후원회는 현지 대학 졸업생을 신학생으로 모집, 철저한 신앙훈련과 신학교육을 통해 유능한 지도자로 양성할 수 있도록 조직됐습니다. 매월 100달러를 지원하면 신학생 1명을 교육시킬 수 있습니다.”
러시아 선교후원회 발기인들은 연금과 적은 사례비로 생활하고 있지만 하나님 사업을 위해서라면 눈을 감는 순간까지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목회를 하고 있지 않지만 선교와 전도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한 원로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목회에는 정년이 있지만 선교에는 정년이 없다. 이들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기독교러시아감리교회(유지열 선교사)와 러시아 감리교 신학교를 후원키로 했다. 현재 신학교에는 러시아인 3명과 고려인 7명 등 10명이 공부하고 있다.
기독교러시아감리교회는 ‘기독교러시아감리회’를 1996년 등록하고 1999년에 재등록을 마쳐 러시아 전역에 자유롭게 선교할 자격을 취득했고, 선교에 순서가 현지인을 먼저 양성하여 교회를 개척하여 후원하는 것을 최선으로 한다. 1994년부터 “러시아감리교신학교”를 개교하여 현지 신학생 20여명을 양성하여 교단 내에 20여 교회를 개척하였다. 러시아 감리교단 총회에서는 2010년까지의 선교목표 4개지방, 100개 교회 개척, 10만 성도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100명의 선교사를 유치하고 100명의 신학생을 훈련시켜 100개 교회를 개척하여 나가는 중에 있다.
러시아 선교후원회 회원은 신학생 지원 뿐 아니라 러시아 선교지 방문을 통해 전도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또 자격이 있는 회원에게는 신학교 강의를 맡길 계획이다.
이들은 2004년 4월중 10일의 일정으로 모스크바 선교지와 교회 방문, 신학교 강의, 레닌그라드 선교여행의 기회를 갖고자 계획중이다. 그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러시아를 향한 사랑으로 동역할 수 있는 많은 사람이 선교후원회 회원이 되길 소망한다.
신앙인들은 모두 선교사다!
“성전재건의 조건부 개방을 맞은 러시아는 아직도 사회가 혼란하고 경제가 어려워 선교의 적기를 맞았습니다. 신앙인들은 모두가 선교사입니다. 나가던지, 보내던지 그 중에 목회자는 잠자는 선교사를 일깨워 선교 사역에 투입시켜야 합니다”
아펜젤러, 언더우드만이 한국을 복음화 한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동역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오늘의 선교대국을 만들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 ” (고전 3:6)
우리 모두 심고, 물주는 수고를 기쁘게 여겨 선교 대열에 동참하여 선교사의 모델 되시는 바울의 고백처럼, “이제 후로는 나에게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길 바란다 말한다.
조 목사를 비롯하여 은퇴 후 평화복지원 러시아선교후원회의 주축이 되는 여러 원로목사들은 평생 동안 갈고 닦은 선교의 기량과 모든 물질을 이곳에 붓고 있다.
평생을 통한 그의 복음을 향한 열정은 여든이 넘은 지금, 안락한 노년이기를 포기하고 1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도 끄덕하지 않는 체력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러시아 땅의 진정한 변화와 복음화를 위해 그가 뿌린 수고와 눈물들이 머지 않아 열매맺음을 믿는다. 이 일에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관심, 후원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