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낙타 17 마리 나누기 (랍비의 유언과 제자들)
2009-07-01 09:00
조묘희
1285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내가 17마리의 낙타를 너희들에게 줄터이니
제일 나이 많은 제자가 절반을, 둘째가 3분의 1을
그리고 막내가 9분의 1을 가져라.”
스승의 장례를 잘 치르고 한자리에 모인 제자들은 스승의
유언대로 낙타를 나누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면서 씨름을 했지만 도무지 그 답을
알아낼 수가 없어 제자들은 스승이 너무나 어려운 문제를 냈다는
생각에 오히려 서운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자 !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어떻게 하면 스승의 유언대로 낙타를 나눌 수 있을까요?
우선 명확한 것은 스승이 주신 낙타의 수로는 스승의 유언대로
분배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때, 이 광경을 옆에서 지켜보던 한 지혜있는 사람이 아주 쉽게
문제를 풀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낙타 1 마리를 보태주지. 그러면 모두 18 마리가 되네.
제일 나이 많은 제자는 절반을 가지라고 했으니까 9 마리를 갖게.
둘째는 3분의 1을 가지라고 했으니 6 마리를 갖고,
막내는 9분의 1을 가지라고 했으니 2 마리를 갖도록 하게.
그러면 모두 17 마리가 되지 않는가?
따라서 남은 1 마리는 내가 다시 찾아 가겠네......”
한 마리만 더 하면 이렇게 쉽게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기존의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손도 못대고 끙끙대고 있습니다.
마치 앞서 낙타 17 마리를 유언으로 받은 제자들 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