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의 시작

2010-03-13 09:00 관리자 420
수도원의 유래와 역사

수도원이 시작된 원인은 몇 가지 있었는데
  ① 세속적 번뇌를 벗어나서 물건들은 부족하더라도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는 욕망과,
  ② 개인이나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③ 사회가 너무 물질적이고 육욕적으로 기울어지는 것에 대치 할만한 다른 적극적인 방법을 찾으려는 생각과,
  ④ 기독교회가 발달하면서 모든 일에 규칙적이고 조직적인 것에 치우침으로 개인의 활동 여지를 수도원의 개별 사회에서 찾으려는 동기와, ⑤ 동양 사상 이원론에 감화를 받은 때문이다.

  이런 욕구에 따라서 데기오 황제 때 박해를 피해 사막으로 들어가 은둔 생활을 한 안토니우스(Antonius)라는 사람을 최초의 수도사라고 할 것이다.
  안토니우스는 이집트 사람이요 부잣집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소년 시절에 양친을 다 여의고 누이 한 사람만 남았다.
그는 속세의 번뇌가 싫고 특히 예수님이 부자 청년에게 네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 전 재산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누이를 다른 곳에 맡겨두고 암굴로 들어가 여러 해를 금욕생활을 하였는데 차츰 사람들에게 알려 지게 되자 사람들을 피해 더 멀리 깊은 곳으로 들어가 은거하기에 이르렀으나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교훈 받기를 원하였다.
그는 356년 고령으로 죽기까지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를 원하지 않았고 천한 사람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며 각자에게 필요한 훈계를 하였다.
이러한 안토니우스의 은둔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어 성 어거스틴도 큰 감동을 받고 영향을 받았는데 안토니우스가 은거하던 그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집성촌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유명한 은둔자들의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초막을 짓고 주거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장소가 많게 되고 차츰 공동체생활을 하는 풍속이 일어나면서 수도원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모범이나 규제가 없으므로 너무 무질서하고 산만하게 행동을 하게 되자 바고미우스(Pachomius)가 수도원의 규칙을 제정하기에 이른다.
바고미우스는 이집트의 데바이트에서 금욕생활을 하였고 300-340년경 나일 강 상류의 다벤네라고 하는 섬에 큰 수도원을 세우고 광주리를 만들며 농업에 종사하였다.
바고미우스가 세운 규칙은 의복, 식사, 행동, 노동, 징벌에 관한 것들이다.
그런 반면에 금욕생활이 극단적으로 나아가면서 위험수위에 이르게 되었는데 예를 들자면 잠을 자지 않고 철야기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고 심지어 자학하는 듯한 고행을 하는 수도사들도 많았다.
심지어 주상성자(柱上聖者)로 알려진 시메온이라는 사람은 수리아 태생으로 423년부터 안디옥 동쪽들판에 3m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서 지내다가 후에는 18m의 기둥을 세우고 20년 동안 기둥 위에서 설교하다가 죽었다.

서방에서 수도원의 규칙을 세운 사람은 베네딕터스(Benedictus 480-543)라고 하는데 로마의 북방 누르시아 사람이다.
그는 로마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세상풍습이 너무 부패함으로 한적한 이태리 수비아고 산 부근 한 동네에 들어가서 금욕생활을 했는데 그를 따르는 수도사들이 그를 추대하여 장으로 삼았으나 그 규율이 너무 엄격해서 감당하기 어려워 일단 자기 동굴로 돌아갔다가 후에 다시 동지들을 규합하여 가시노산에 수도원을 열었다.
그가 세운 규칙은, 수도원장은 전수도원이 선거하고 잘 되지 않으면 지방감독과 신도의 찬조를 얻어 합의를 보게 하며, 수도원의 큰일은 전원의 동의로 처리하지만 적은 일은 원장이 연장자와 협의하여 결정을 한다.
수도사가 되려고 지원하는 자는 일정기간에 시험을 보고 엄격한 도덕을 지킬 것과 복종을 서약하면 허락한다.
수도사들은 명상만 하지 말고 적당한 노동도하며 다른 사람들의 조력이 없더라도 생활할 수 있도록 자립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수도사들의 생활은 일반 평신도들의 참여로 처음에는 자유로웠으나 차차 개인의 자유가 없어지고 자치 단체적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단순한 활동적인 삶이 차츰 최고의 종교 생활로 생각하기에 이르러 수도사들은 안수 받고 성직자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수도원에 신학교도 세워지고 목사, 감독, 선교사, 교황 등이 양성되는 권위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복장도 최초에는 보통 평상복을 입었으나 후에는 특별한 의복을 만들어 입었고 머리도 로마에서는 정수리만 깎았으나 헬라에서는 두발 전부를 삭발하였다.
이렇게 시작된 수도원들이 오늘날은 기도원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성도들에게 신앙의 불을 붙여주는 기도의 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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