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4
2010-03-07 09:0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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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자기관리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설교도 잘 해야 하고 심방도 열심히 해야 하고 결혼주례와 장례식도 치러야하며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성도들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도 하고 상담도 하고 자신의 가정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모두 감당하기 매우 바쁘고 힘든 사역이다.
이와 같은 일들을 잘 감당하려면 목회자는 슈퍼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설교도 잘해야 하고 기도도 많이 한다는 목회자의 모습이 교인들의 눈에 보여졌을 때 교역자에 대한 신뢰감이 있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참으로 슈퍼맨이나 인기맨(人氣 men)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서는 안 된다.
더더욱 인기(人氣)나 얻으려고 인기 쇼(show)하는 쇼맨(show men)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새벽에 강단에 엎드려 기도하면서 늦도록 기도하는 교인들이 빨리 나가주기를 바라는 형식적인 기도, 사람들이 존경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베푸는 구제, 사랑이 많다는 칭찬을 듣기위해 고난당하는 교인들 앞에서 흘리는 눈물은 위선이요 쇼일 뿐이다.
예수님은 형식과 외식에 치우치는 사람을 바라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말만 하고 행함이 없는 사람들을 엄하게 책망하셨다.
예루살렘 성전 밖에서 열매는 없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말만하고 행함이 없는 사람들을 향하여 결과를 보여주는 무서운 경고였던 것이다.
물욕에만 욕심을 두는 종교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지위와 권위를 이용하여 돈벌이나 하는 제사장과 지도자들을 책망하셨고 성전 안에서 팔고 사는 소와 양과 비둘기를 쫓아 내셨고 돈 바꾸는 상을 둘러 엎으셨다. 성별된 신앙을 미끼로 제물들을 장사하고 돈을 바꾸는 그릇된 마음을 예수님은 용서하지 않으신 것이다.
예수님은 낮에는 환자를 치유하셨고 사람들에게는 설교하셨고 성전에서는 성경을 읽으셨고 가르치셨으며 밤에는 조용한 곳을 찾아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다.
기도하는 데서 좋은 설교도 나오고 훌륭한 목회자의 영력도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기도하지 않은 대제사장과 종교의 지도자들은 시기하고 물욕과 명예욕에 치우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살인까지 저질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