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의 공통점, 5%의 차이점은 ...

2017-11-21 01:05 조묘희 827
95%의 공통점, 5%의 차이점은 서로 옳은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뿐!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일치와 공동창조를 기조로 하는 제4의 물결 시대입니다. 지방화와 세계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글로벌 패러독스의 세대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통일성을 추구해야 하는 지구화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다시 경쟁과 분열을 기조로 하던 제2의 물결 시대로 역행하는 듯합니다.나와 같지 않으면 포용 못하고 다양성을 적대시하는 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의 말을 빌리면 일반적으로 인간에게는 상이점보다 공통점이 훨신 많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공통점은 95%나 됩니다. 눈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눈이 두 개인 것과 눈이 의학적 구성은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모두 다른 동시에 모두 같습니다.

한 때 베스트셀러에 떠오른 브루스 윌킨슨의 '야베스의 기도( The Prayer of Jabez)"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아주 작은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가 아주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인간은 공통점이 95%이고 차이점은 5%밖에 되지 않습니다. 모두 눈이 둘, 코가 하나, 귀가 둘, 입이 하나입니다. 그러나 조금씩 다르게 생긴 5%때문에 사람은 모두 달라 보입니다. 작은 차이가 사람을 다르게 만듭니다.

5% 차이점 때문에 인간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신비로운 일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같아지라고 하지 않고 하나가 되라고 합니다. 5% 차이점 때문에 같아지지는 못해도 95%공통점 때문에 하나가 될 수는 있습니다. 인간의 공통점은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 갈 수 있는 기초가 됩니다.

어떤 이는 서로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95%를 기초로 동역자. 동반자. 친구가 됩니다. 어떤 이는 서로 다른 5% 때문에 원수, 경쟁자가 되어 싸웁니다. 인간은 누구나 절대적으로 옳은 사람도 없고, 완전히 그른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다른 것을 나쁘다고 말하지만 나쁘다고 말할 때의 기준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이 기준이므로 자신만 옳고 남은 그른 것이 됩니다. 그러나 나 자신은 가치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남이 그르고 내가 옳은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나는 다른 것뿐입니다.

지금은 이미 냉전 시대를 극복하고 하나의 지구촌을 형성한 세계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편이 아니라 모두 같은 편입니다.모두 지구편입니다.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노리는 위험합니다. 얼마든지 어느 편도 아닌 중립일 수 있습니다.편 가르기는 조화와 일치의 시대 사고형이 아닙니다. 흑백논리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논리라고도 할 수 없는 허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이런 논리 속에 자신을 얽매고 있습니다.

루시 쇼는 "물댄 동산 같은 내 영혼 (Water My Soul)"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삶을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지시와 금지의 규칙을 내세우는 흑백논리는 모든 것을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통제 밑으로 우겨 넣으려는 충동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통제되지 않는 삶이 두렵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믿음의 자리가 없다. 거기에는 신실함이 없다." 고...(펌글)

이전 2017-11-20 제127회 늘푸른아카데미특강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