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태국·스리랑카 태풍 피해와 관련하여

2025-12-03 16:28 관리자 162

대림절기를 맞아 국내외 모든 감리교회 가족들과 해외에서 복음전파 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가정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최근 불어닥친 태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선교사님들의 가정과 사역지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림절기를 앞두고 동남아 지역에 몰아친 태풍과 홍수, 산사태 등으로 일주일 동안 1,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지역에서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인해 대규모 홍수가 나면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외신에 따르면 사상자와 실종자,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니 더욱 더 아픕니다. 큰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는 우리 감리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들이 많기에 각 가정의 안위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피해가 집중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 스리랑카에서 95가정 171명의 선교사들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해 선교사님들이 사역지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보고를 받고 깊은 염려와 함께 빠른 복구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라고 할지라도 선교지의 피해는 단순한 물적 손실에 그치지 않고 선교사님들의 사역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기에 대단히 중요한 문제로써 가슴아픈 일입니다.

감리회 본부는 아픔을 당한 선교사님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때야말로 감리회의 자랑인 연대주의를 나타내야 할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외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도록 6,700교회들이 기도하면서 선교국을 중심으로 하여 복구를 위한 일에 마음을 모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파송한 교회나 선교단체만 아니라 모든 교회가 선교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고난과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헌신으로 헤쳐온 자랑스런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포기하지 않고 고난 당하는 사람들을 돌보며 교회를 세워놨습니다. 이번 재해에서도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선교국을 통해 가능한 지원 방안을 실행할 것입니다. 이 환란은 곧 새로운 소망을 틔우는 싹이 될 것입니다.(롬 5:3–4) 하나님께서 고난의 시간을 통해 더 깊은 은혜와 소망으로 이끄실 것을 믿으며 선교사님들의 안전과 선교지 복구가 속히 이뤄지기를 기도합니다.

감독회장 김 정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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