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특강 : 제 30 강
2007-02-05 19:1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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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신약 주석 시리즈 완간/ 난해 성구 해설/ 형통의 기도/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영문, 한글/ 설교집 17권)
진보와 보수를 망라하여 48권의 마가복음 주석서들을 대조 연구하며 집필한 필자의 \\'마가복음\\'(신약 주석 시리즈)을 매주 1회씩(주일저녁 또는 오후예배와 수요저녁예배)을 교인들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매주 1회 가르칠 분량을 올릴 계획입니다. 여기에 예화나 실화를 첨가해서 사용하시면 더 유익할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여기에 난하주나 헬라어나 문장 부호 등을 제대로 표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 30 강 >>
바. 비유의 마무리<4:33-34>
<비교: 마 13:34, 35>
“비유의 결론 부분에서, 마가는 예수님의 비유에 대한 자신의 신학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4:33은 원래의 결론이고, 4:34에는 마가의 해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암시된다”(E. Schweizer).
마가는 이 기사를【33】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로 시작한다.
이러한 많은 ‘비유’(3:23의 주석을 보라.)로라고 한 마가의 말로 미루어 예수께서 사용하신 더 많은 비유들 중에서 몇 개의 비유만 골라서 기록한 것이 틀림없다. 山口 昇에 의하면, 사 복음서 전체에 약 70개의 비유가 있으나, 마가는 그 중의 18개밖에 기록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는 예수께서 듣는 사람들의 이해력을 감안하여 비유로 말씀을 가르치신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교사란 배우는 사람들의 수준에 맞는 교재와 교수 방법을 택한다(요 16:12). 그렇기는 해도, 가르침을 잘 이해하는 사람과 겨우 이해하는 사람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예수께서 가르치신 비유의 말씀은 그 자신을 내용으로 하는 하나님의 진리 및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담고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반드시 예수님과 연합할 때만 이해할 수 있다. 즉, 예수님을 주로 믿는 믿음―성령을 좇음으로써 가능(고전 12:3, 마 16:16-17) ―에 의해서만 비유의 말씀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마가는 예수님의 가르침의 특징에 대해,【34】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라고 하였다.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는 과장된 표현이다. 사실상, 직설적인 교훈을 주신 적도 있다. 아마도 “예수님의 말씀하신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에 관계가 있었다고 하는 정도의 의미일 것이다”(山口 昇).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는, 아직 본래적인 계시의 시간이 오지 않아서, 일반인들이 떠나간 후에 제자들에게만 모든 비유의 말씀을 해석해 주셨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제자들의 책임이 그 만큼 더 커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산너(A. E. Sanner)는 “성경을 주석하기를 게을리 함으로써 설교자들은 예수님의 방법을 진전시키지 못하였다. 누구든지 사람들에게 성경을 풀어 줄 때에 그 사람들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눅 24:32 참조).”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