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태국·스리랑카 선교사님들께 드리는 위로의 말씀
인도네시아·태국·스리랑카 선교사님들께 드리는 위로의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위로와 평강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선교사님의 가정과 사역지에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지역에 불어 닥친 태풍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보도되는 내용만으로도 사망자가 1,000명에 이르고, 수많은 사상자와 실종자, 그리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큰 피해가 집중된 지역이 바로 우리 감리회 파송 선교사님들이 많이 사역하고 계신 지역이라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인도네시아 33가정 57명, 태국 46가정 86명, 스리랑카 16가정 28명의 선교사님들과 가족들께서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계시다는 보고에 선교국은 깊은 염려와 함께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교회와 신학교, 센터와 기숙사 등 선교 현장의 여러 시설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은 단순한 물적 손실이 아니라,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의 삶과 사역의 기반이 흔들리는 사건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선교사님들,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은 여러분이 결코 홀로 이 어려움을 감당하고 계시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전하고자 합니다. 전국 6,700개 모든 감리교회가 여러분의 안전과 회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상황을 마음에 품고, 예배 때마다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선교사님들과 가족들의 안전, 선교지 교회와 시설의 복구, 현지 성도들과 주민들의 삶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온 감리교회가 영적으로 함께 서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선교사님들께서 보여주신 믿음과 헌신의 역사를 보아왔습니다.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을 포기하지 않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돌보며, 교회를 세우고, 신학교를 일으켜 세워온 여러분의 헌신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귀한 향기입니다. 이번 재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지키시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며,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시키시고, 더 큰 은혜로 새롭게 하실 줄 믿습니다. 선교국은 현지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가능한 모든 지원과 돕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복구와 회복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선교사님들과 연락하며 필요한 부분을 함께 모색하겠습니다.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라”
(롬 5:3–4).
하나님께서 이번 고난의 시간을 통하여 더 깊은 은혜와 소망을 허락하실 것을 믿으며, 무엇보다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이 지켜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디 몸과 마음을 잘 돌보시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리회 모든 교회와 함께 깊은 위로와 사랑을 전하며, 주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을 위해 기도합니다.
2025. 12. 1.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 총무
황병배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