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감리교신문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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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일 (목요일)
제4호
미국 복음주의교회 급성장
극심한 경제위기 ... 불안한 사람들, 종교적 위안 기대
미국의 극심한 경제위기로 인해 교회를 찾 는 이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 임스(NYT) 인터넷판은 지난달 14일, 경기 침 체로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으면서 미국 복음주의 교회들의 신도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급성 장하고 있는 복음주의 교회 중 하나인 워싱턴 주 시애틀의‘마스 힐 교회’는 올 가을 신도수 가 모두 7천명으로 늘었는데, 올 한해에만 1천 명이 새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뉴욕주 맨해셋의 소규모 복음주의 교회 인‘셸터 록 교회’는 6주 연속 교인이 몰려들어 자리가 없는 이들을 위한 영상 설비와 간이 의 자 1백개를 구비한 방을 추가로 마련해야 했다.
‘셸터 록 교회’의 스티브 탐린슨 목사는“사람 들이 자신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교회 에서 얻기 원하는 것 같다”며“갑작스레 늘어 난 교 인 들 로 할 일 이 너 무 많 다 ”고 말 했 다 .
같은 지역 웨스트 오렌지의‘라이프 크리스
천 교 회 ’도 취 업 또 는 직 장 을 유 지 하 기 위 해 기 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교회를 찾는 이들이 평소의 두 배 가량이 됐다.
뉴욕 타임즈는 이처럼 불황으로 불안한 미 래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안식과 희망을 찾아 인근의 복음주의 교회들로 몰려들 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브루클린의 크리스천 문화센터의 설 립자인 버나드(A. R. Bernard) 원로목사는 경 제적 불황이 복음을 전파하는데 있어서는 오 히려 최적의 기회라면서“사람들은 기반이 흔 들 릴 때 신 에 게 로 향 하 는 문 을 열 수 있 다 ”고 말했다.
<불경기를 위한 기도: 미국의 경기 순환과 개신교 신앙>의 저자인 데이비드 벡워스 (David Beckworth) 텍사스 주립대 경제학 조 교수는 1968-2004년 침체기마다 복음주의 교회는 최대 50%까지 성장했다면서 경제와 교회 간 상관관계를 설명하기도 한다.
UMC 미국내 교세 3위
63개 연회 1,143만명 ... 해외 350만명 포함
미국 연합감리교회(UMC)의 교 세가 최근 발표됐다. UMC의 교세 는 미국 내 교인이 793만명, 아프리 카 등 해외의 교인이 350만명으로 총 1, 143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교세는 미국 내 개신교단 가 운데 북미 남침례회(SBC)에 이어 두번째이며 가톨릭을 포함할 경우 세번째가 된다.
UMC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미 국 내 UMC는 5개의 지역총회에 50 명의 감독이 주재하며 63개 연회 밑 에 469개 지방회, 34,398개 교회, 7,931,733명의 평신도가 있다. 교 역자는 45,220명이며 평신도 사역 자는 683명, 세례교인은 871,218 명이었다. 해외의 경우는 19명의 감 독이 주재하며 67개 연회, 8144개 교회가 존재한다. 평신도는 3,497,512명이며 교역자는 9,680 명이었다.
이 외에도 808명이 정식으로 총 회의 재정지원을 받는 선교사이며 119,865명이 선교와 관련해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550명은 구제와 난민사역에 헌신하 고 있다. UMC는 전세계 1555개 지 역에서 병원 사역, 노인 사역, 어린 이 청소년 사역을 통해 3천2백만명 이상을 돕고 있으며 연간 20억불을 자선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교육에 있어서도 92개 종합대학 교, 6개 2년제 대학교, 13개 신학대 학원, 1개 전문의과대학원, 10개 중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덧붙여 2006년의 UMC 전체 헌금은 60억 1천만불이었다.
한편, 2008년 NCC가 발표한 교 회연감에 따르면 1위는 로마 가톨릭 (67,515,016), 2위는 남침례교회 (16,306,246), 3위는 연합감리교회 (7,995,456), 4위는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5,779,316), 5위는 그리스도하나님의교회 (5,499,875), 6위는 미국통합침례 교(5,000,000), 7위는 미국복음주 의루터교회(4,774,203), 8위는 미 국침례교협의회(3,500,000), 9위는 미국장로교회(3,025,740), 10위는 하나님의성회(2,836,174)였다.
“아내 뜻 따라 후원금 전액 기부”
전투기 추락사고 희생자 윤동윤 씨
지난달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발생한 미 군전투기추락사고로아내윤 영미씨와두자녀,장모등온 가족을 잃은 재미동포 윤동윤 (37)씨가 자신이 받은 후원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 고 밝혔다.
윤씨는 사고 이후 답지한 후 원금처리방안을놓고고민하 다생전에기부를즐겨했던아 내의뜻에따라세상을따뜻하 게만드는일에사용하기로결 정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최근 미주 한인 매체와의 인 터뷰에서 이같은 의사
를 밝히면서“아내가 생전에 후원해오던 어 린이재단과 기독교단 체에 보내 그 뜻을 이 어가고 싶다”고 말했 다. 이에 앞서 윤 씨는
한꺼번에온가족을잃은슬픔 에도 불구하고“전투기 조종사 도사고를막기위해최선을다 했을 것이다. 그를 위해 기도하 겠다”고 밝혀 미국 사회를 감동 시켰다.
이번 사고로 숨진 윤영미씨 가 생전에 출석하던 샌디에이 고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신영각)는 사고 직후 윤씨 가족 을위한긴급대책회의와기도 모임 등을 열어오고 있으며, 추 모 사이트(www.alcsd.org)를 개설하기도 했다.
기자회견도중 오열하는 윤동윤 씨.
미국인, 창조론보다 진화론 신뢰
구원에 대한 다원주의 경향 증가
취임식 축도자로 릭 워렌 선정
진보진영 오바마에 실망감 표시
▲ 대선기간중 새들백교회 초청토론회에서 만난 릭 워렌과 오바마.
미국인의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창조론보다는 진화론을 더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다원주의적 경향 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는 최근 미국 전역의 성 인남녀 2,1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 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민의 다수는 기적(75%)과 천국(73%), 천사(71%) 등의 존재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톨릭계와 개신 교계는 하나님을 믿으며 기적, 천국 과 지옥,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 예수의 다시 오심, 사후 세계 등 주요 한이론을믿는것에서는큰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창조론과 진화론 지지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여주었다. 창조론 을 믿는 이들은 40%, 진화론을 믿는 이들은 47%로, 오히려 다수가 진화 론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창조론을 믿는 개신교인이 54%로 가 톨릭의 46%보다 높게 나타났다.
예배 참석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배에 나가지 않 는다는 응답자가 20%를 웃돌았으 며, 1년에 1번 참석하는 사람은 25%, 1달에 1-2회 참석자는 11%, 매주 또 는 그 이상 참석하는 사람이 27%를 차지했다. 매주 1회 이상 참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지난해 25%보다 2% 늘어났지만, 전혀 나가지 않는다 는 사람의 비율은 17%에서 18%로 늘어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실시된 퓨 포럼(Pew Forum)의 조사 결과에서는, 미국 기 독교인 중 65%가“영생에 이르는 길 은 다양하다”고 답해 다원주의적 경 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천명의 성인남녀를대상으로실시된이조 사에서 백인계 기독교인과 흑인계 기독교인, 백인계 가톨릭교인 중 절 반이 넘는 이들이 영생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백인계 복 음주의 기독교인 가운데는 35%가 이슬람교인도 구원에 이를 수 있다 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 때 축도자로 기독교 복음주의 대표주자인 릭 워렌 목사 가선정된것을놓고논란이일고 있다. 진보진영과 동성애자 그룹 등 이 오바마의 선택을 강력하게 비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는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캘리포 니아주 새들백 교회의 워렌 담임목 사에게 오는 20일 열리는 취임식의 축도를 맡겼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 해 미국 최대 동성애자권익옹호단 체인 휴먼라이츠 캠페인은 오바마 에게 편지를 보내 이 결정의 재고를 요청했다. 이들은 편지에서“동성 애자 반대 인사에게 역사적인 자리 에설기회를준결정에깊이실망 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진보단체 인‘미국의 길을 위한 사람들’ (PFAW) 대표 케이트린 콜베르트 는 이 같은 결정이“몹시 실망스럽 다”면서“역사적인 자리에는 미국 의 일반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대신 서야한다”고 CNN을 통해 주
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바마는 직접 워렌을 옹호하고 나섰다. 오바 마는“2년 전 워렌은 내가 동성애자 권리나 낙태 문제에 다른 견해를 가 진 점을 알면서도 교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며“미국은 사 회적 이슈에 대해 견해차가 있더라 도‘ 화 합 ’이 필 요 하 다 ”고 강 조 했 다 .
워렌은 동성결혼과 낙태 등에 대 해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는 기독교 복음주의의 대표주자로, 빌리 그래 엄 이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담임
하는 캘리 포니아주 LA인근의 새들백교 회는 현재 등록 교인 8만5천 명 에출석교 인2만여 명으로 성 장했다. 이 같은 교세
는미국내교회가운데5위권에들 정도의큰규모다.그는미국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미 국을위대하게만든15인,미국최 고지도자25인,세계에서가장영 향력 있는 종교지도자 1위에 올랐 다. 그의 저서인 <목적이 이끄는 삶> 은미국내에서만약2000만부이 상팔려성경외에미국역사상단 시일내에가장많이팔린책으로 기록되기도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는 무려 4천만권 이상이 판매됐다.
(학1:8)
담임목사 이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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