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감리교신문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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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5일 (금요일)
제3호
총회장서 발생한‘조직적 폭력’분개
충청연회 안영희 목사 ... 총회장 폭행으로 한달 째 병원신세 가해자 고소,“실수면 사과 받고, 고의면 반드시 책임 물을 것”
입만 열면‘법 타령’행동은‘탈법’
김국도 목사 지지측,‘촛불시위’따라하기 광고주에‘불매운동’∙게시판엔‘악플달기’
안영희 목사와의 인터뷰는 지난달 그 녀가 입원 중이던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이뤄졌다. 안 목사는 교회의 추수감사주 일예배를위해11월22일(토)일단퇴 원하였다가 11월 24일(월) 천안 직산메 디컬센터에 재 입원하여 MRA(뇌혈관촬 영)등의 검사를 받았다. 인터뷰 가운데 안 목사의 격한 감정이 표현되는 부분은 일부 순화하였고, 관련 인사들의 실명은 가급적 거명하지 않는 방향으로 편집하 였다. <편집자주>
감독회장 감금과 폭력, 그리고 무기 연 기라는 파행적인 총회를 겪으면서 감리교 회가 받은 충격과 상처는 매우 크다. 그런 데그런소동가운데뜻하지않은부상을 당하고 신체적인 고통까지 감내하고 있는 여성 교역자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안산과 평택, 그리고 천안의 병원을 전전하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천안북 지방 소망교회 안영희 목사는 10월 30일 안산에서 벌어진 총회 무산사태 당시 신 경하 감독회장을 감금하던 장소에서 김국 도목사측지지자들에게폭행을당한것 이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뇌진탕, 다 발성 타박상, 요추부 염좌, 요추간공 협착 증(기왕증의 악화) 등의 진단을 받고 총회 사태가 벌어진지 한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안영희 목사를 만나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심경 등을 들어봤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말씀해 주시죠.
총회에 등록 하려고 갔어요. 그런데 등 록은 지연되고 있고, 본관 앞에는 사람들 이 많이 모여 있는 거예요. 이미 총회가 개 회됐을 시간이라서 물어봤죠. 그랬더니 모여 있던 목사님들이 감독회장님을 2층 에 감금해서 회의를 못한다고 알려주었습 니다.
그런데 연회 후배 목사님 한분이 감독 회장이감금돼있는곳에우리연회감독 님도 있다고 해서,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 하기도 해서 학장실 쪽으로 가게 되었습 니다. 그런데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려 니까검정양복입은장정들이계단에꽉 차 있는데, 그 사람들 중에서 술 냄새가 확 풍겨 나오더라구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다시 내 려와 반대편 계단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쪽에는 나이드신 노인들이 서 있더라구 요. 올라가면서 들으니 노인들이 신경하 감독회장 등을 거명하는데, 감독이나 목 사호칭도안붙이고상스러운욕을해대 길래“어르신들 여기서 이러시지 마시고 내려가서 기다리세요. 감독님들이 협의해 서 총회가 잘 되지 않겠느냐”고 정중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제 신분이 목사인줄은 몰랐겠지 만,저에게도마구욕을해대는겁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었죠.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쳐서 감독님이 계시다는 방 앞까지 갔어요. 복도에는 너 무많은사람들이몰려있는데다문을막 아선이때문에방안으로들어갈수가없 었습니다. 그냥 내려오려고 돌아서려는 데, 그 순간 신경하 감독회장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어요. 그러자 누군가‘감독회 장 나온다’고 소리를 질렀고, 어디선가 호 루라기를 마구 불어대기 시작했어요.
저는 복도 중간 쯤 서 있었는데, 한편으 로는 검정 양복 입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반대편에는 나이 드신 노인들이 밀려와서 갇혀버린 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심하 게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 사이에 끼어버 린 저 는 이 러 다 가 죽 을 것 같 아 서“ 사 람 죽 는다”’고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그 자리 에있던이들중에는들은사람도있을겁 니다. 물론 아무런 소용이 없었죠. 제 옆에 는어떤노인이호루라기불어대고있었 고, 붉은 색과 남색으로 된 점퍼를 입은 사 람 하나가 마구 밀치고 오는데, 제가 보기 엔 감독회장 뒷덜미를 잡으려는 것 같았 어요. 감독회장 일행은 이러다 사고가 날
것 같아서인지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그 붉은 색 점퍼 입은남자가제왼쪽머리를쳤고저는복 도 벽에 머리를 부딪쳐서 정신을 잃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깨어난 곳이 옆 사무실 이었어요. 정신은 차렸는데, 머리는 깨어 질듯아프고구토가나는증세가심했어 요. 누군가 119를 불러줘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된 것입니다.
가해자가 누군지 알고 계신가요?
처음에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몰랐습니 다. 그저 붉은색과 남색으로 된 점퍼만 기 억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현장에 있던 분 들말을종합해보니그런점퍼를입은사 람은 하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통해서도 일단 확인했는데, 송파 모 교회 부교역자인 오 모 목사입니다.
그래서 일단 오 목사를 안산 상록경찰 서에 지난 4일인가 고소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별다른수사진척이없는것같 아 유감입니다.(안 목사가 가해자로 지목 한오목사는자신의사건을거주지인송 파경찰서로 이첩해 달라고 요청해서 이 사건은 현재 송파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편집자주.)
고소를 했다면 오 목사가 고의로 폭행 행 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꼭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 목사란 이도 격렬한 몸싸움 과정에서 밀 고 밀치다 보니 실수로 그랬을 수도 있고, 제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랬을 가 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 대한 폭행 은 분명히 벌어진 사건이니 누군가 책임 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소 고의 성도 있을 수 있어요. 선거 전에 협성 동문 축제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감독 회장 후보였던 김국도 목사가 축사를 하 겠다고 온 겁니다. 그리고 김국도 목사쪽 선거운동을열심히돕던김모목사를강 사로 세운다고도 하고요. 굳이 학연을 따 지자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충청연회 동 문들은 아주 불쾌했습니다. 그래서 긴급 회의 열고, 감독회장 후보는 공식 행사에 축사로 세울 수 없으며, 김 모 목사도 강사 로 세우지 말도록 총동문회에 요청했어 요. 그 자리에 와 있던 선관위원도 선거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총동문회에서는‘본인이 하겠다 면 말릴 수 없다’면서 축사를 강행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때 제가 뒤에서 소리를 질 렀어요.“동문회장 뭐하는 거야. 이 세미 나 망치려는 거야.”하고 말이죠. 아마 조 금은 격한 표현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김국도 목사와 그분을 수행했던 이들 이현장에있었으니그오목사도그날담 임목사를 수행해 왔었다면, 제가 누구인 지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날 공 개적으로 떠든 것은 저 혼자입니다. 그렇 다면 고의적으로 저를 폭행할 이유도 있 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에도 이 같은 사실 을 이미 진술했어요.
당시 현장에서는 격렬한 몸싸움이 벌 어졌는데, 안 목사님에 대한 폭행을 김국 도 목사님측이라 단정하는 이유는 무엇입 니까?
말이 몸싸움이지 신경하 감독회장 주 변에는 감독회장을 보호하는 이들 몇 사 람 정도였고, 나머지는 대부분 김국도 목 사님 측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그 사람들 중에서 술 냄새가 풍길 정도이니 목회자 는 아니었을 것이라 봐요. 목사라면 총회 하는 날 술 먹고 오겠어요?
그리고 신 감독 일행은 학장실 밖으로 나오려다가 사고가 날 것 같아서인지 불 과 몇 걸음 안 나오고 다시 들어갔습니다. 복도에서 폭력적으로 행동한 것은 한 쪽 뿐입니다.
나중에 병원에서 들으니, 자기들은 감 금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던데, 말이 안 됩 니다. 폭력을 당한 사람은 저뿐이 아닙니 다. 우리 연회 감독님도 그 와중에 말 못할 수모와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 측에서는 어떤 반응이 있었 나요?
제가 부상을 당하고 병원으로 후송된 일은 이미 교계 언론을 통해 알려졌어요. 병원에 있으니 여기저기서 아는 분들이 전화를 걸어서 상태를 묻기도 하고 위로 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가해자 측 에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그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시는 건가요?
다같은 감리교 목사이니 찾아와서 용 서를빌고치료도책임진다하면제가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진심으로 사 과하고 뉘우치면 받아줄 생각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저는 신경하 감독회장 편도 아니고, 고수철 감독회장 편도 아닙니다. 굳이 말하면 신경하 감독회장 하고는 여 교역자회 분열 문제로 인해 아주 심하게 대립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끝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저도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하겠습니다. 경 찰에서 이러더라구요. 만약 오 목사가 자 기 잘못이 아니라고 부인하면, 이 사건은 집단폭행이 되고, 그 집단폭행을 사주한 이에게 책임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그럼 누구에게 그 책임이 넘어가겠습니까? 끝 내 오리발 내밀고 아니라고 하면 집단폭 행으로 바꿔서 수사를 요청할 것입니다.
이번 감리교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십 니까?
교리와 장정에 대해서는 알만큼 압니 다. 모든 것이 법에 의해 합법적으로 이뤄 졌다면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닌 건 아닙니다.
어떤 이가 후보 자격의 결격사유 있으 면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오 히려 결격사유가 없다고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입니다. 설령 법 조항이 없어도 목사 양심으로라도 그러면 안 됩니다.
법원에서 판결이 나오고 후보 자격이 정지 됐으면 거기서 끝내야지요. 각 연회 마다 싸움을 하면서 선거를 진행시킨 것
아닙니까?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가 나와 서많은표를받았다는것도결국선거권 자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오늘 감리교 사태는 사회법 판결조차 거부했기에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까? 상 식적인 판결조차 불응하고 거부해서 이런 사태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감리교회를 망신시키고 사회 적비난의대상되도록한일을누가책임 질 것입니까? 물론 사회법까지 가지 않고 교단 안에서 해결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한 과정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불법적인 장난이 있었고요. 총회장에서 벌어진 일 도 돌이켜 보면, 철저하게 조직적이고 계 획적인 일이었다고 봅니다.
총회 이후에 광화문 회관에서는 김 모 목사가 고수철 감독회장 쪽으로부터 폭행 을 당했다는 소동도 있었다고 들었습니 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안영희가 누워있 으니까맞불작전으로쇼를한것아닌가 해요.
일각에서는 안 목사님이 고수철 감독 회장 편을 들어주려고 이런 일을 벌인다 는 말도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며칠 전 여교 역자회회장님하고몇분이찾아와서탄 원서를 내면 어떻겠냐는 말을 주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 그걸 꼬투리 잡아서 고수철 감독회장 쪽하고 연결지으려는 모 양입니다. 아니, 교단이 이 지경인데 저 같 은여교역자사인몇개가무슨힘이있다 고 그런 협상을 하고 거래를 합니까? 그건 아주 유치한 생각이고, 저를 두 번 죽이겠 다는 처사입니다.
워낙 활동적이던 안영희 목사는 한달여 를병원에누워있어야했던자신의처지 를 매우 답답하게 여기고 있었다“. 제가 지 금 누워 있을 형편이 아닙니다. 여교역자 회활동도해야하고연회활동도해야하 는데..., 날이 갈수록 분한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안 목사가 무엇보다 가슴 아파 하는 일은 한달 가까이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를 비운 일이다. 그래서 안 목사는 완 쾌되지않은몸을이끌고일단퇴원을결 심했다. 11월 23일 주일에는 무슨 일이 있 어도 교회에 가서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겠 다는 굳은 결심 때문이었다.
안 목사는 인터뷰를 마치면서“이번 감독회장 선거는 판단력도 없고, 분별력 도 없는 선거였다.”고 거듭해서 지적했 다.“선거권자라 하면 감리교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인데 그 들이 올바른 판단과 분별력을 가지고 선 거에 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 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금권의 위력 앞 에 신앙의 양심까지도 다 버린 선거였습 니다.”우선 자신부터 감리교회 목회자라 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안 목사는 감리교 회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함께 회개하고 반성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단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본부 에서 직접 회보인‘감리교신문’을 발행 하기 시작하자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은‘불법’이라는 공격과 함께 광고 주에대한압박도서슴지않는등불편 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무가지로 배포되는 회보의 성격상 정기 간행물 등록대상이 아님에도 이를‘사 회법상 불법’이라고 억지를 쓰는가 하 면, 교리와 장정의 유사 조항을 끌어들 여 발행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 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회보의 발 행은 교단 기관지의 성격을 가진‘기독 교타임즈’가 본분을 망각하고 왜곡된 보도와 파행적인 운영을 계속함으로 교 단의 혼란과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부득이한 임시 조치”라고 설명하며“,‘기독교타임즈’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면 임시 회보의 발행은 당 장이라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기독교타임즈’ 가현재발행인이며사장인신경하전 감독회장의 적법한 지시조차 전혀 받지 않고 있으며, 고수철 감독회장 명의로 두 차례 내려진 행정명령도 거부하고 있 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교회법을 무시 하고 사회법은 인정조차 안 해온 이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듯 보이는 부분에서 는 법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본부에서는 이 같은 반발에 대해“그 동안‘기독교타임즈’를 통해 마치 김국 도 목사가 적법하게 감독회장으로 취임 한 것처럼 전국적으로 홍보해 온 내용이 하나둘씩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여론도 불리하게 형성되는 것에 따른 부 담감 때문”이라 풀이하고 있다.“특히 회보 2호를 통해 총회장에서 벌어졌던
신경하 감독회장에 대한 감금과 폭언, 폭행등의사실이여과없이공개되자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 했다.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측에서는 또 회보에 후원 광고를 게재한 광고주에 대해서도 비상식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국도 목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서울남연회 김모목사등은최근모여행사와캘린 더 제작회사 등 회보인‘감리교신문’에 후원 광고를 게재한 광고주들에게 수차 례 전화를 걸어 서운하다는 감정과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압력을 행사했던 것 으로 알려졌다.
교계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그 같 은 행태는 한때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네 티즌들이 조∙중∙동 등 주요 일간지 광 고주를 상대로 했던 불매운동과도 같 다”고“요즘 감리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악플 달기’도 열심인 것을 보면, 김국 도 목사를 지지하는 측은 운동권을 욕하 면서도 행동하는 방식은 그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진짜 운동권”이라고 꼬집었 다. 현재 촛불시위와 관련해서는 16명 의 네티즌이 검찰에 의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데, 법조계에서는 이들의 행위 중 일부가 유 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대 법원 판례에 따르면“소비자 운동 차원 에서 광고주 회사에 대해서도 광고 중단 이나 협력중단을 요청하는 행위가 가능 하고 적법”하며, 단지 이 같은“항의의 수단과 방법이 지나치게 비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상식에 비춰봤을 때 용납할 범 위를 벗어나거나 구체적으로 계약을 파 기시키는 결과까지 나왔을 때는 위법한 것”이라고 나와 있다.
감리회관 앞 폭행소동, 양측주장 맞서
심 목사, 증인 확보‘위계’로 맞대응
서울연회심영식목사가김모목사의신고를받고출동한경찰과동행하고있다.
총회장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충청연회 소속 여교역자인 안영희 목사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감리회관에서 또 다른 폭력 시비가 벌어져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면서 광화문 감리회 관에 상주하고 있던 남부연회 대전북지방 소 속 김 모 목사는 지난달 7일(금) 감리회관 13 층 서울연회 본부 앞에서 서울연회 소속 심영 식 목사(뉴타운교회)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심 목사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심 목사 는 폭행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현장에 있던 증인을 확보하고 김 목사를 위계에 의한 공갈 협박혐의로 고소 한 상태다.
이날 시비는 서울연회 본부를 방문하는 고 수철감독회장을막으려던김모목사등이 서울연회 소속 목회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심 목사는 이날 자신의 연회인 서울연회 사무실로 들어가려다가 김 목사 등과 언쟁이 벌어졌고, 복도를 막아서고 있던김목사를가볍게밀치자김목사가폭 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무리들은 심 목사가 수차례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하 고 있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목사는 서대문 적십자 병원에서 발부받은 전치 2주 진단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하면서 심 목사 에 대한 처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목사는이에대해김목사와실 랑이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나 김 목사가 주장 하는것과같은폭력은행사한적이없다고
밝히면서, 목회자간의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 해 대화를 요청했으나 김 목사가 대화마저 거 부하고있어어쩔수없이현장에있던증인 을 확보하고, 고소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 명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종로경찰서 는지난달25일양측을불러대질심문을마 쳤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처리 방침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서울연회 소속 목회자들 은 당시 상황이 김 목사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하면서“, 지방에서 목회하는 이들이 광화문 감리회관에 상주하면서 서울연회 소속 목회 자들이 자기 연회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방해하는 행동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5일(수)에는 본부 임시사무실이 설치되기로 했던 중앙교회(담 임목사 정의선)에서 본부 업무 상황 취재를 요구하던‘기독교타임즈’기자와 하나로 빌 딩 관리인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기자 가 부상을 입고 카메라 등 취재장비가 파손되 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소동은 업무 처리를 위해 중앙교회를 찾아온 모 목사가 불편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본부임시사무실설치에관한사항을교회 측으로부터 미처 전달 받지 못한 빌딩 관리인 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이 후 격앙돼 있던 관리인들이 사무실 안으로 들 어가 취재하겠다는 기자들과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