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감리교신문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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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2008년 12월 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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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구 / 286쪽 / 각 10,000원 / 가나다출판사
중부연회 전명구 감독이 그동안의 설교를 모아 두 권의 설교집‘지우고 다시쓰는인생-마음의부흥1’과
‘희망이꽃피는계절-마음의부흥 2’을 펴냈다. 전명구 감독은 설교를 준비할 때마다 초점을 맞추는 두 가지 커다란 기준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주님이라면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이며, 다른 하나는‘회중들에게 어떻 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까’이다. 무엇보다도 회중들의 삶의 현장 속에 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숨결을 생생하
게느낄수있는말씀이선포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다는 설명 이다.이책은이러한전감독의자세 가 그대로 담겨져 있는 설교집이다. 전명구 감독은 중부연회 부흥단장과 전국 부흥단 대표단장을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운 영회장, 월드선교회 대표회장, 협성 대학교 총동문회장, 학교법인 삼일학 원 이사, 협성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중부연회 제29대 감독 으로 연회와 교단을 섬기고 있다.
이책은달라스윌라드의제자J. P. 모어랜드의 최신 대표작이다. 이 책에서그는,현대문화가처한현실 을예리하게분석할뿐아니라,세상 을 변화시키는 영향력을 상실한 현대 교회의 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자연 과학, 신학, 철학을 공부한 학자이자 목회자답게 자연주의와 포스트모더
니즘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그의 분 석은 날카롭고 논리적이며 설득력이 있다.또한그는비관적현실위에구 체적인기독교적전략,곧하나님나 라의 삼각구도를 제시함으로 이 땅에 서 하나님 나라의 전진기지가 되어 살 아가는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J.P.모어랜드지음/홍병룡옮김 326쪽 / 12,500원 / 복있는사람
마이클카츠&게르숀슈바르츠지음/이환진옮김 432쪽 / 14,000원 / 한국기독교연구소
이 책은 유대교 랍비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모세오경의 의미 를 이해하고자 오랜 세월 동안 씨름한 전통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가를 소개한 책이다“. 토라는 토라에 대한 해석”이 라고 믿는 랍비들의 토라에 대한 주석 과설교를간략하게소개한이책의 본문배열순서는우선성경본문이 나오고그본문에대한옛랍비들의 해석(미드라쉬) 그리고 그 해석에 대 한 설명(문맥)과 응용 및 설교(드라쉬 와 또 다른 드라쉬)로 짜여 있다.
미드라쉬는 한 개인의 작품이 아 니라 수많은 현자들의 해설을 모아 놓은 이야기이다. 옛 랍비들은 성경 을 거의 외우고 있었다. 그래서 한 본
문을해석하는데다른본문을자유 자재로 인용한다. 자신들이 처해 있 는 상황에서 성경을 놓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유대인들의 전 통적인 성경 읽기 방식이다. 이 책을 통해오경본문에대한랍비들의놀 라운통찰력과지혜를발견할수있 을 것이다.
지은이 마이클 카츠는 템플대학교 를 졸업하고 그라츠 대학에서 히브리 문학을 공부한 후 미국 유대교신학대 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79년에 랍비 안수를 받았다. 게르숀 슈바르츠 는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대교신학대학원에서 히브리 문학 을 공부하였으며 석사학위를 받고 1979년에 랍비 안수를 받았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천상의 화음’
드레스덴∙파리나무 등 세계적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잇따라 펼쳐 첫 내한하는 모스크바 합창단,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자존심 대결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이어지는 12 월, 풍성하게 펼쳐지는 문화 예술 공연을 선 택해 마음 속 추위까지 녹여내는 것은 어떨 까. 특히 올 겨울은 파리나무십자가, 드레스 덴십자가 합창단 등 세계적인 소년 합창단 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펼쳐지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800년 역사의 독일 최고의 소년 합창단, ‘드레스덴 십자가 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서울 예술의 전당(12월13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극장(14일) 등에서 펼쳐진다. 이들의 내한 공연은 2005년 단독 내한공 연과 2007년 드레스덴 필과의 합동 공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빈’과‘텔처’와 함께 세계 3대 소년합창
단으로 꼽히는‘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의 내한 공연 <메리 크리스마스>는 경기도 과 천시민회관(12월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1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13일) 등 에서 펼쳐진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귀에
이야기 하나
얼마 전 여성철학자의 동양학 강의를 들 은적이있었다.강의도중그는현한국기 독교회의 지나친 배타성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였고, 강의를 함께 듣던 사람들은 다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그리 틀 리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듣고 있자니 부끄 러움에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그의 당찬 강 의를 듣다가 (청바지를 입고 강의 하는 모습 이 인상적이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성 지위와 인권, 교육에 대한 교회의 지대 한 공헌을 그는 알고 있을까? 조금이라도 여성을 위한 교회의 노력에 대해 알고 있다 면 날선 독설이 아니라 애정 어린 비판을 해 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야기 둘
단기 선교로 네팔을 다섯 번 다녀왔다. 네팔에서 만난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네팔을 이야기 하고 있었 다. 한편은 궁색한 네팔 사회를 불쌍하게 보 는 관점이다. 대부분 단기 선교로 온 기독교 인들의 생각이다. 그들은 헐벗은 아이들을
▲내한공연을 갖는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왼쪽)과 드레스덴십자가 합창단.
니)은 1961년 러시아 문화성의 후원 아래 “젊은 레닌”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이 탈리아, 미국, 네덜란드, 바티칸 등 세계 여 러 나라의 국제 콩쿠르를 휩쓸면서 러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18일 수원(경기도문
화의 전당대공연장)을 시작으로 19일은 춘 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0일 부산시민 회관 대극장, 23일 오산 문화예술회관 대 극장, 25일 의정부 예술의 전당 대극장, 27 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등에서 펼쳐진다.
이밖에도 지난 1997년 바티칸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초청으로 특별 연주회를 가져 유명해진 우크라이나‘오데사 소년소 녀합창단’의 내한 공연이 강원도 횡성문화 회관(12월1일)과 울산 KBS홀(4일), 대전 예 술의 전당(7일) 등에서 펼쳐지는 등 크리스 마스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소 년합창단의 내한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니, 기독교는 결코 강 제하지 않으면서 조선을 어두운 과거로부터 해방시켜 더 밝은 시대로 이끌어가고 있다”
100년 전 서울도 아닌 강원도 시골 마을 에서 25년간 부인과 자녀들과 더불어 복음 을 전한 무스 선교사의 열정을 글로 읽으면 서도 그저 가슴 벅찬 감동으로만 느껴지지 못함은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 감리교회의 모습을 돌아볼 때 부끄러운 마음이 먼저 들 기 때문일 것이다.
임정빈 목사 (남학교회)
익은 성가와 캐럴, 세계의 애창곡 등으로 한 국 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
하얀 옷에 나무 십자가 목걸이를 건‘파 리나무십자가합창단’의 모습은 소년합창 단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콘이 다. 드레스덴이 919세 소년들로 이루어
보면서 불쌍히 여기고, 전근대적인 계급 사 회와 미신적 종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 다. 동시에 지저분한 거리와 현대적 문화 시 설이없는것을몹시불편해한다.그러나 다른 한편은 네팔인들은 최소의 소비로 최 대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라고 믿는 관점이다. 주로 히말라야 트레킹 관광객이 나 힌두교 신비주의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 람들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서 네팔인 들은 현대문명의 폐해에 노출되지 않은 채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부러워한다. 그러나 우리의 지난 세월을 기억한다면 함부로‘그 들은 더럽다, 불쌍하다’말할 수 없고, 애정 을 가지고 그들을 본다면‘그들은 행복하 다 , 부 럽 다 ’는 감 상 적 인 말 을 할 수 없 을 것 이다.
이야기 셋
조선 말기인 1900년대 시골 마을(강원 도)에서 복음을 전했던 제이콥 로버트 무스 선교사의 저서 <1900, 조선에 살다 Village Life in Korea>(문무홍 역/푸른역사)가 번 역 출판되었다. 옮긴이가 전해주는 이 책의
져 성숙하면서도 꽉 찬 울림을 자랑한다면 815세의 소년들로 구성된‘파리나무’는 밝고 투명한 음색과 완벽한 화음으로 정평 이 나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모스크바 소년소녀합창단’(프레오브라제
발견 과정부터 흥미롭고 감동적이다.
미국 감리교회 소속이던 제이콥 로버트 무스 선교사 (한국명 무야곱)는 1893년부터 25년간 한국에서 사역하면서 춘천중앙감 리교회 설립, 감리교신학대학교 설립과 종 교감리교회의 설립에도 큰 역할을 한 인물 이다. 그의 저서를 읽다보면 한국 역사에 대 한 기술이나, 구한말 조선의 풍습이나 사회 에 대한 묘사는 다소 거칠고 잘못 알고 있는 점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사실적으 로 다가온다. 무스 선교사는 애정 어린 마음 으로 구한말 사회의 병폐와 아픔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습, 그리고 조선인의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독자(100년 전 미국인)들에게 소개
하려고 노력하였다. 특히책의내용중냄새에대한이해와
조선 여성의 뼈아픈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길게 기술한 것 등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 낀다.
무스 선교사는 자신의 책에서 기독교를 통해 조선에 불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었다.“조선에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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