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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1일 (화요일) 제1호
제28회 총회 무기 연기에 대한 목회서신
감리교회가 폭력과 불법에 짓밟혀서는 안 됩니다
본관 학장실에 감금된 신경하 감독회장이 총회장에 입장하기 위해 나서던중 양쪽 복도를 막아선 김국도 목사측에서 동원한 120여명의 사람들에 본관 학장실에 감금된 신경하 감독회장이 총회장에 입장하기 위해 나서던중 양쪽 복도를 막아선 김국도 목사측에서 동원한 120여명의 사람들에
의해저지당하고있다. 의해 저지당하고 있다.
총회장진입을저지당한후신경하감독회장이총회장밖도서관건물계단에서제28회총회무기연기성명서를발표하고비통한심정으로 총회장 진입을 저지당한후 신경하 감독회장이 총회장 밖 도서관 건물 계단에서 제28회 총회 무기 연기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기도하고있다. 기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온 감리교회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참으로 참람한 날이었습니다. 모든 사람 의 기대와 축하 속에 개최되어야 할 제28회 총회가 결국 파행으로 치달아 마침내 연기 하게 된 것에 대해 감독회장으로서 송구스 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상한 심령이 되 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과 여러분의 기 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저는 감독선거 직후 고수철 감독회장 당 선자를 비롯하여 열 한 분 연회 감독들의 당 선을 이미 공고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시시비비가 있었으며, 마치 두 명의 감 독회장이 선출된 것처럼 인식되었으나, 법 적 진실을 결코 뒤집을 수는 없습니다. 선거 관리위원회는 감독회장 후보 자격(<교리와 장정> 232단 1항)을 편파적으로 왜곡하는 불법을 저질렀으나, 이것이 사법부의‘가처 분’결정으로 바로 잡힌 것은 다행한 일이었
습니다.
하늘의 해를 손으로 가릴 수는 없습니다.
‘김국도 목사의 후보등록 효력정지’라는 사 법부의 가처분 결정은 절대적이어서, 우리 감리교회의 어떤 회의체에서도 뒤바꿀 수 없습니다. 김국도 목사는 감독회장의 자격 으로 결코 유지재단의 이사장에 취임이 불 가능한 법적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이러한일이제임기중에일어난 것에 대해 몹시 안타까웠지만, 퇴임하는 시 간까지 4년 전 취임 시 선서한 대로“<교리 와 장정>을 준수”할 의무를 성실하게 지킨 것을 감사드립니다.
불법은 불법을 낳는 법입니다. 두 차례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감독회장을 굴복시 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김국도 목사측은 일방적으로 감독회장 불신임을 결의하였습 니다. 그리고 제28회 총회를 공고하는 공문 을 총회 하루 전 불법적인 문서와 직인을 사
용하여 한정석 감독회장 직무대행 이름으 로 발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절차 와 결정은 <교리와 장정>에도 없는 불법입 니다. 그들은 저에게 교회법이 아닌 사회법 을 우선한다고 비난하면서 스스로 교회법 을 무시하고 소위‘만국통상법’을 적용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판단해 보십시오. 어떻게 <교리와 장정> 을 수호하겠다는 감독회장의 당당한 고집 이 불신임의 이유가 될 것입니까?
오늘 총회가 파행에 이른 것은 예견된 일 이었습니다. 그들은 최악의 상황을 선택하 였습니다. 아침 일찍 물리력을 동원하여 험 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회의장 출입 구들을 쇠사슬로 봉하였습니다. 그들의 목 표는 총회 의장인 감독회장의 회의장 입장 을 물리력으로 가로 막아 총회를 불법적으 로 개회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본관 학 장실에 1시 간 반 이상 갇혀 있었으며, 회의
장에 입장하려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고성 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총회는 파 행으로 치달았습니다. 자격도 없는 김승현 감독은 직무대행의 위임을 받았다면서 개 회를 선언하였고, 폭력적 상황 속에 해임상 태인 선거관리위원장 장동주 감독이 등단 하여 선거 결과를 다시 설명하였습니다. 그 리고 어처구니 없이 김국도 목사는 마치 의 장이나 된 듯 정회를 선언하는 등 총회는 불 법과 파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정잡배와 다름없는 저들의 행위에 분 노한 총대들의 도움으로 저는 회의장 입장 을 다시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폭력을 동 원한 강압적인 물리력에 옷이 찢기고, 몸이 찔리는 등 온갖 모욕을 당하던 끝에 저지당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저는 다음과 같은 성 명을 발표하고 제28회 총회를 연기하였습 니다.
“오늘 우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총회를 위해 안산1대학에 모였습니다. 그러 나 감독회장 선거와 관련하여 일부 총회대 표와 다수 비회원들의 위력에 의한 무질서 와 회의 방해로 인해 총회를 정상적으로 진 행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 늘 우리의 상황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기 독교대한감리회 제28회 총회를 무기한 연 기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아울러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사칭∙빙자하고, 자격 없는 감 독회장을 세우려 허위문서 작성배포, 불법 적 회의 소집 등 온갖 비상식적이고 불신앙 적 행위를 계속해 온 이들에게 있음을 분명 히 하며 모든 상응하는 법적 대응을 할 것을 밝힙니다.
부디 이성과 신앙을 회복하시고, 규칙을 준수하는 신실한 사람들로서 감리교인다운 모습을 되찾아 총회를 방해하거나 위력에 의해 뜻을 관철하려는 무분별한 시도가 없
어지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는 40여년 감리교회 목회자로 섬기면
서 오늘과 같은 불법과 폭력성은 처음 보았 습니다. 이번 감독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감 금을 당하고, 숱한 비난과 욕설을 들었으며, 심지어 금전적 회유까지 당하면서도 조금 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제 4년 동안의 임기를 마무리하 게 되었지만, 불의와 맞서서 우리 감리교회 를 수호하고, 진리의 편에서 신앙양심을 지 키는일은계속해나갈것입니다.더이상 우리 감리교회가 폭력이란 수단과 불법의 방법에 의해 짓밟히지 않도록 여러분 모두 가 지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속히 평화와 질서를 되찾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08 년 10월 30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신 경 하
“제28회 감리교총회 장소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 국연합회 회원 여러분!
오늘은 제가 전국장로회장이라는 직무 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심히 부끄럽고 죄송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먼저 용서 를 구하며 사죄하는 심정으로 오늘 총회 장에서의 사태를 보고 겪은 대로 알리며 감리교회의 가슴 아픈 현실을 놓고 함께 기도할 것을 호소합니다.
금번 총회가 순탄치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감하고 있던 바였습니다. 하지 만 오늘 총회에서 벌어진 일들은 최소한 의양식도, 신앙양심도 찾아볼 수 없는, 그 래서 총회총대 모두에게 참지 못할 수치 심을 느끼게 하는 몰지각한 행태의 사건 이었습니다. 최소한도 총회일정표대로 성 찬식과 함께 진지한 개회예배를 드린 후 에, 총회를 열어놓고 조직 및 회무처리, 감 사보고 등 첫날 일정은 원만히 진행되리 라고 기대하였습니다.
혼란이 있다면 둘째 날 감독 및 감독회 장 이, 취임식 순서에 가서 심각한 다툼과 혼란이 있으리라 예상을 했습니다. 당연 히 그렇게 되었어야 감리교총회도 살고, 감리교회의 명예와 이미지를 짓밟는 일은 안 되었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처음부터 무력으로 신경하 감독회장을 감금하고, 감리교회의 명예야 어찌되든지 간에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기도와 개회예배가 무시 된 채 계획을 세운대로 단상을 점거하고 불법 파행이라는 몰상식한 일들을 벌였던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9시 30분부터 등록
하고 11시부터 성찬
식하며 개회예배가
예정돼 있었는데 감
독회장을 감금하였
으니 등록도 못하고 그많은총대들이운
동장에 운집하여 웅
성거리다가 11시 반 경에겨우접수를한
후 회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김승현 감독이 나타나 총회 의장을 위임받았다고 사회를 진행하면서 장동주 선관위원장의 보고와 김국도 목사의 감독 회장당선을 선포하자, 많은 총대들이 앞 으로 몰려나가 진행을 막으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상당수가 회의장 밖으로 몰려나 갔습니다. 김국도 목사는 진행을 넘겨받 아 인사말을 한 후 점심시간으로 정회한 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렇듯 회의장에서 단상을 무단 점거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동정을얻을수없으며교회가아닌사회 에서도 찾기 드문 불법행위였다는 오명과 언론의비판을피할수없게되었던것입 니다.
한편 신경하감독회장은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강력히 저지하는 반대 측 수 에밀려실패하고회의장밖의건물앞계 단의많은총대들앞에서총회무기한연
기라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고수철 감독회장당선과 취임을 선포하며 이후의 모든 업무를 신임 고수철 감독회 장에게 위임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처 럼 28회 감리교총회는 부끄러움으로 얼 룩진 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 차마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닐 수 없는 처지로 떨어진 것만 같습니다. 참 으로 부끄럽고 창피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감리교회는 그동 안 많은 고난과 분열의 위기에서도 꿋꿋 이 단일 교단의 위상을 지켜온 자랑스러 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그냥 주저앉을 수만은 없습니다. 반드시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 감리교인들은 믿 음의 저력이 있습니다.
전국의 12,000여 장로님 여러분!
저는 2006년 8월에 재판결과에 따라
법원판결로 장로교 장로가 감리교 장로회 전국연합회장의 직무대행을 맞게 됐던 모 습을 돌이켜 봅니다. 그때 저는 앉아서 엉 엉 울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장로님 들께서 미력한 저에게 장로회장을 맡겨주 시고 믿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장로회는
“고난을 영광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믿음으로 화합하고 협력을 이루며“교회 와함께든든히서가는장로회”가된줄 로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감리교회 제 28회 총회를 지켜보면서 부끄럽고 무기 력한제자신의모습을발견하며정말가 슴을 치고 울분을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진정으로 호소합니다.
교회를 섬기시는 장로님 여러분! 지금 은네편내편을가를때가아닙니다.모 두가 하나님 편이 되어야 합니다. 장로, 목 사를 떠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양심 있 는 신앙인이라면 오늘처럼 불법이 판치고
무법천지의 총회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사심을 내려 놓고 교회를 사랑하 는마음으로뜻을모 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감리교회 역사 안에 서 가장 몰지각하고 파렴치한 정치꾼들 이라는 누명에서 벗
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한 기독교 윤리학자의“기
독교인이 그 사회의 10% 이상이면 그 사 회의 도덕과 윤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굳이 되뇌지 않더라도, 지금의 감리 교회가과연어느자리에서있어야하는 지 최소한 웨슬리가 말하는 감리교회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통탄하고 회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나 세상 앞에, 우리의 후배들 앞에, 부끄럼 없는 감리교회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 랍니다.
우리는 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분연히 일어나 감리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눈을 크게 부릅뜨고 누가 선한 목자 요, 누가 올바른 목회자인지 잘 보아야 하 겠습니다. 정신 차리고 과연 누가 하나님 의 편에 서서 선지자적인 사명감으로 목
회사역을 하는지 분별하여야 할 것입니 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일부 언론이 지적 한대로 정치성향이 강한 목회자들이 몰려 다니며 집단 이기주의를 조장하는 행태는 이후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 다. 장로님들은 내 교회와 감리교를 지켜 야합니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일제탄압을 겪 으면서도, 공산당과 맞서서도, 굳건히 교 회를 지켰으며, 감리교회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장로님들은 올바른 신앙으로 교회를 섬기고 역사의 주체가 되어 감리 교회의 규칙과 질서를 바로 세우는 진정 한 감리교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국장로님들이 비장한 사명감으로 일 어나 불타는 심정으로 기도합시다. 우리 가하나님앞에바르게서고자할때하나 님께서는 오늘의 이 어려운 문제를 반드 시 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마음과 뜻을 같이 하여 오늘날 교단의 비상사태를 바 르게 수습하는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바라 며 간절히 호소합니다.
박경진 장로 (장로회전국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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