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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서로에 대한 신뢰 잃지 말아야”
강흥복 감독회장 당선자 인|터|뷰
지난 7월 20일 끝난 제 28회 총회 감독회장 재 선거에서 강흥복 목사(상계광림교회)가 당선되면 서 감리교회의 내분과 혼란 수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일 총회에서 취임을 앞두 고 있는 감독회장 당선자 강흥복 목사를 만나 감 리교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개혁을 위한 정책 구 상 등을 미리 들어본다.<편집자주>
감독회장 재선거에서 당선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전국 감리교회와 감리교인들에게 인사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하나님의 섭리이신줄 믿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또한 부족한 종을 믿고 저를 선택하여 주신 감리교회와 큰 어려움들 을 무릅쓰고 선거에 당당하게 참여해 주신 모든 선거인 여러분께 깊 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있습니다. 끝까지 선전하신 고수철, 전용철, 두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이번 재선거의 결과가 저의 승리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지난 2년 동안 혼란과 수치를 경험했던 우리 감리교회가 그것을 극복하 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저력을 확인시켜준 기회였으 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지금 우리 상황이 그저 축하 인사만 주고받기에는 여러 가지로 복잡한 문제도 많고, 해결해야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봅니다. 목사님께서는 선거전이나 선거 후에도 기회 가 있을 때마다“천안측과의 갈등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씀해 오셨습니다. 아직 감독회장에 취임하시기 전이지만, 감 리교 사태를 해결할 획기적인 구상이나 구체적 방안이 있다면 말씀 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들 모두는 하나같이 감리교회를 사랑합니다. 이쪽, 저쪽 가릴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이성, 지성, 영성을 갖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겸손한 종들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신뢰의 바탕 위에서 차분하게 실마리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선거전에도 많이 받으신 질문이겠습니다만, 이번 감리교사태가 발생한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우리 감리교회‘법’인‘교리와 장정’을 지키겠다는 준법 정신의 결여와 법의 공정한 운영 미흡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독회장 자 리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학연·지연, 특히 금권력 등으로 인한 신앙 양심의 실종 등을 문제로 꼽을 수 있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신다 해도 결국 사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른바‘천안측’으로 분류되는 이들 입니다. 여기에 대한 목사님의 입장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이십니까?
반복되는 얘기 같습니다만, 천안측, 그분들도 우리 감리교회의 같 은 지체이며, 감리교회를 사랑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여전히 하나입니다. 1946년 이후 우리 감리교회는 3번의 분열과 합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반드시 감리교 회의 원상을 회복 시켜 나갈 것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천안측에서 별도의 연회 감독 선거 또는 총회를 추진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그렇게 아니하리라 믿습니다. 누구도 우리 감리교회의 분열 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분열을 꾀한다면 거기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를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거론되어온 연회 감독 후보들 모두가 100% 본부 측에 감독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입니다. 연회 감독 후보 는 아무나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급조할 수 있는 것도 아 닙니다. 그동안 물망에 올랐고, 준비를 해왔고, 자타의 공인을 받았 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연회원들의 기도와 관심속에 잉태-출산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한분도 빠짐없 이 본부의 연회 감독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선거전 공약을 통해서 화합과 치유를 강조하셨던 것으로 기억합 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감리교 사태를 불러온 법과 제도적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 감리교 사태를 만들어온 일부 인사들에 대해 책임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화해, 치유, 회복에 온 힘을 쏟을 것 입니다. 하지만 제도의 개선과 개혁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 다. 그리고 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법의 공정성, 평등성이라 생 각합니다. 법은 만인 앞에 공평해야 한다는 말처럼 법이 올 곧게 운 영되고 올 곧게 집행돼야 합니다.
이런 상식과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해서 감리교 사태가 발생 했고, 그런 의미에서 먼저 선거에서의 세 후보와 감리교회 모두가 선 의의 피해자인 셈입니다.
책임적 조치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 에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지는 풍토가 이 뤄졌으면 합니다. 책임질줄 아는 자세야말로 신앙인의 덕목입니다.
기독교타임즈의 정치적 편향성이 감리교사태의 와중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얼마 전 유지재단이 사회에서 기독교타임즈에 대한 휴간을 결정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 나가실 구상이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독교타임즈를 탄생시킨 창간준비위원과 준비 위원을 맡았었고 그 이후에도 운영위원, 논설위원을 두루 거치면서
기독교타임즈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기독교타임즈가 이번 사태 과정에서 우리 모두에게 실망 을 안겨준 것도 사실입니다. 언론은 공정성이 생명 아닙니까? 감리 교회의 언론인 기독교타임즈가 교리와 장정에 규정한 역할과 기능, 그리고 무엇보다도 언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적법하게 처리할
것입니다.
목사님께 드릴 질문은 아닙니다만, 이번 재선거 과정이나 방법에 대한일부의문제제기도있고,극히일부긴하지만선거자체를 무효로 해야 한다면서 사회법정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몇 가지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당시 후보자 중 한사람의 입장에서 는 답답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난관 속에서도 재선관 위와 본부, 그리고 후보자와 선거인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이기에 존중돼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우리 감리교회의 위 상을 훼손하는 불필요한 시비와 법적 공방은 이제 중단되었으면 합 니다. 그 열정과 에너지를 우리 감리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 없이 쏟아주었으면 합니다.
항간에 이번 감독회장 재선거가‘반쪽짜리’라는 평가가 있습니 다. 더구나 전체 유권자의 5분지 1의 득표로 당선되셔서 지도력을 세우기가 힘들지 않겠나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임기 내내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숫자의 많고 적음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 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면 그 숱한 난관 속에서도 47%가 선거에 참여했다는 것은 오히려 놀라운 결과입니다. 선거 당시 사진이나 동 영상을 보면 쉽게 확인되는 것처럼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폭력과 방 해가 있지 않았습니까? 또 비록 재선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 안에도 많은 지지자들이 있다고 저는 분명히 믿고 있습니다. 이번 재 선거의 과정과 결과를 걸림돌로만 보지 말고 오히려 디딤돌로 보면 좋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디딤돌 삼아 일어서겠습니다.
이규학 임시 감독회장은 선거 전에,“선거 이후 빠른 시일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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