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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 감독성명서 반박문
갑작스런 총회 소집, 누가 신뢰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여섯분 연회감독님들과 같 이 하시길 빕니다. 지난 해 9월 25일, 감독으로 당선된 이후 감리교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 신 연회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상 황이 여의치 못하여 본부에서도 감독에 대한 예 우와 행정사무에 부족함이 많았음을 송구스럽 게 생각합니다.
기독교타임즈(12월 26일자)에 게재한 임영 훈, 정판수, 원종국, 조문행, 박영태, 정양희 감 독님등여섯분명의의성명서를잘읽었습니 다. 모두 열한분 연회 감독님들 중에서 여섯분 만이 독자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 러운 일입니다.
사실 저희도 감리교 사태 해결에 대해 감독님 들과 같은 소망을 품고 기도해 왔습니다. 하루 속히 제28회 총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모든 감리교회의 염원입니다. 그 동안 감리교회를 파행으로 몰아간 모든 장애물 이 제거되고, 사태의 당사자들이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으며, 용서와 화해 가운데 모든 일이 정상화됨으로써 제28회 총회가 개최된다면 얼 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 화되었다면 그 다음 수순은 자명합니다. 새로 감독회장을 선출하고, 축하와 새로운 다짐 속에 취임식을 해야합니다. 이것은 모두가 기도하는 바요, 지난 7월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중 재한 합의조정의 내용입니다.
총회 개최는 사태해결의 마지막 수순입니다.
성명서는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의 주장을 담 고 있었습니다. 요약하면‘총회를 개최하여 행 정 을 복 원 시 키 고 ’, ‘ 정 당 한 절 차 로 재 선 거 를 실 시하고’,‘누구도 총회 개최를 방해하지 말며’,
‘감리회 문제는 감리회 안에서 해결되어야하 며’그리고‘감독회장 직무대행은 12월 31일이 다’라는 것입니다. 사실 다섯 가지 주장은 한마 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당장 총회를 열고 감 리교 사태를 해결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 말 궁금합니다. 과연 당장 총회를 열면 모든 문 제가 해결된다고 믿으십니까? 2008년 10월 30
일, 우리는 안산1대학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8회 총회를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 때 감독 회장이 물리력으로 감금되고, 총회장은 점령상 태였습니다. 얼마나 불법과 폭력이 판을 쳤습니 까? 우리는 여섯분 감독당선자님들이 그날에 어디 계셨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불법 총회의 단상에 올라가 당선자로서 인정받고자 하셨지 만, 총회 그 자체의 법적 정당성이 없기에 취임 식은 불발에 그쳤습니다.
2009년 4월 9일, 임마누엘교회에서는 총회 를 빙자한 불법모임이 개최되었습니다. 다수의 총대가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또 감독회의 서기 를 맡은 정모 감독님도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결의는 단 하나도 존중받거나, 인정받 지 못하였습니다. 교회법이든, 국법이든 법적 정당성없이감리회안에서해결할수있는문 제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총회를 열고, 행정을 복 원하자는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의 주장은 또 다 시 특정세력에게 총회를 넘겨주자는 주장과 다 름없습니다.
그동안 불법 총회에 대해 사과를 한 사람도 없 고, 폭력행위에 대해 책임을 진 사람도 없습니 다. 만약 총회가 개최될 경우 예상되는 폭력사태 에 대한 예방책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총회만이 해결책이라는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의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은 다시 총회 에서 폭력적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우려합니다. 만에 하나의 경우, 총회에서 폭력사태가 재발한 다면 우리 감리교회는 사태수습은커녕 또 다시 법적·도덕적 시비에 휘말려 사회적 지탄을 받 게 될 것입니다. 이제 감리교회는 사분오열되어 더 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을 것입니다.
당장 총회를 개최하려는 것은 시한폭탄과 같 습니다. 여전히 힘으로 감리교 사태를 해결하겠 다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총회를 통한 행정 복원은 화약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감독회의와 총실위 등 각종 세력이 권한다툼을 일삼게 된다
면 감리교회는 무정부상태에 빠질 위험이 더 클 것입니다.
사실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의 주장이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은 신뢰성 문제입니다. 성명서는 감독님들께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책임 을 통감한다고 하셨지만 그 말씀에 신뢰감을 주 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공교롭게도 성명을 발표하신 여섯분 연회 감 독님들은 2008년 9월 23일 법원에서‘후보자 등록효력정지가처분’을 받아 자격이 상실된 김 모 목사가 감독회장이라고 서울동부지방법원 에 탄원서를 제출하신 분들입니다(2008. 11. 24).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또얼마전,여섯분연회감독님들은감독회 의의 재선거 합의에 반하는 총회주장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2009. 9. 9). 이럴진대 일관성없는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 의 갑작스런 총회 소집요구를 누가 어떻게 신뢰 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안타깝게도 지난 1년 3개월 동안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의 수고는 아무런 열매를 거두지 못했 습니다.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은 누구보다도 왜 재선거가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는지 잘 아 실 것입니다. 그동안 누가 재선거를 방해하였 고, 누가 총회의 거룩성을 훼손하였습니까?
일부의 견해이길 바라지만, 여섯분 감독님들 은 왜 감독을 호칭할 때‘당선자’란 꼬리표를 떼 지 않는 까닭을 알고 계십니까? 그 이유는 스스 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범죄경력조회증 명서’조차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 면서 교회법대로 하자, 감리회 안에서 해결하자 는식의제안을어떻게받아들일수있겠습니 까? 교회법이든, 국법이든 옳은 것은 옳고, 그 른 것은 그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동안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은 감리교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자신들이 마음먹은 대로 특정인물을 감독회장에 세우기 위해 일관된 행동을 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그동안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흔들
고, 시비하고, 고립시키다가, 결국 이제 재선거 관리위원회를 조직하지 못했다는 빌미로 12월 31일까지 직무대행은 물러나라는 식은 교회법 도, 예의도, 어른의 태도도 아닙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임기는 여섯분 연회 감 독님들이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2009년 5월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40부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이규학 목사를 선임하였습니다. 또한 7월 6일, 합의조정 3항에 는 분명히“피고의 직무대행자 이규학은 위 선 거를 실시하고 위 선거에서 당선된 새로운 감독 회장의 취임식까지 대표로서의 모든 업무를 수 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여섯분 연회 감 독님들이 못 박은‘12월 31일까지’는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기한일 뿐입니다. 직무대행의 권한 은법원의임기에대한또다른결정이있기까 지 준수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이 문제는 11월 18일‘감독회장 직무대행자 직무집행정지 가처 분(사건번호 2009카합4157)’이 서울중앙지방 법원에 제출되어 현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르면 될 것입니다.
성명서를 발표하신 여섯분 연회 감독님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한 것이 있다면 사과드립 니다. 다만 감리교 사태는 누구의 장단에 맞춰 해결 될 수 없기에, 무례를 무릅쓰고 그동안의 경과와 상황을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어려운 시기에 감독님을 영적 지도자로 세우신 분명한 뜻이 계실 것입니다. 이무쪼록 모든 연회 감독님들이 한마음이 되셔 서 모든 편가름을 중지하고 하나 되시길 바랍니 다. 그리고 이런 때일수록 무리한 주장을 다 내 려 놓고 오히려 감리교회 때문에 아파하는 동역 자들을 위로해 주시고, 차마 감리교회를 떠날 마음마저 품은 평신도들의 답답한 심정까지 귀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감리교회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든든히 세우시길 기원드립니다.
2009년 12월 3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임직원 일동
새해, 본부 임직원의 다짐
2010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감리교회가 웨슬리의 신앙과 그 전통위에 서서 올 바른 감리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본부 임직원의 사명이 기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 견을 밝히고 서명합니다.
1. 우리는 교리와 장정과 이에 근거한 법원의 판단 을 존중한다.
2. 우리는 법적 근거없는 총회소집을 반대하며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3. 감리회본부는 6천 감리교회를 올바로 섬기는 일 에만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2010년 1월 5일 감리회본부 임직원 일동
10월 12일 감독회의 성명서
당사자들 모두 자신의 주장 내려놔야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기독교대한감리 회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싼 진통과 갈등 을 안타까워하면서, 이제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도원 에 모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리하였습 니다.
먼저 우리는 오직 감리교회의 아픔을 해결하실 주님의 은혜를 믿기에 간구하 였고, 성령의 지혜를 사모하였습니다. 우 리는 공교회의 감독으로 부름받은 이들 로서 지금까지 감리교회의 분쟁이 해결 되지못한것은우리자신의부족함과허 물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고백합니다. 그동안 법과 제도의 탓으로 돌렸고, 이해 당사자의 문제로 구별하였습니다. 이제 상한심령으로 다시 우리 감리교회의 어 려움을 호소하며, 전국 157만 성도를 향 해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면서 우리 감독
들의 뜻을 밝힙니다.
- 우리는 124년 동안 하나의 감리교회를 이루 어 온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우리는 감독회장 선출의 파행과 제28회 총회 가 무기연기된 일을 안타까워하면서, 이를 바
로잡기위해그동안관련당사자들모두에게 자신의 주장을 내려놓을 것을 적극 권면합니 다.
- 우리는 9월 11일 감독회의의 합의를 존중하 며, 올해 12월 31일 안으로 재선거를 실시하 여감리교회를정상화시키는일에최선을다 하겠습니다.
- 9월 22일 재선거관리위원회 전체모임이 물리 적으로 훼방 받은 일은 큰 유감이며, 앞으로 이러한 일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 우리 감독들은 감리교회의 일치와 부흥을 위해 임기를 마칠 때까지 한마음으로 협력함으로써 거룩한 감독직을 바르게 감당하겠습니다.
2009년 10월 12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의
감독회장 직무대행 이규학 서울연회 감독 신문구 서울남연회 감독 임영훈 중부연회 감독 전명구 경기연회 감독 정판수 중앙연회 감독 정승희 동부연회 감독 원종국 충북연회 감독 조문행 남부연회 감독 박영태 충청연회 감독 조대해 삼남연회 감독 정양희 미주특별연회 감독 한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