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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 올림픽
2013년 WCC 10차 총회 준비 현황을 알아본다
▲ 사진은 지난 2006년 브라질에서 열린 제9차 WCC총회.
| 제10차 총회준비 경과사항 |
1. WCC측 준비사항
지난 2010년 2월 23~26일에 있었던 실행위 원회에서 총회준비가 사실상 시작되었다.
1) 총회준비위원회 조직(31명)
구성비율 - 중앙위원 18, 청년 1, 장애우 1, 원주민 1, 지역에큐기관(CCA) 1, NCC 1, 국 제에큐기관(WSCF) 1, 가톨릭 1, 오순절 1, 특 별사역 2, CWC 2, 한국대표 1
- 아프리카 5 , 아시아 8, 캐리비언 1, 유럽 8, 라틴 아메리카 2, 중동 2, 북아메리카 4, 태 평양 1
- 남성 58%, 여성 42%, 정교회 23%, 청년 16%
위원장 - H.E. Metropolitan Gennadios of Sassima(Ecumenical Patriarchate)
부위원장 - 정해선(기독교대한감리회)
Rev. Dr Paul Gardner(Moravian Church in Jamaica)
2) 총회예배위원회 조직(11명)
위원장- Rev. Dr Sharon Watkins(Disciples, US)
부위원장- Dr. Swee Hong Lim(Methodist, Malaysia)
3) WCC 향후 주요일정
임원회 : 2010년 6월 8~9일, 스위스 제네바 실행위원회 : 2010년 9월 14~17일, 스코
틀랜드 에딘버러
총회준비위원회 : 2010년 11월 18~23일 or 12월 2~7일, 스위스 제네바
중앙위원회 : 2011년 2월 16~23일, 스위 스 제네바
4) WCC 총회준비 임시 실무진 구성 : Martin, Yorgo, 금주섭, Sabine, Doug
2. 한국교회의 준비
1) 준비위원회‘조직’에 관한 연구
WCC 회원교회뿐만 아니라 비회원교회까 지 참여하는‘한국준비위원회(가칭)’를 조 직하여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의 지형도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계기 마련
부문운동(여성, 청년, 환경, 평화, 인권 등), 지역교회협의회, 에큐메니칼 기관 및 인사 들이 준비과정에서부터 참여함으로써 국 내 에큐메니칼 운동을 강화하는 계기 마련
2) 주제연구
3) 예배연구(개회, 폐회, 아침예배 등)
4) 아시아 특히 한국문화와 전통, 신앙전통,
영성 등에 비춰본‘예배’형식과 내용에
대한 연구
5) 동북아 평화기행에 관한 연구-‘동북아
지역 준비위원회’를 조직하여 일본, 중 국교회 등의 협력강화와 지역 프로그램 을 계획함으로써 아시아인들이 함께 준 비하는 총회로서의 의미부여
6) 재정마련
7) 인적자원 훈련
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여섯째로 WCC의 회원 교회들은“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의 배움을 함께 추구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WCC의 회원 교회들에게 이 세상을 향하여 어떠한 증언을 하 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시는가를 기쁘게 논의해 야 할 것이다.”일곱 번째로 WCC의 회원들은
“회원들 상호 간에 연대(solidarity)하여 서로의 필요를 채우고 형제애와 어긋나는 행동들을 삼 간다.”여덟 번째로 WCC의 회원 교회들은“영 적인 관계들을 바탕으로 상호 간에 배우고 상호 간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여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지고 교회들의 삶(the life of the churches)이 갱신될 수 있게 하여야 할 것이 다.”
WCC를 통한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교회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이 교회론이요, 이 교회론으로 말미암아 WCC에 가담할 수 없는 교회들이 많 은 것이 사실인데, 위의“토론토 성명”은 이에 관하여 명쾌하게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WCC가 자유주의 신학을 추구 하고 세상 과격한 사회참여를 실천한다고 비판 한다.
그러나 WCC는“신앙과 직제”(Faith and Order) 운동이 추구하는‘복음’‘, 삼위일체론’,
‘교회론’,‘구원론’,‘종말론’등을 근거로“삶 과 봉사”(Life and Work)운동으로 나가고, 하 나님의 선교와 복음전도‘( 세계선교와 복음전도 위원회’)를 함께 추구하기 때문에, 결코 사람들 이 생각하는 그와 같은‘자유주의 신학’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선교 125년 만에, 그리고 총회 유 치 두 번째 도전 만에‘세계교회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유치하게 되었 다. 아시아에서는 1961년 인도 뉴델리 이후 52 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점과 역동적으로 새롭게 성장하는 복음주의권, 오순 절 교회와의 교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 를 얻었다.
7년마다 열리는 WCC 총회는 정교회를 포함 해전세계110개국350여개신교회대표3천 5백여명이 모이는 세계교회 최대 행사다.
총회에서 결정되는 정책은 차기 총회가 열릴 때까지 7~8년 동안 세계교회의 방향과 흐름을 좌우하는 잣대가 돼, WCC 총회 유치는 한국 개
신교회가 세계교회의 한 축으로 부상했음을 보 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출범한 WCC는 로마 가톨릭을 제외 한 대다수 개신교회와 정교회, 성공회 등 전 세 계 5억 6천만 기독교인들을 대표한다.
유엔 창설을 제안했던 WCC는 인종갈등과 평화, 인권, 평등 같은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 여 왔으며 90년대 이후 성령을 주제로 한‘통전 적 복음’실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11(월)-12(화), 유성에서 열린 “2010년 NCCK 선교정책협의회”에서 발표한 정해선국장(NCCK국장, WCC중앙위원 겸 실 행위원, 부산총회 WCC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의 발제문을 중심으로 제10차 WCC 부산총회
를 위한 준비과정과 향후 계획등을 알아본다.
무엇이 WCC가 아니고, 무엇이 WCC인가?
WCC의 정체성에 대한 오해들
많은 사람들은 WCC가 자유주의 신학을 추 구하고, 좌경화된 사회참여 일변도로 나가며, 교 회 들 을 하 나 로 묶 어 ‘ 초 대 형 교 회 ’( a S u p e r - Church)를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의 구심을 갖는다.
일찍이 1951년에 토론토에서 모인 WCC 중 앙위원회는 WCC에 대한 이와 같은 오해를 불 식시키고, 그것에 대한 참된 이해를 돕기 위하 여“교회, 교회들,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 (The Church, the churches and WCC: the ecclesiological significance of WCC)라고 하 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여기에서“교회”(the Church)란“하나님의 백 성 ”, “ 그 리 스 도 의 몸 ”, “ 성 령 의 전 ”과 같 은 신 약성경에 증언된 하나의 교회요, 니케아-콘스 탄티노플 신조가 고백하는“하나의 거룩하며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를 말한다. 그리고
“교회들”은 로마가톨릭교회, 동방정교회, 성공 회,루터교,장로교,감리교등역사속의경험 적 교회들을 말한다. 그러니까, WCC란“교회 들”의 협의체요 연합체로서 저 신약성경이 증 언하고 고대 신조가 고백했던 하나의 교회 (Una Sancta)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WCC는 애초부터 다양성 속에서 통일성을 추 구하였다. 그리하여 본성명서는“무엇이 WCC 가 아 닌 가 ? ”라 고 하 는 부 분 에 서 “ W C C 란 하 나 의 획일주의적인 초대형교회가 아니고 결코 그 것 이 되 어 서 도 안 된 다 . ”라 고 하 는 내 용 을 첫 번 째 항목에 놓았다.
이어서 본성명서는“무엇이 WCC가 아닌 가?”에 대하여 4가지 항목을 더 언급하였다. 그 것을 요약하면, 첫째로 WCC는 교회들에게 연 합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기구가 아니라 그들이 그것을 자발적으로 하도록 하며, 교회들 상호 간에 생동적인 접촉을 도와주고 교회일치의 이 슈들(the issues of Church unity)에 대한 연 구를 추진하도록 돕는다. 둘째로 WCC는“교 회”(the Church)에 대한 어느 하나의 특수한 개념”에 기초하지 않는다. 셋째로 그렇다고 WCC는 한 교파의“교회”(the Church)에 대한 그 자신의 개념을 단순히 상대적인 것으로 취급 하지도 않는다. 넷째로 WCC의 회원권은“교회 일치(Church unity)의 본성에 대한 어떤 교파 의 어떤 특정 교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하지 않는다.
그리고 본성명서는“무엇이 WCC인가?”에
대하여 8가지를 언급하였다. 그것을 요약하면, 첫째로 WCC의 회원교회들은“그리스도께서 몸 된 교 회 의 신 적 인 머 리 ”라 고 하 는 사 실 에 대 한 공통의 인식에 기초하여 대화와 협력과 공동 증언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둘째로 WCC의 회 원교회들은 신약성경에 근거하여“그리스도의 교회는 하나이다.”(the Church of Christ is one)라고 믿는다. 셋째로 WCC의 회원 교회들 은“그리스도의 교회의 회원권이란 자기 교파 의 회 원 권 보 다 훨 씬 더 포 괄 적 ”이 라 고 하 는 사 실을 인식하고,“그리스도의 주권”을 고백하는 모든 교파들 하고 살아있는 교제를 추구한다. 넷째로 WCC의 회원 교회들은 상호 간에“하나 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추 구하며 그것에 관계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WCC에 회원권을 갖는다고 하는 것이 각 교파 가 타 교파들을 완전하고 참된 의미에서 교회들 (churches)로 간주하는 것을 함축하지는 않는 다.”다섯째로 WCC의 회원 교회들은“다른 교 회들 안에 있는 참 교회의 부분적인 요소들”을 인정한다. 이와 같은 상호 인정이 없으면, 회원 들 상호 간에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없을 것이고, 충만한 진리에 근거한 충만한 일치를 향하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