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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 80주년 첫 기념행사, 감리사 대회 개최
“무너져 가는 감리교회 다시 세울 것”
한국감리교회 자치 80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감리사대회가 지난 2월 2일(화) 오전 11시 정동제일교회 문화재예배당에 서 개최됐다.
이날 감리사대회는 국내 202명 중 52명 (접수 집계)의 감리사가 참석했으며, 미국 뉴욕서지방 감리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 다. 또 이날 행사에는 본부 직원과 일반 목 회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한국 감리교회 자치 80주년을 자축했다.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 서,“어려운 상황을 뚫고 이 자리에 온 것 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이번 감리사대 회는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라 감리교회의 미래를 세우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 다. 이 직무대행은 이어 각 지방에서도 자 치80주년에 대한 뜻을 새김으로 한국감리 교회의 자아를 다시 발견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특히 최근의 감리교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총회를열지못하는것은법적인제약때 문이라고 해명하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재선거 과제를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대회는본부각국의정책및업무 보고와 감신대 이덕주 교수의 특강으로 이
어졌다. 이날 본부 각국 보고시간에는 사 무국, 선교국, 사회평신도국, 출판국, 연수 원, 행정기획실이 보고에 나섰으나, 교육 국김두범총무는이날참석을거부한것 으로 알려졌다.
감리사들은 이날 토론을 거쳐 감리교회 를다시세우는일에앞장서노력할것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이를 위 해 전국적인 규모의 감리사 참회기도회를 3월 5일(금) 갖기로 결정했다.
감리사들은 이 선언문에서‘기독교대한 감리회 자치 80주년 기념 전국감리사대 회’에 참가한 감리사 일동은“최근 감리교 회의 현실을 지켜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감리교회의 기막힌 현실 앞에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 며 먼저 무릎 꿇고 참회한다고 밝혔다. 이 들은 이어“무너져가는 감리교회를 더 이 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교리와 장정을 철저히 수호하여 감리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위기 때 슬기롭게 대처했던 선배들의 지혜를 빌려 감리사들이 감리교회 사태 해 결을위해참회기도회를가질것과감리 교인 모두가 감리교회의 정상화를 위해 협 력해 줄 것 등을 호소했다.
자치 80주년, 다시 일어설 때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과 같이 하 시길 빕니다.
갑작스런 초대에도 불구하고 자치 80주년 을 기념하려는 사명감으로 참석해주신 감리사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내외 지방마다 2010년 지방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성령께서 인도해 주셔서 국내 202개 지방과 해외 19개 지방 모두 부흥과 감동의 새해가 되 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지방마다 복음을 증거하려는 뜨거움으로, 거룩한 지평을 확장 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로 한국감리교회는 자치 80주년을 맞 았습니다. 그 첫 행사로 오늘 감리사대회를 열 어 기념사업을 개시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 입니다. 앞으로 우리 감리교회가 정상화 되면 감사와 축하 속에 역사적인 <자치 80주년 대 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이것은 내적으로는 감 리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드러내고, 외적으로 는 감리교회의 건강한 존재와 도약의 기회를 널리 선포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1930년, 한국감리교회가 자치의 시대를 연 것은 한국선교역사뿐 아니라 세계감리교회사 에 있어서도 사건이었습니다. 1885년과 1897 년 각각 조선선교를 시작한 미감리회와 남감리 회는 마침내 조선연회의 역할을 마감하고, 한 국인 자신이 주도하는 총회의 문을 연 것입니 다. 우리보다 먼저 복음이 전파된 아시아와 유 럽의 나라들이 아직까지도 미연합감리교회의 해외연회에 속하여 있음을 볼 때, 한국감리교 회의 지난 80년 역사는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놀라운 일은 1844년 노예문제로 분열되어 따로따로 선교사를 파송한 미감리회와 남감리 회는 피선교지인 한국 땅에서 먼저 합동을 이 루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합동과 자치는 이 후 선교지인 미국에서 합동운동을 부추겼고, 100여년 만에 마침내 연합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자치 출범의 역사는 오늘 감리교회 의 영적 위기를 돌아보게 합니다. 감리교회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 가운데 세워진 교회 입니다. 그 은총의 나무는 일제의 억압과 한국 전쟁의 비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였습 니다.지난80년동안여러차례의갈등과분 열이 있었지만, 장로교회와 달리 언제나 다시 하나가 된 것은 감리교회만의 자랑입니다. 지 금의 위기와 파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당 장은 세상의 비난을 듣고 있지만, 모든 불법과 파행이 해소되고 정상화가 될 그 날이 멀지않 음을 믿습니다.
이제 우리는‘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 교회, 조선적 교회’가 되기를 원했던 한국감리 교회 건축자들의 신앙과 정신을 지켜내야 합 니다. 감리사대회는 이러한 거룩한 사역을 위 해 부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감리사대회는 첫째 2010년에 전개할 자치 80주년 기념사업 의 문을 열고, 둘째 감리사로서 감리교회의 정 상화를 위해 책임을 다하며, 셋째 회개와 기도 운동을 통해 감리교회가 새로워지도록 누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유언처럼 이런 말을 남겼습니 다“. 메도디스트라 불리는 사람들의 조직이 설 령 이 땅에서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나는 염려 하지 않는다. 두려운 것은 단지 능력 없는 형식 적인 종교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성령의 능 력을 의지하지 않고, 경건한 삶 속에서 참된 기 쁨과 행복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메도디스트 운동도 의심할 여지없이 그렇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감리교회 위에 은총을 내리 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쁨을 잃고, 좌절에 빠진 한국감리교회 안에 생기를 허락하시길 기 도합니다. 슬픔의 재를 뒤집어 쓴 사람들을 불 쌍히 여기시어 속히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80년 전, 연약한 새 교회를 붙드셔서 든든히 일으켜 세우신 성령이 능력이 오늘 불구가 된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도우셔서 온전케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자치 80주년 기념 감리사대회’선언서
진정한 기독교, 진정한 감리교, 한국적 기독교를 세우려했던‘기독교대한감리회 자치 80주 년 기념 전국감리사대회‘에 참가한 우리 감리사 일동은 최근 감리교회의 현실을 지켜보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른바 감리교회사태로 인한 혼란과 갈등이 아직도 해결 의 가닥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리사는 감독과 함께 연회행정에 협조하는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 202개 지방의 행정책임 자로서 감리교회 부흥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모인 우리 감리사 일동 은 감리교회의 기막힌 현실 앞에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통감합니다. 누구를 탓하기에 앞 서 감리사인 우리가 하나님과 교회 앞에 먼저 무릎 꿇고 참회합니다.
그동안 우리 감리사들은 기독교대한감리회 126년의 아름다운 전통과 신앙의 원칙이 파괴되 고, 2년째 극심한 혼란으로 교회 안팎에서 손가락질을 받아도 좀처럼 나서지 못했습니다. 감리사가 나서지 않아도 해결될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학연과 지 연, 정치적 이해관계 혹은 친소관계 등으로 오해 받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너져가는 감리교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먼저 무릎을 꿇겠습니다. 하나 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합니다. 감리교회 앞에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시인합니다.
전국감리사대회에 참가한 감리사 일동은 감리교회를 다시 세우는 일에 앞장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 입장을 밝힙니다.
<다 음>
하나, 우리는 최근 감리교회사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
하나, 우리는 교리와 장정을 철저히 수호하여 감리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해 앞장서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감리교인 모두가 감리교회의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기를 요청한다.
하나, 우리는 감리교회 목회자 전체가 모이는 참회기도회를 긴급 제안한다.
하나, 우리는 위기 때 슬기롭게 대처했던 선배들의 지혜를 빌려 감리사들이 감리교회 사태 해결을 위해 참회 기도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 하나, 우리는 시대 변화를 담을 효율적인 선교를 담당하도록 금권과 권력을 분권화하여 지방자치력을 강화 시킬 것을 권고한다.
감리사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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