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작은 어촌도시 주문진의 한 감리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보면 볼수록 하나님의 교회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에 마음이 답답하고, 우리 감리교회가 “예수 없는 예수교회”를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솔로몬의 지혜와 같은 신앙의 조언을 구하는 마음을 담아 호소문을 공유합니다.


- 사랑하는 성도님께 드리는 호소문 -
- 지난 11월 15일(주일) 우리교회 주보,게시판에 게재된 광고입니다 -

○ 당회원명부
임원회에서 결정한대로 명부가 정리되어 발표되었습니다.
당회원명부에 기재되지 못한 분은 당회원의 자격이 없으며, 이의가
있으신 분은 금주(11월 15일)와 다음주(11월 22일) 오후 1시부터
당회원감정위원회가 열리오니 본인이 직접 출석하셔서 당회원 여부를
감정 받으시기 바랍니다.
당회원감정위원회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과 부목사님 2분(교육부담당
목사님)과 총남·여선교회장과 기획위원들이 감정위원이 되어 당회원
결정을 하게 됩니다. 장소는 목양실입니다.
○ 당회원 자격 (게시판)
① 세례 교인으로 1년 동안 주일성수 1/3이상 출석자로서 의무이행자입니다.
② 6개월 연속 주일 성수를 하지 않은 자는 당회원 명단에서 제외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
우리 교회는 지금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회원의 자격을 목사(사모)님들과 기획위원들이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당회원의 자격이 없다는 것은 쉽게 말해 “우리 주문진교회 교인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감리교회법(교리와장정)은 “입교인 정리는(제314단제19조제1항) 정기당회에서만 할 수 있다”로 정하고 있어, 정기당회에서 교인의 제명을 의결(제8항) 할 수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임원회에서 결의한 “당회원 자격”을 가지고 우리교회에 교적을 둔 수많은 교인들의 이름을 뺀 당회원 명부를 만들어 공지하였습니다.

감리교회법(교리와장정) 304단제9조제1항(당회구성원)에 “해당 개체교회 교적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입교인”으로 당회원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2015년 당회원 명부를 만들면서 우리교회에 교적을 두고 있는 교인 중 2014년 당회원 명부로 확인된 200여명 교인들의 이름을 제외시켜 당회원 자격을 박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2015년 당회원 명단에서 빠진 이들 중에는 직장 또는 업무관계로 일정기간 교회에 나오지 못한 교인들과 취업준비, 군 입대, 학업,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 등으로 힘겨워하는 청년들, 질병으로 고통 받고 계신 노인, 장기 환자 등 200여명 모두가 우리 주문진교회에 교적을 가지고 있는 교인들입니다.

“당회원의 자격이 없다”는 것은 감리교회법(교리와장정) 그대로 본다면 우리 주문진교회 교인이 아니라는 것이며, 다시 말하면 우리교회에서 출교 시킨 것과 같으며, 이후 다른 교회로 이명 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의가 있는 분은 당회원감정위원회에 출석하여 당회원 여부를 감정 받으라”고 하는데, 당회원감정위원회는 감리교회법(교리와장정) 어디에도 없는 임의로 구성된 불법 단체이며, 이 위원회에 출석하여 감정을 받지 못하는 교인들은 본인들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교회에서 제명당하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리교회법(교리와장정) 제108단제7조(교인의 권리) “교인은 법이 정하는 바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지 아니한다.” 와 같이 교회는 교인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을 줄 수 없음에도, 우리 주문진교회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교회에서 제명하려고 하는 이런 일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일을 주관하고 있는 현재 교회 운영자들은 반듯이 책임을 통감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문진교회 115년 역사에 이렇게 혼란스러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이제는 이 혼란을 멈추고 우리 하나님의 교회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라오며, 가정과 일터위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