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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교인들)를 혐오하고 차별하는 자/ 말씀을 혼잡하게 하는 자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6-17 09:23
조회
376
세상에는 동성애자들만이 아니라 동성애자들보다 더 성 소수자인 수간자들 같은 음행자들과 그런 음행죄를 혐오하는 사람들 및 일부 교회들에 대해 음행자들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모함을 하는 자들과 일부를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도록 미혹하는 자들이 있다. 주 예수님을 유일한 구주로 믿지도 않으면서 그 이름을 팔아 오랜 세월 이익을 챙기고, 주 예수님이 머리가 되시는 교회를 혐오하며 차별하고 비방하는 지성인들도 있다.
그들을 비롯한 누구든지 구원받아야 할 죄인임을 자각하여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지옥의 멸망으로 끄는 죄와 불신앙의 사함을 얻고 그로 인한 자유와 평화와 중생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는 엄청난 사랑의 환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그들이 회개하고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구원을 죄도 아니고 죄인도 아니라고 하여 막는 것은 그들에 대한 가장 심각한 혐오요 차별이고, 그들을 위해서도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주 예수님의 놀라운 구원의 사랑을 거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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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인간에게 구원 혹은 멸망을 초래하게 되는 일인 복음 전파의 일을 하나님에 의해 감당하고 있다고 한 이유(원문의 17절 첫 부분에는 가르<γάρ>가 있다.)에 대해, 【고후 2:17】[우리는 수다한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이란 바울과 바울의 동역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2:14 이하의 “우리”는 바울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나, 바울의 동역자들을 포함시켜도 무방하다.
[수다한 사람들](οἱ πολλοί)은 א, A, B, C, K, P, Ψ 사본 등을 따른 것이고; P46, Dgr, Ggr 사본 등에는 “그 나머지 사람들”(οἱ λοιποί)로 되어 있다.① 사본의 가치상으로나, 바울이 자신만이 참 전도자라고 주장할 리가 없다는 점을 미루어 전자를 취해야 할 것이다.
[수다한 사람]에 정관사(오히, οἱ)가 있기 때문에 (1) 1세기의 순회 교사들과 철학자들로 이해하는 설(M. J. Harris), (2)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가짜 교사들로 이해하는 설,② (3) 고린도 교회에 들어온 가짜 교사들을 비롯한 모든 바울의 대적자들(11:4, 13)로 이해하는 설③ 등이 있다. 많은 사람이라고 한 것을 보아 (3)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바울은 대적자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였다. 이 동사(카페류온테스, καπηλεύοντες)의 본래적인 뜻은 ‘상인이 되다’, ‘상인처럼 행동하다’, ‘행상인이 되다’이다. 고전 헬라어에서 이 낱말은 ‘무엇을 섞어서 팔거나, 무엇을 팔아서 이익을 보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본래의 것에 다른 것을 섞는 것과 그것을 팔아서 이익을 보는 것이라는 두 가지 개념이 다 포함되어 있다.④
플라톤의 글(Plato, Protagoras 313 DE)에는, “지식은 영혼의 양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철학‧수사학의 교사들이 몸의 양식을 파는 상인과 행상인처럼, 파는 지식을 칭찬할 때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 그 까닭은 상인과 행상인이 파는 양식이 사람의 몸에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면서 칭찬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식으로, 어떤 종목의 지식을 그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팔려고, 심지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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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쳐 팔려고 돌아다니는 자들도, 또 고객들도 그 지식이 영혼에 효력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칭찬한다.”⑤라는 문장이 있다. 루키안(Lucian)은 도붓장수들이 상품에 물을 섞어 품질을 나쁘게 하고, 또 양을 속여서 파는 것처럼, 철학자들이 자신들의 지식들을 제멋대로 처리한다고 말하고 있다(Hermotimus, 59).⑥ 이사야 1:22(칠십인역)에는 “네 은은 찌끼가 되었고, 너의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도다.”라고 하였고, 외경(Ecclus.) 26:29에는 “도붓장수는 죄가 없다고 판단을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탈무드는 도붓장수들을 장사에 강도질을 포함시키는 자로 간주하였다⑦.
바울의 대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4:2, 고전 14:36, 딤후 2:9) 곧 “구약에서 반포된 새 종교의 내용인 복음”(A. Plummer)에 율법주의나 다른 종교의 교리 또는 철학, 그 밖의 어떤 지식 및 사상을 섞은 것을 참된 진리인 양 칭찬하여 전하면서 보수를 요구하고 다녔다. 이러한 행동은 그들 자신은 물론, 그들에게서 혼합된 것을 받은 사람들까지 멸망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체로 하나님의 말씀은 주님의 종들을 통해 전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설교자들은 설교에 대해 중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들어야만 한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듣는 데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사람들에게서 인기와 존경과 많은 보수를 얻기 위해 사람들에게 영합하는 설교 아닌 설교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미 이러한 이들에 대해, 에스겔은 “주 여호와의 말씀에 본 것이 없이 자기 심령을 따라 예언하는 우매한 선지자에게 화가 있을진저”(겔 13:3)라고 경고하였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온 가짜 교사들이 주님을 믿음으로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믿어도 율법을 행해야 구원받는다고 가르침으로써 교인들의 환심을 사고 있는 사실을 의식하여,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⑧라고 분명하게 설교자로서의 자신의 자세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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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으로 다른 가짜 교사들처럼 말씀을 평가 절하하거나 변질시키지 않는다고 한 바울은, 적극적으로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라고 하였다.
[곧](알라, ἀλλ’)은 ‘오히려’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순전함(에일리크리네이아스, εἰλικρινείας: 1:12의 “진실함”의 주석을 보라.)으로]는 바울의 설교의 내적 동기를,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는 외적 근거를 가리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의 면전에서’, 즉 하나님을 증인이요 법관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1:20의 주석을 보라.
바울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답게 진실한 동기에서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하나님을 증인이요 법관 삼아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로서 설교하였다. 그는 모든 교역자들의 사표이며, 그의 설교는 모든 설교자가 추구해야 할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죄의 세상에서 진리는 종종 소수이다.”라고 한 렌스키(R. C. H. Lenski)의 말은, 듣는 사람들의 구원 또는 멸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설교를 맡은 교역자들의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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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해당 성구가 있으므로 저자의 이름만 밝혔음.
1) in K. Aland, et al., ed.
2) H. Alford, A. Barnes, F. V. Filson, C. K. Barett, W. Broomall, F. W. Farrar, C. Hodge, A. Plummer.
3) J. Calvin, “Meyer, Bernard”(in 이상근), R. C. H. Lenski, P. E. Hughes, 이상근.
4) C. Hodge, R. C. H. Lenski, C. K. Barett, P. E. Hughes, V. P. Furnish, p. 178. 비교: J. Calvin, H. Alford, A. Plummer 등은 우유, 포도주, 술 등에 물을 섞는 것으로만 이해한다.
5) 참조: A. Plummer, C. K. Barett, P. E. Hughes. P. E. Hughes는 소크라테스가 경고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6) in A. Plummer, in C. K. Barett.
7) in A. Plummer.
8) 저자의 갈라디아서 1:10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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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고린도후서(서울: 글벗사, 2002, 3판 1쇄), pp. 140-143.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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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7

  • 2021-06-17 09:34

    물론, 본 주석의 "설교"와 "설교자"는 성경 강해 또는 신학 강의와 성경 강해와 성경 강해자로 이해해도 된다.


  • 2021-06-17 10:43

    성경에서 인간의 윤리 타락의 정점은 동성애와 수간입니다. 만일 이를 죄가 아니라고 하고, 죄인에게 회개를 말하지 않는다면 (전도를 하거나) 성경을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교회가 죄인들의 구원/회개를 차별하지 않으나, 이를 차별하고 있다고 거짓 단정하는 게 동성애 거짓의 출발점입니다.

    거짓 교사의 등장은 성경에 예고되어 있기에 그리 놀랄 일이 아니지만, 거기에 나, 혹은 우리 교회가, 혹은 우리 교단이 앞장서는 건, 아주 좋지 않습니다. 마치 누가 고성능폭탄이 투하되길 기다리면서 자기 머리가 탄착점이라고 원격 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동성애의 둑이 무너지면, 다음 차례는 수간인데, 자유로운 수간의 권리, 만일 한 여성이 개와 결혼을 하겠다? 하고, 개권? 혹은 동물의 권리?를 내세우고 (동물과 결혼하는) 성소수자를 차별하지 말라, 수간은 죄가 아니라고 하면서, 만일 어떤 목사가 수간이 죄라고 설교하거나, '사람과 개 간의 결혼식'에 대한 주례를 거부하면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협박할겁니다.


    • 2021-06-17 11:11

      엄재규 장로님, 필자의 글에 관심을 보이시고, 관련하여 의견을 피력하셔서 감사합니다.


  • 2021-06-17 18:55

    동성애와 수간이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의 주장은 작금의 젠더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세력들의 주장과 비켜나 있어서 매우
    의아스럽습니다

    동성애를 지지하고 추구하는 성소수자들에게 수간은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차별 받지 않고 즐겨야 하는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자면서 차별을 반대한다는
    그들은 각 개인에게 성적결정권, 성적자기주도권을
    보장해주자고 하면서 남성, 여성 앙성으로만 창조되고
    섭리되어지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남녀 간의 정상적인 성적관계를 외면하고
    그들은 각 개인의
    성적취향에 따라 동성은 물론이고 소아, 시체, 기계,
    심지어 짐승과 동물을 상대로 하는 수간까지
    성관계 대상으로 택하는 것도 정상적인 권리로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말 X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 숟가락을 얹는 감리회의 일부 목사들은
    그 정체가 무엇인지 이제 적나라하게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 2021-06-17 19:55

      박형권 장로님, 필자의 글과 주석에 관심을 보이시고, 동성애, 수간, 시간, 소아성애 등등에 대해
      공감되는 의견을 피력하셔서 감사합니다.


  • 2021-06-17 20:27

    하나님께서는
    최세창 목사님을 감리회를 말씀으로 지키라고
    보내주신 진리와 의의 검들 중의 하나로
    우리 가운데 서 계십니다.

    아주 예리하게 잘 벼려진
    말씀의 검...

    이 말씀의 검을 적그리스도들과 그의 졸개들이
    가장 두려워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목사님 감사합니다


    • 2021-06-18 13:11

      박형권 장로님, 통치 업무를 비롯한 세상 모든 일과 그 모든 일의 결과를 합쳐도 이룰 수 없는바,
      누구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그로 인한 자유와 중생과 평화와 말씀을 순종하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복음의 일보다 더 중요하고 값진 일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교회 안팎의
      모든 사람이 자기 분야의 일을 위해 쏟는 시간과 노력과 얻는 결실보다 더 많기 위해 계속 힘쓰고 있는데 실력은
      별로입니다. 그런데 과찬하셔서 감사합니다.

      # 신학교에서 성경이 사람들의 편집 문서라고 배워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신학 교수이든 교역자이든 평신도이든 간에 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성경이 영이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 수가
      없습니다. 40여 년간 성령의 은사인 신유와 축귀도 행하고 있는데,
      그 주된 방도는 평소의 기도와 '성경 말씀대로 하는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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