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59회 c. 여자를 핍박하는 용/ cf. 반성경적 사상, 이념,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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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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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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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의 셋째 부분인 ‘여자를 핍박하는 용’은 【13】[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로 시작된다.
[용(12:3의 주석을 보라.)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쫓긴 것을 보고]는 12:9과 다시 연결되는 것이다.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지라]의 [남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12:2, 4-5의 주석을 보라.), [여자]는 이상적인 이스라엘인 교회(12:1의 주석을 보라.)를 의미한다.
[핍박하는지라]는 에디옥센(ἐδίωξεν)이며, 본래는 ‘추구하다’, ‘뒤쫓다’ 등을 의미했는데, 여기서 ‘격렬하게 박해하다’, ‘각박하게 따라가면서 괴롭히다’ 등을 의미하게 되었다.
[용] 곧 사단은 처음에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녀가 해산하면 그 아이인 예수 그리스도를 삼키고자 했으나(12:4의 주석을 보라.) 실패했고, 그 예수 그리스도에게 패배하여 땅으로 내어쫓긴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인 교회를 핍박하고 있다(12:12의 주석을 보라). 사단의 핍박은 정치적‧경제적‧사회적‧종교적‧신체적‧정신적‧영적 면 등 모든 면에 걸쳐 자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종말이 가까운 말세에 사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엡 6:11-17),① 깨어 근신하고(살전 5:6),②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엡 6:18).③
[용] 곧 사단의 핍박을 받는 여자(교회)가 기적적으로 보호받는 것에 대해, 요한은 【14】[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라고 하였다.
이 구절은 12:6을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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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해당 성구가 있으므로 저자의 이름만 밝혔음.
1) 필자의 에베소서 6:11-17의 주석을 보라.
2) 필자의 데살로니가전서 5:6의 주석을 보라.
3) 필자의 에베소서 6:18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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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독수리’(8:13의 주석을 보라.)의 두 날개를 받아]는 출애굽기 19:4의 “나의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P. E. Houghes, A. Johnson, 김철손④)와 신명기 32:11의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가 배경이 된 것 같다. 이 두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훈련하시면서 인도하신 것을 의미한다.
[두 날개]에 대해 (1) 신앙과 계명이라는 설(Greijdanus),⑤ (2)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라는 설(A. Plummer), (3) 동서양 로마 제국이라는 설(J. A. Bengel, A. Clarke) 등이 있으나 지나친 해석이다.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사단)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는 12:6의 주석을 보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마흔 두 달(11:2)이나 일천 이백 육십 일(12:6)과 같은 기간이며 같은 의미인데, 그 표현에는 상징적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박윤선 님은 “영 박사(E. J. Young)에 의하면, 이것은 핍박자의 활동의 세 가지 단계를 가리키나니, 곧 그 핍박 행위가 점점 강해지다가 끝나는 것을 보여 준다. ‘한 때’는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 가운데 끝을 가지고 있는 기간이고, ‘두 때’는 그 때(한 때)의 계속을 의미한다(Calvin). 저렇게 핍박자가 한 때 권세를 얻고, 그것이 점차 강화된다는 의미에서 ‘두 때’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한 때’는 그 핍박 행위의 시작을 의미하고, ‘두 때’는 그 핍박 행위의 강화(强化)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 때’는 그 핍박 행위가 절단(絶斷)되고 말 것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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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철손, 요한계시록.
5) in 박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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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에 대한 주님의 말씀도 이와 같은 해석을 암시한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끝은 아직 아니니라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라고 하신 다음에(마 24:6-8),⑥ 많은 재앙을 말씀하시고,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라고 하셨다(마 24:22).⑦ 마 24:6, 막 13:7, 눅 21:9 참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날들을 감하시리라’란 것은, 계속되는 환난의 날들을 감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하였다.
뱀 곧 사단의 교회 핍박에 대해, 요한은 【15】[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라고 하였다.
사단의 별명인 뱀 또는 용은 바다의 짐승(욥 7:12, 렘 51:34-42), 또는 바다나 강의 악어(시 74:12-19, 겔 29:3) 등으로도 불려졌기 때문에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환상이다. [물을 강같이 토]한다는 것은 홍수 같은 것을 의미한다(A. Johnson, R. H. Mounce, J. F. Walvoord).
홍수나 물결 또는 큰 물은 악의 세력의 엄습으로 인한 환난이나(시 18:4, 32:6, 69:15, 단 9:26), 하나님의 권능(시 42:7, 93:3), 또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시 88:7, 90:5, 사 59:19, 렘 46:7, 51:55, 암 9:5, 호 5:10, 욘 2:3)을 나타낸다.
여기서의 [물]의 의미에 대해 (1) 모든 국민이 총동원된 것이라는 설(黑崎幸吉), (2) 모든 이 세상주의의 생활이라는 설(Greijdanus), (3) 모든 형태의 멸망이라는 설(A. Plummer), (4) 로마에 대한 만족의 침입이며, 따라서 땅(16절)은 로마군의 반격이라는 설(A. Clarke), (5) 이스라엘을 박멸하려는 사단의 모든 노력이라는 설(J. F. Walvoord) 등이 있으나, 어느 설도 적합하지 않다. 여기의 [물]은 모든 핍박과 박멸 시도로 인한 환난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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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필자의 마태복음 24:6-8의 주석을 보라.
7) 필자의 마태복음 24:22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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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가게 하려 하되]는, 사단이 교회를 핍박하고 박멸하려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철손 님은 “그 물결은 현 역사적으로 전쟁‧기근‧박해‧자연 재해와 거짓 종교의 이단 사상의 침투로 생각한다. 오늘도 교회를 침몰시킨 지역이 있다.”라고 하였다. 헨드릭스(W. Hendriksen)은 “물론 마귀는 거짓의 물결, 혼란, 종교의 ‘―주의’, 철학적 허구, 정치적 이상향, 그럴 듯한 과학적 요설 등등으로 교회를 삼키려고 애를 쓰지만, 참되고 신실한 교회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세상적인 사람들은 이 모든 강물을 마시려고 한다.”라고 하였다.
사단의 실패에 대해, 요한은 【16】[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라고 하였다.
사막의 땅이 큰 물을 흡수하여 물의 위험을 없애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교회를 지켜 보호하신다. 출애굽기 15:12에는 “주께서 오른손을 드신즉 땅이 그들을 삼켰나이다”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지켜 주시고, 보호하시기 위해서 사용하시지 못할 수단과 방법은 없다. 줄기찬 핍박과 환난 속에서 복음 선교의 삶을 산 바울 사도는,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고후 4:7-11)⑧라고 하였다.
여자 곧 교회를 박멸하는 데 실패한 사단의 다음 시도에 대해, 요한은 【17】[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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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필자의 고린도후서 4:7-11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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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는, 교회를 대적하여 박멸하려다가 실패한 사단의 분노를 나타내는 것이다. [용] 곧 사단은 맨 처음에는 여자가 해산하려는 아이를 삼키려고 하다가 실패했고(12:4-5), 다음에는 하늘 전쟁에서 패배하여 쫓겨났고(12:7-9), 그 다음에는 여자를 수몰시키려고 하다가 실패하였다(12:15-16). 그러므로 사단으로서는 분노할 만도 하였다.
광야에서 돌아간 사단은 [그 여자(교회)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다.
[계명]은 엔톨라스(ἐντολὰς: 복수형)이며 뜻의 일부인 다양한 명령들이나 한정적 교훈들을 의미한다.
[증거]는 1:2의 주석을 보라.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의 [남은 자손]에 대해 (1) 여자를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 유대인 교인들이라고 하는 설(J. F. Walvoord), (2)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 교인들이라는 설(Glasson),⑨ (3) 여자를 팔레스틴의 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 로마 제국 도처에 흩어져 있는 이방인 교인들이라고 하는 설(R. H. Mounce), (4) 터키의 이방 통치 밑에 사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설(J. Wesley), (5) 여자를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 사단에 의해 핍박과 순교를 당하는 개인으로서의 성도들이라고 하는 설⑩ 등이 있다.
앞서 [여자]가 교회를 상징하는 것임을 밝혔으므로, 대다수 학자들의 견해인 (5)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김철손 님은 “이 세상에서 누구나 순교 정신을 가지고 신앙을 끝까지 지키는 성도들은 ‘여자의 남은 자손’으로 지적된다고 할 수 있다.”⑪라고 하였다.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18절 καὶ ἐστάθη ἐπὶ τὴν ἄμμον τής θαλάσσης)는 p47, א, A, C 사본 등을 따른 것이고, P 사본에는 18절 καὶ ἐστάθην ἐπὶ τὴν ἄμμον τής θαλάσσης로 되어 있다. 전자는 ‘용이 바다 모래 위에 섰다’는 뜻이고, 후자는 ‘내가(요한) 바다 모래 위에 섰다’는 뜻이다. 사본의 가치상 전자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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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in A. Johnson.
10) M. Henry, “Swete, Caird, Kiddle”(in A. Johnson), R. C. H. Lenski, A. Plummer, C. R. Erdman, G. E. Ladd, C. L. Morris, A. C. Gaebelein, P. E. Houghes, A. Johnson, 黑崎幸吉, 박윤선, 김철손, 요한계시록.
11) 김철손,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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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요한계시록(서울: 글벗사, 2005, 1판 1쇄), pp. 281-286.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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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7 09:41
    하나님의 성육이신 대속의 주 예수님을 믿어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성령을 좇아 말씀을 순종하는 성결한 삶과 천국 영생의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성도, 교역자, 신학자, 신학교 교수...)이라면, 여론이나 대세나 풍조나 배금주의나 황금만능주의 같은 이념이나 사상 등등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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