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일할헌금(壹割獻金)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1-13 13:48
조회
157
일할헌금
壹割獻金

함창석

모든 소유와 생산의 1/10, 곧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말한다.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바친 십일조가 기원이다. 구약에서는 구제, 성전 보수, 제사장의 몫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크게 셋으로 구분되었다. 제1의 십일조 -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성전에서 봉사하는 책임을 맡은 레위인(제사장 포함)의 생계를 위해서 일반 백성이 자신의 소득의 1/10을 헌상한 것. 제2의 십일조 - 성전 내의 각종 행사나 성전 기구들의 수리 및 보수를 위해 헌상한 것. 제3의 십일조 - 안식년을 기준하여 매 3년마다(세 번째 해와 여섯 번째 해) 그 해의 십일조를 비축해 두었다가 고아와 과부와 객 등 가난한 이웃을 위해 쓰도록 한 것이다.

한편 예수께서는 십일조에 대해 교훈하시면서 물질뿐만 아니라 시간, 마음 등 전 인격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1/10은 일부분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10/10을 대표하는 1/10의 역할을 말한다. 즉, 십일조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만물이 하나님의 소유요, 그래서 모든 인생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신앙 행위의 한 부분이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절도하는 도둑질 행위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후대로 오면서 유대 지도자들은 십일조를 아주 사소한 것까지 세분하여 땔나무나, 채소의 십일조까지 명문화하였다. 이런 배경에서 신약 시대의 바리새인들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까지 하였지만, 예수께서는 율법의 근본정신을 외면한 채 형식에만 치중한 십일조를 책망하셨다.

'tithe'는 '1/10(tenth)'의 옛말이다. 십일조란 재산이나 소득의 1/10을 신에게 바치는 구약성서의 관습을 가리킨다. 물론 그 재물은 실제로 신에게 가는 게 아니라 빈민을 돕거나 신의 일을 대신하는 사제와 레위족에게 돌아간다. 독실한 유대인들은 십일조를 엄격히 지켰다. 예수는 십일조에 정성을 들이는 사람은 채소나 양념까지도 1/10을 신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예수는 또한 십일조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선하거나 도덕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말했다. 초기 그리스도교도들은 십일조가 꼭 필요한지에 관해 견해가 일치하지 않았다. 다만 빈민을 돕는 것은 선한 일이라는 데만 동의했을 뿐이다. 신약성서는 반드시 10퍼센트를 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리스도교가 전 유럽에 확산되고 확고한 종교로 자리 잡게 되자 십일조는 좋든 싫든 모두의 의무가 되었다. 미국처럼 국교라고 할 만한 종교가 없는 나라의 경우, 교회는 십일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지 않고 그냥 좋은 일이라면서 십일조를 강조한다. 자발적으로 십일조를 하거나 그 이상을 내는 사람도 있지만, 1/10이 총소득을 기준으로 하는지 순소득을 기준으로 하는지에 관해서는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세례입교인은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소득의 십일조를 성실히 이행하여야 하며, 또한 마땅히 소속한 본 교회에 드리는 것이 바른 자세라 본다. 순 소득일 경우 국세청에서 세금을 떼어낸 나머지가 십일조의 대상이 된다. 신도들은 주로 일요일 예배 시간에 접시나 바구니에 십일조를 낸다. 또 우편으로 송금하기도 하고, 은행계좌로 이체하거나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다. 10퍼센트를 넘는 부분은 십일조가 아니라 '공물'로 간주된다. 십일조는 신에게 의무적으로 바치는 것이지만 공물은 자신을 위해 바치는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 교회에 십일조를 내지 않을 경우 신이 모종의 재정적 부담을 지워 자기 재산에서 '공제'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이런 믿음은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신의 것을 훔치는 짓이나 다름없다는 말라기 3장의 내용에 의거한 것이다. 그리스도교에 관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부자보다 중·하층민이 십일조를 더 충실하게 지킨다는 점이다. 실제로 십일조가 많이 걷히는 교회 조직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도들이 많다.

산술적으로 10명이 모이면 소득에서 십일조 즉 일할헌금을 한다고 하면 11명의 소득 효과를 가져 온다. 30명이 모이면 33명의 소득효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기독교공동체에서는 30명당 장로 1명이다. 구역회가 조직된다. 목사를 청빙하는 기본 요건이 된다. 교회로서의 기능을 형식적으로는 갖추게 된다. 만일 순 소득에서 일할헌금을 의무적으로 부담하는 교인이 120명이라면 선교, 교육, 봉사 등 교회로서 복음을 전파하는 데 수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대수가 모인 기독교단체에서는 일할헌금의 순 기능도 있겠지만 목회자의 타락을 가져오는 부정적인 모습의 현상들을 매스컴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교회가 복음전파라는 명분아래 교세를 확장하여 종교주식회사와 같은 집단으로 전락하게 되고 구성원들 간에 치열한 재산분쟁으로 기독교의 본질을 상실하고 이단이 되어 극단적인 자살이나 황금만능주의로 치달아 우상숭배의 표본이 된다.

일할헌금은 십일조를 근간으로 하여 30명, 60명, 100명, 120명 정도에서 성경정신을 구현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라며 대수교회를 지양하고 이단과 같은 조직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기독교공동체 구성원들은 신앙생활의 지침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지도자들은 절제 솔선해야 한다.

전체 2

  • 2021-01-13 23:17
    함장로님의 글은
    깊이와 넓이가 있습니다

    깊어서 능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넓어서 가히 사람들의 삶을
    여유롭게 만들어 줍니다

    매서드 (Method)는
    감리교회라는 Methodist Church와
    감리교인인 Methodist를
    표방하는 의미이지요

    장로님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깊은 것을 깨닫습니다

    장로님 같은 분이 감리교회에 계신 것이
    뿌듯합니다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꾸준히 글을 올리는 저력도
    경이롭구요....ㅎ

    장로님들 응원합니다
    방금
    애독자 한 명 추가되었습니다

    합덕교회 박형권 장로 올림

  • 2021-01-14 07:59
    박 장로님
    교회문제로 어려움이 많으신 것으로 글을 읽습니다.
    어쩌겠어요. 기도하는 수 밖에 없음이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공명정대하신 분으로 믿습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되는 날을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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