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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불의함은 거룩함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작성자
임재학
작성일
2020-09-23 08:30
조회
717

화가보다 철학자로 불리워지기를
더 좋아했던 벨기에 출신의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
  "나는 회화를 이용해서 사유를 가시화한다"
그의 작품은 현대미술에서 가장 많이 오마쥬 됐고 '팝 아트'라는 새로운 미술사조의 시조가 되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 "천리안"(1936년)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알을 보고 그대로 그리지만 르네 마그리트는 그 알이 부화되고 새가 된다면 하고 그렸습니다.

사람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고 그리는 것도 대단하지만
더 멋지고 감사함은
그 사람의 현재 모습을 넘어서 가능성을 보고 미래를 바라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예전에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동화책에 나오는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로 변화되듯이
우리 모두는 현실을 살아가는 애벌레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님 나라와 미래를 꿈꾸는 나비와 창공을 날아가는 새가 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현실은 팍팍하고 먹고 살기가 힘들어도 꿈은 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꾸는 꿈(비젼)은 단순한 세속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 나라입니다.
청년 예수님이 꿈꾸었고,
이사야 선지자가 악한 왕 므낫세에게 죽임을 당하면서도 결코 놓치 않았던 "하나님 나라의 꿈"입니댜.

그의 또다른 유명한 작품은 "백지위임장"(1965년)이 있습니다(첨부1)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보지 않는다. 보고 싶은 것을 본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믿고 싶은 사실을 믿는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 될 수 있다... 말을 탄 사람은 나무를 가리고 나무는 여자를 가린다. 하지만 우리의 사고능력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그의 또다른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작품은 "골콩드"(Golconds,1953년)입니다.(첨부2)
하늘에서 빗방울 대신 인간비가 내리는(데페이즈망 기법) 이 그림은 수많은 광고에서 오마쥬 되었습니다.


이 맘 때처럼 계절이 바뀌는 간절기에는 두 계절이 함께 존재합니다. 보기에 따라서 한낮엔 늦여름의 기운이 남아 있어 여전히 덥지만,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을날입니다.
그래서 변화하는 계절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이 감기도 잘 걸리는 환절기입니다.
하지만 어제 추분이 지났고,
이제 계절은 완연한 가을날입니다.
르네 마그리트의 '백지위임장' 작품처럼 두 개의 사물이 겹쳐 보이고 두 세계가 혼재되어 보이지만 여름은 가을을 이길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끊임없이 지구는 공전하며 운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교단의 모습도 비슷합니다.
감리교회가 직면한 안타까운 여러 문제들을 바라보면, 낡은 모습과 새로운 모습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구습에 얽매이고 옛 질서를 지켜려는 추한 안간힘과 참담함도 있지만, 밑에서부터 새롭게 자정하며 개혁하는 움직임은 감리교회를 새롭게 회복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그 해결의 첫걸음이 바로 서울남연회 사태와 로고스교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불의함은 거룩함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 누가 뭐래도 완연한 가을, 광풍제월의 가을이 시작됐듯이 이제 감리교회도 개혁과 공교회성과 거룩함 회복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길고 지루한 여름을 이겨낸 만물들이 저마다 생명력을 자랑하며 열매를 맺듯이 감리교회도 다시금 자랑스러운 전통과 자긍심이 회복되며 열매 맺는 하나님 나라의 추수를 기다립니다.

하나님 나라의 꿈을 함께 꾸며
함께 걸어가는 모두가 행복한 가을날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버리고 오직 너희 심령이 새롭게 되어" (엡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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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

  • 2020-09-23 09:20

    목사 장로가 변하는 것이 기적이지요.


  • 2020-09-23 09:37

    아멘. 감사합니다.


  • 2020-09-23 13:27

    감사합니다. 서울남연회가 바로 서며 올바른 심사결과가 나오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 2020-09-23 17:48

    아멘!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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