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막고 물어보십시오

작성자
이주익
작성일
2020-09-22 15:56
조회
1086
1. 조선(朝鮮)이 태어난 곳은 태조 이성계가 정도전과 도성을 정하려고 왔다가 어 여뿐 아가씨로부터 버들잎이 띄워진, 찬물 한잔을 마셨다는 정동 우물(중명전 마당에 대형 우물이 방치 상태로 있음/아펜젤러 부부가 황제와 커피를 즐겼다는 곳)의 지혈인 월산(月産)을 중심으로, "왕성(王城)이 측지 됐다고 합니다."

이곳은 후일 시아버지에게 미움을 산 수빈 이 씨(인수대비)가 묘막으로 쫓겨나 살던 중 장손 월산대군이 태어났고, 인수대비가 수양군(세조)의 세력을 쿠테타로 제거한 후 그 아들로 성군 성종을 만들어 냅니다. 이후, 이 묘막에는 흥화문을 중심으로 성현과 서거정의 사가정(四佳亭)이 월산 궁으로 발전, 후일에 덕수궁이 됩니다.

2. 이 건국(建國)의 현장에 미국 대사관이 버티고 있고, 광화문(光化門)으로 가는 요목(要目)은 영국 대사관이 길을 막고 있습니다. 그 길은 조선의 기(氣)가 왕통(王統)으로 흐르는, "기(氣)가 차는 오솔길"로 이 길을 차단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속설“(俗說)이 있습니다.

3. 미국 대사관에 묻습니다. 흥화문 길(구세군 본부 앞)을 막고, 황화방 우물 길(정동제일교회 입구) 로터리를 막아 테니스 코트 장으로 쓴다고 하는데, "국초(國礎)는 뭉겨도 길은 터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4. 영국 대사관에 묻습니다. 왕궁에 담장도 없이 가든을 만들어 파티를 즐기며 광화로(문) 가는 길을 막는 이유는, 윈저궁에 담장도 없이 한국 대사관을 지은 후 종루를 높게 세우고 망원경으로 여왕의 일투족을 감시해도 괜찮을까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자국의 왕궁과 담을 트고 사는 외국공관이 건축돼있는 곳은 없답니다. 조선이 영연방으로 공사는 "총독"이셨던가요?

5. 러시아 대사관에 묻습니다. 스탈린의 카이젤 수염은 깍아야 합니다. 조선에서는 턱수염만 기릅니다. 당신들은 자존심도 없나요. 정동의 상동(윗터)에 미국+영국 공관을 내리 꼰 고선, 그 위풍당당한 러시아 제국의 공관을 버리고, 물방개같이 한국 감리교회가 태어난 상수리 나무 아래 감리회 땅을 탈취, 대사관을 불법으로 짓고 숨어든 연유가 뭡니까?


2020년 9월 22일

서대문교회

전체 5

  • 2020-09-22 16:34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 함석헌 -

  • 2020-09-22 18:07
    강력한 국방력!! 우리가 살길이다.

  • 2020-09-23 08:22
    항상 생각하게 하고 깨달음 주시는 귀한 글 감사합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다 사면초가일지라도 하늘길을 바라보고 소망을 갖는 자랑스런 감리교회와 이 민족이 되길 기도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강건하시길 바라므니다.

  • 2020-09-23 09:00
    1. 나라가 망하는 것은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기 때문입니다. 로마도, 해지지 않는 나라 영국도, 청교도들이 건국한 최강국 미국도 마찬가지 길을 걷게 됩니다.
    2. 그 땅 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패악을 행하면 땅이 저주를 받게 됩니다. 저주를 싫어하던데...
    3. 창경궁이든 덕수궁이든 간에 남의 왕궁을 허물고 거기에 건축을 하는 게 상식 밖의 무례이고, 제국주의 정복의 상징입니다. 풍수 도참설로 지은 건물이 파격에 처했다는 게 위기 혹은 멸망의 단초는 아닙니다.
    4. 조선조와 대한제국이 망하게 된 것은 외세의 침략이 아니라 부패하고 안일하여 당파싸움으로 국력을 소진한 정치인과 백성 탓입니다. 남의 탓을 할 게 아닙니다. 교회도 마찬가지로 외세가 아니라 내부가 썩으면 스스로 무너집니다.

  • 2020-09-23 10:27
    소감과 답글을 올려주신 존경하는 분들이 지당한 글월을 남겨주셨습니다.
    은혜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통이 날로 더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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