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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웨슬리 목사의 생애와 신앙과 뿌리

작성자
엄재규
작성일
2020-05-22 23:11
조회
614
저는 18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인물로 망설임 없이 존 웨슬리를 꼽습니다. 이는 단순히 감리교의 창시자 정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신앙으론 개인과 사회를 완전히 변화시킨 이런 위대한 인물은 인류 역사에 매우 드문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 생애에 걸쳐서 성실하고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이었고, 거대한 감리교의 조직을 만들었지만 투명한 재정 관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은 표리가 같은 모범적인 행정가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남긴 전재산은 동전 몇 개뿐 이었습니다.

올리신 설교 내용의 하단에 --->로 저의 의견을 올립니다.

1. 당시 대부분의 영국 국교회들은 복음주의자들에게 강단을 내어주지 않고 접근을 금지 시켰고 존 웨슬리도 모라비아교인들과 깊이 교제하며 확신의 교리와 회심의 체험을 설교함으로써 복음주의자로 인식되어 1738년 말에는 영국 국교회의 강단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존 웨슬리는 거리의 전도자가 되어 야외에서 설교를 하였습니다.
---> 존 웨슬리는 영국 국교회에서 설교를 허용하지 않아 결별을 하게 됩니다. 자연히 그의 설교는 설교가 허락된 일부 교회와 시장, 들판, 길거리, 가정집, 언덕에서 했습니다. 자기의 가족 무덤이 있는 조상 대대로 신앙 생활을 함께 했던 교회에서 조차도 그의 강단 설교를 허락하지 않았기에 그는 설교를 그의 가족들 무덤이 있는 교회 밖에서 했습니다. 그의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말은 결코 낭만적인 철학이 아니라, 국교회에서 교구 밖에서는 설교를 못하는 규칙을 들이대고 빌미로 순회설교를 허용하지 않아 반박으로 나온 말입니다.

2. 존 웨슬리는 52년 간 18마리의 말을 부렸으며 말 위에서 책을 읽어 감리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 매년8천마일 이상 말을 타고 전도 여행을 했고 매년1000번 이상의 설교를 했습니다. 이는 낭만적인 승마가 아닙니다. 내비게이션이 없고 안내자 없이 마을을 여행하는 중세의 설교자는 빈번하게 야밤에서야 목적지에 도착했고, 길을 잃고 산과 들판에서 헤매고, 지쳐서 말에서 떨어지고, 늘 추위와 더위와, 비바람과 눈에 시달려 고열과 감기로 앓아 누운 적도 많이 있습니다. 혼자 승마가 어려운 노년에 이르러서야 마차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난폭한 폭도들, 로마가톨릭, 국교회주의자들이 마을 입구나 교량에서 길을 막고 통행 자체를 훼방한 적이 매우 많이 있었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에어컨도 없는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 긴 여정의 순회 설교를 다녔다고 할까요?

3. 존 웨슬리가 미쳤다고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와 메도디스트는 미치광이라는 세상의 비난과 핍박이 있었고 폭도들이 만행을 저질렀으나 존 웨슬리의 사랑으로 폭도들이 무릎 꿇고 회개를 하였습니다. 1770년 이후에는 메도디스트들의 선한 생활이 영국사회에 인식되면서 비로소 존 웨슬리와 메도디스트들이 환영과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존 웨슬리의 설교를 듣고 술주정뱅이와 수많은 어린이들과 노동자, 죄수, 군인들이 회심하여 영국 사회가 변화 되었습니다.
---> 그는 몽둥이, 돌멩이, 칼과 군중 심리에 무장한 폭도들에서 빈번하게 집회와 설교를 방해 받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설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감리교단을 통해 신자를 키웠을 뿐 아니라, 탄광과 가난과 질병에 있던 영국 사회 자체를 아예 변화시켰습니다. 거리에서 술집들이 사라지고, 거친 군중들이 점점 교인이 되어갔습니다.

4. 존 웨슬리도 예정론을 믿었는데 창세전 이중 예정론은 믿지 않았으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예정인 만인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 적 예정 즉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멸망치 않고 구원을 얻도록 인류 구원의 계획을 예정하셨다고 믿는 성경적 예정론을 믿었으며 구원사업을 위한 섭리 적 예언 즉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나 어떤 민족이나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따라서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신다고 믿었습니다.
---> 이는 존 칼뱅의 예정론과 완전히 다릅니다. 이는 성경의 예언을 따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에 대한 예정이며, 각 개인에 대한 이른바 구원 예정론과는 전혀 별개의 교리입니다.

존 웨슬리의 일기와 그의 설교를 편집한 논문집에서 보면 그가 성경의 말씀을 얼마나 사랑했고, 교리에 충실했으며, 또한 전 생애에 걸쳐서 충직한 주의 종으로 일생의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성직자의 길을 걸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야 말로 세상을 구원한 모범적인 목사였습니다.

참고서적:
1. 존 웨슬리 논문집 Ⅰ(한국웨슬리학회)
2. 존 웨슬리의 일기 (크리스챤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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