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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에 나타난 기독교적 믿음(종려주일 설교 요약)

작성자
오세영
작성일
2020-04-03 22:00
조회
1412
성경: 눅19:28-40

예수께서 마지막 예루살렘을 입성 하실 때는 나귀새끼를 타고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비롯한 군중들에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게 됩니다.
지금 것 알지 못했던 군중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고 있는 것입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군중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여기고 있습니다.
화려한 행렬이 아니지만 메시아의 위엄을 보여주는 데는 조금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가 나타난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나귀 새끼의 주인도 주께서 쓰시겠다하니 두말없이 나귀를 내줍니다.
제자들과 군중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깔며 종려나무를 흔들며 외칩니다.
종려나무는 승리를 상징하기에 군중들은 승리의 왕으로 주님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군중들의 모습에 불만을 품은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이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를 지르리라 하셨습니다.

종려주일에 예루살렘 성으로 입성하는 그 때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놀라운 일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은 감화 감동과 눈을 여심과 믿음의 역사였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향하여 걸어오셨고 그 죽음을 향하여 계속 나아가는 걸음 속에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일을 하시는 일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속에서 기독교적 믿음을 알게 됩니다.
베드로가 고백했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는 고백이 군중들 에게도 나타난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수님의 모습이 초라했다는 것이지요.
왕으로 또한 메시아로 인정하고 찬양하기엔 너무도 빈약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의 고백은 진지했고 경외감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왕께만 드리는 경배가 거리에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나귀 새끼를 탄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보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나귀 새끼의 주인, 제자들, 군중들 그들에게 믿음을 주었고 주님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눈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행차를 어느 임금보다도 권위 있게 만드셨습니다.
주님이 지나가는 그 거리에 하늘의 위엄을 덮으시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한 순간 하나님의 현현을 온 몸으로 느끼며 경외감으로 외치게 된 것입니다.
만일 사람들이 외치지 않았다면 돌들이 소리 지를 것이라 하셨으니 하나님의 임재가 얼마나 강력했던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날 그렇게 사람들 마음속에 믿음을 심었고 어둠을 벗기셨습니다.

기독교적 믿음이란 이런 것입니다.
성령의 감화 감동으로 깨닫게 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그리스도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성령은 돌들이라도 소리 칠 수 있도록 하시는 강력한 분입니다.

작은 자, 낮은 자, 약한 자의 모습으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주님을 알아보는 것은 오직 성령께서 일 하셔야 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령으로만 우리의 눈이 열립니다.
귀가 열리고 믿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낮은 곳에 임하시며 고난의 길을 통하여 진리의 세계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알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육신의 생각과 너무도 다르고 자기부정을 모르는 신앙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에 주님을 환영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종려주일에 하나님은 그토록 강퍅한 사람들의 심령을 녹이셨습니다.
깊은 어둠을 벗겨내시며 하늘의 광채를 보게 하셨습니다.

고난 받으시고 섬기고 대속물로 생명을 바치셨던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따른다고 하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화려하고 성공적이며 세상권좌에서 호령하시는 주님을 믿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섬기고 많은 사람들에게 대속물이 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러셨기에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셨고 세리와 창기의 친구가 되시며 병든 자와 약한 자를 긍휼이 여기시며 치료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시는 주님을 환영했던 믿음이어야 합니다.
겸손하게 십자가를 향하여 걸어 들어가시는 주님을 따라 골고다의 길을 가고자 하는 믿음이어야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요12:26)
또한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가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계14;4)

좁은 길로 십자가를 지며 섬김의 길에 서는 것이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어서 생명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을 잘 알아서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걸어가는 믿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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