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무엇을 생각하는가?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20-04-01 15:13
조회
1380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백목련, 자목련과 함께 개나리 진달래가 산과들에 피어나는 장관들이, 어느 순간 목련은 이미 피었다가 지고 있고 나만의 느낌인지 모르나 꽃들도 예년처럼 밝은 모습들이 아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이들도 말들을 줄이고 거리를 지나는 이들마다 각양각색의 마스크를 쓴 모습들이 거리의풍경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한다.

새벽시간 묵상 중에 아우구스티누스의 「하나님의 도성」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찾아보았다.
A.D.410년, 절대로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불멸의 신성 로마제국이 벌거벗은 채로 도끼를 휘두르며 공격해 온 야만인 오트족에게 함락되는 것을 보고, 어찌하여 기독교가 국교인 거대한 로마가 아우성과 화염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야만인들이 이 도시를 차지해 버렸는가? 그 소식을 듣고 지중해 건너편에서 크게 충격을 받은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뇌 속에서 3년을 숙고하다가 413년에 『하나님의 도성』을 쓰기 시작하여 426년, 그가 이 땅을 떠나기 4년 전에 이 대작을 완성했다고 한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그 유명한 역사관 “사람이 세운 이 세상 나라는 무너진다. 무너지면서,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가 새롭게 이루어진다." 그가 깊은 고뇌의 허물어지는 로마제국을 넘어 또 다른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어 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듯이 오늘 우리도 신앙여정에서 겪게 되는 칠흑 같이 캄캄한 어두움의 일들 앞에서 자신의 지혜(智慧)와 타성의 한계로 인한 신념과 신앙의 흔들림으로 낙심과 절망의 늪을 헤맬 수도 있으나 이 과정을 제대로 감당하고 나면 그 시련의 이전보다 이후의 새로운 여명이 밝아오는 것처럼, 시대의 등대인 성도는 더욱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심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세상이 온통 난리다.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文대통령과 집권당들의 국가경영의 주장과 행태의 모습들은 저들이 진정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들을 의식하며 지나온 과정에 대하여 생각하는 이들인가? 의문이 든다. 지금 국가의 경영에는 초보도 이러한 초보가 없다. 전 국민의 절반을 넘는 이들을 나누어 사장시키고, 절반도 안 되는 이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이념에 맞는 이들을 골라 전문성과 관계없는 자리에서 모두가 대통령만 바라보는 모습들이다. 이경영이 잘 될 리가 없다. 문대통령의 지난 3년 동안 상식을 벗어난 일들은 혼란의 연속이었다. 이제는 모두가 대통령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함부로 표현하는 이들 뿐이다. 지나온 과정에 여러 대통령중 무능하다며 때로는 탄핵까지 당한 대통령이 있었지만 이리 혼란한 일은 처음이다. 교육이든, 法원이든, 방송이든 모두가 획일화 되고 하향평준화가 되어 국민의 기대에서 사라졌다.

국회의원(國會議員) 어찌 선택하여야하는가?

최근 국난(國難) 코로나19의 혼돈 속에서 앞으로4년 동안 국가의 수많은 책무를 감당할이들을 가볍게 선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국회의원’이란 사전적의미로 국민의 대표로 국회를 이루는 구성원, 국민의 선거에 의하여 선출된 대표기관이라 한다. 지금 등장한 이들 중의 일부의 온갖 추문에 시달리는 이들이 과연 국회의원에 에 선출이 되면 국민을 대변하는 국가를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가? 지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300명의 숫자는 너무 많다. 국회의원 한 명당 4급비서관2명, 5급보좌관2명, 6.7.9급 비서관 4명 인턴 2명을 포함한 모두9명의비서관들이 있다. 300×9=2,700명의 인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4, 5급은 일반 공무원보다도 1호봉이 더 높다니, 이러한 국회의원을 품격 떨어지는 이들을 선출함은 본인이나 국민모두의 불행이요 재앙일 뿐이다.

누군가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우파(右派)냐고, 나는 좌파(左派)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
젊은 날 혁명 열사를 추종했으나 나이와 함께 사역 중에 단순함을 버렸다. 나는 진보는 진보대로 깨끗하고 선명한 생명력의 진취성으로 지향하는바가 있고 보수는 보수대로 검증된바 중요한 것들을 지키고자 희생하는바가 있어, 국민 앞에 자신들의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선택을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좌우(左右)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권력욕에 사로잡혀 편법과 꼼수를 동원하는 무능한 이들에게는 4년마다 주인인 국민들이 냉철한 심판을 내려야한다는 생각이다.

저항과 고난이 사라지면 생명력도 사라짐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그런 말이 있다. “강한 적(敵)보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다” 자유 민주사회에서 올바른 야당(野黨이 존재할 때에 비로써 권력을 소유한 건전한 여당(與黨)도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의 歷史에 통제받지 않는 권력이 존재한적이 있는가? 지금 지나온 과정의 소홀한 부분을 정리하고 흐트러진 것들을 본래의 위치로 돌려놓아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자칭 우파정당들의 각오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실망을 한다. 입으로는 상대를 비난하면서도 본인들은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없다. 한마디로 과거의 집권한 정당으로 실패를 깨달았다는 이들의 공천기준을 보면 더욱 참담하다. 모두가 타성에 젖어 당면한 국가위기를 깨닫지 못한 병리(病理) 현상들이 보는 이들을 실망케 한다. 이 모두가 與野를 포함하여 국가의 재앙일 뿐이다.

시편기자의 탄식...

새벽기도시간에 떠오른 말씀이다. 시편74편9절, 시편기자의 탄식 속에 등장하는 탄원의 말씀, “우리의 의 표적(標的)이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다시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국가의 안위를 알아 특정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편 가름이 아닌 상대를 인정하고 설득하며 뜻을 모아 미래를 향해갈 넓은 안목(眼目)의 소유자(者)들이 선택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드릴 뿐이다.



전체 5

  • 2020-04-02 21:13

    지금은 오른쪽을 더 많이 보아야 할 때 입니다
    그래야 균형이 맞습니다


  • 2020-04-03 10:39

    사회주의 천명했다는 말에 책임질수 있습니까?


  • 2020-04-01 16:54

    목사님,부정적인 고정관념좀 내려 놓으시고 억지로라도 객관적으로 한번 살펴 보시기를 바랍니다.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거의 60%에 근접합니다.이들 지지층이 전부 쑥맥입니까, 저는 무조건 문재인 정부를 지지 하지는 않습니다.문재인 정부의 반 기독교적인 정책은 절대 반대합니다.그러나 전정부들보다 국민을 위한 정책의 진정성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 정부를 지지 하지요, 그러나 저는 언제든지 돌아 설수도 있지요, 국민들을 위한 통치권자의 진정성이 실종된다면.....


  • 2020-04-01 18:07

    이목사님!
    나는 이목사께 대하여는 언제나 마음이 쓰입니다.
    나름대로의 진실을 추구하려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이목사의 표현 마음쓰이지만, 지금 국정의 대부분의 혼란은 문대통령과 그와 뜻을 같이하는
    이들의 책임이 큽니다. 선거법도 비례대표 용지가 60㎝ 도대체 말이 됩니까? 자기소견대로 함부로
    국정을 운영하여 혼란된 일들을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할지...

    나는 이들이 사회주의 선언을 천명하고, 전광훈 목사의 표현엔 동의 못하지만 그 용기는 인정합니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이들의 과거 지나온 행적과 기질을 좀 압니다.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이들에게 교회는 큰 시련을 당할 겁니다. 대통령의 통치권자의 진정성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의 상황을 보면서 한순간에 100명, 천명, 만명의 교인이나 10명의 교인이나 평준화가 되고 마네요.
    이 목사님 염려 참고 하겠습니다.


  • 2020-04-02 15:37

    오: 오른쪽만 보지마시고
    재: 재대로 보시면
    영: 영~ 내모습이 보수꼴통에 가깝다는것을 깨닫게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6743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4848
13786 정진우 2024.04.19 38
13785 송신일 2024.04.18 80
13784 민관기 2024.04.18 107
13783 원형수 2024.04.17 112
13782 박연훈 2024.04.15 85
13781 김병태 2024.04.15 299
13780 함창석 2024.04.15 70
13779 송신일 2024.04.14 131
13778 최세창 2024.04.13 87
13777 홍일기 2024.04.12 154
13776 홍일기 2024.04.12 142
13775 함창석 2024.04.10 98
13774 미주자치연회 2024.04.09 285
13773 홍일기 2024.04.08 134
13772 원형수 2024.04.08 166
13771 이승현 2024.04.08 217
13770 함창석 2024.04.08 81
13769 홍일기 2024.04.07 145
13768 송신일 2024.04.06 154
13767 홍일기 2024.04.05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