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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하시는 하나님(3.29 주일낮 설교요약)

작성자
오세영
작성일
2020-03-31 08:14
조회
1131
시 37:5-6

인도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을 깊이 묵상해보면 우리는 근본적 믿음을 갖게 됩니다.
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선진들의 삶을 보며 그들의 평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는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아브라함 부터 시작하여 모든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 흔적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인도하심을 현재를 사는 나에게도 동일하게 하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하면 1)염려를 극복하게 되고 2) 맡기고 3) 믿음을 갖고 담대하게 인생의 길을 가게 됩니다.

오늘 인도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이 새삼스러운 것은 우리 교회를 인도하시는 것을 보며 더 학신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면서 기다렸던 것이 아닌 전혀 다른 길로 인도하시고 있음을 봅니다.
그러므로 환경을 통하여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또한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그 길로 인도하실 것이라 믿었고 전혀 변수가 없을 것 같았는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연속 벌어지면서 그 길을 막으셨던 것입니다.
요즘 저는 이러한 일을 경험하면서 마음속에 깊은 기쁨과 감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은 보통 교회나 목회자는 결단 할 수 없는 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환경이 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가야만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기에 어렵지만 결단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적이며 근본적인 면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분명 사람의 생각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가장 깨닫기 어려운 것은 바로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자와 나사로를 생각해 보십시오.
누구나 부자의 길을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사로의 길이 복된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이처럼 다릅니다.
대부분 사람의 생각대로 가기에 기복신앙, 영광의신학, 번영의 신학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은
1) 좁은 길입니다. 좁은 길은 고난과 자기부정이 동반됩니다.
신앙의 세계에서 여기에 철저히 눈을 열지 못하면 믿음의 길을 모르는 것입니다.
2) 오직 우리가 하나님을 잘 알 수 있는 길로 인도 하십니다.
우리는 평생을 두고 하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그 하나님이 교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나와 상관있는 분이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에서 나와 더불어 먹고 마시는 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도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 하고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의를
목마르게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내 인생의 길을 지금까지 인도하셨습니다.
항상 가장 좋은 것을 주시며 인도하셨습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매도 필요하고 쓴 약도 필요 합니다. 매 순간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이 부모이듯 하나님은 내 인생에 굴곡이 많았다하여도 가장 좋은 것을 주신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하나님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5달란트 받은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5달란트는 재물이든지 지식이나 지혜 그리고 명철 또한 건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달란트 받은 이들은 나누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나누고 섬기고 희생하는 길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선한 청지기라고 칭찬 듣는 종이 되는 길입니다.
나누지 않고 베풀지 않으면 결국 땅에 묻어두었던 한 달란트 받은 종과 같은 사람입니다.
행여나 내가 남보다 가진 우월한 것이 자랑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오히려 두렵고 떨림으로 힘써 베풀고 섬기십시오. 이것만이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나눔과 섬김이 더욱 필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나눔의 움직임이 활발한데 기독교계는 잠잠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가장 심한 곳이 교회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엉망이고 실패인 것 같아도 주님이 인도하신 길입니다.
나의 무지나 무능력의 소치로 어처구니없는 실패와 결과가 내 인생에 있었다하여도 실망할 일이 아닙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신앙 안에서는 더욱 맞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얼룩지고 조각난 내 인생을 통하여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역경 속에서만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잘 섬길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난 속에서 일하시고 낮은 자에게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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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09:36

    아멘! 어려운 현실이지만 사랑으로 의에 공동체가 되여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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