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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취임(就任)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9-03-23 17:30
조회
629
취임(就任)

산돌 함창석 장로

동부연회 장로연합회 회장 이취임이 있어 원주 동지방을 비롯해 동해로 이동을 하고 있다. 태장교회에서 원로장로들과 시무장로들이 봉고차로 한 차로 아침 8시 20분에 출발 하였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 휴게소를 들릴 때도 바람이 찼다.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를 달려 10시 20분에 도착하였다.

就는 京(경 높은 언덕→도읍)과 尤(우 손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모양→보통과 다르다→보통과 달리 뛰어나다의 뜻)의 합자이며 아주 높고 살기 좋은 곳에 닿다→닿다→완성되다→이루다의 뜻이다. 就자는 ‘이루다’나 ‘나아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京(서울 경)자와 尤(더욱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就는 尢(절름발이 왕)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실은 손끝에 획을 그은 尤자가 잘못 지정된 것이다. 尤자는 ‘더욱’이나 ‘한층 더’라는 뜻을 가진 글자. 이렇게 ‘더욱’이라는 뜻을 가진 尤자에 ‘높다’를 뜻하는 京자를 결합한 就는 ‘더욱 높아지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져 ‘나아가다’나 ‘(뜻을)이루다’ 이다.

任자는 ‘맡기다’나 ‘(책임을)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人(사람 인)자와 壬(천간 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壬(임 짐을 짊어지고 있는 모양)이 합(合)하여 이루어지고 사람( 人)이 짐을 지듯이 책임을 진다는 뜻으로 「맡기다」를 뜻한다.

壬자는 실을 묶어 보관하던 도구를 그린 모양자이다. 任자의 갑골문을 보면 마치 사람이 등에 壬자를 짊어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등에 무언가를 짊어진 모습에서 ‘맡기다’나 ‘맡다’라는 뜻을 표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주로 어떠한 직책을 ‘맡고 있다’나 '부담'이나 '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서리집사나 권사와 같은 임시직원에게 직책을 부여하고 직무를 맡기는 일(장로교 통합, 기장은 권사를 항존직원으로 봄)이다. 그래서 권사의 경우 직무를 부여하여 임무를 개시하는 예식을 '취임식'이라 한다. 이에 비해 목사나 장로, 집사와 같이 장립된 항존 직원에게 직무를 맡김은 '위임'이라 한다.

취임(就任)은 새로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맡은 자리에 처음으로 나아감이고 이임(離任)은 맡은 바 임무(任務)에서 떠남이며 부임(赴任)은 임명이나 발령을 받아 근무할 곳으로 감이고 중임(重任)은 같은 직위에 거듭 임명됨이다. 대개 단체에서는 이임식과 취임식은 같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3월 23일 동해삼척지방 송정교회에서는 동부연회 장로연합회장 이임식 취임식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19대회장으로 2년간 수고한 김기기 회장과 20대 회장으로 수고할 홍성훈 회장 이 취임식이었다. 연회 감독을 비롯해 전국연합회 등 관련단체에서 축하화환과 화분을 보내고 격려사와 축사를 하였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20대 회장 임기가 출범하지만 내 주장대로 변화해야 하고 내 방식대로 혁신해야 한다는 목표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 요즘 중앙정치나 지방정치 무대가 중한 병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장로연합회 회원 모두가 주 안에서 자기 자신부터 변화와 혁신이 되길 바란다.

20대 장로회장 선거전은 치열하였다. 동해삼척지방에서 2명이 후보등록을 하였기에 그렇다. 같은 동해송정교회 장로로 시무하기도 하였던 2후보가 양보 없이 회원들의 지지로 홍성훈 장로가 10여 표차로 당선이 되었지만 화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는 이 취임식에 안 보였다.

동해지역은 해풍으로 인해 사철나무나 가로수가 상엽으로 남아 있었으며 개나리도 피고 매화도 피며 수양버들이 제법 봄을 알려주는 듯이 변해 있었다. 하지만 꽃샘추위가 찾아들어 바람은 찼고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안에는 눈이 내리고 고속도로에는 눈이 녹아 질척한 듯 운전하는 장로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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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3 17:41

    장로는 죽으나 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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