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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책임있는 목사와 단체장들 처신 신중하라...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18-11-15 08:44
조회
1300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데거가 남긴 명언으로, 사람은 그가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을 보면 그 생각의 한계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비트겐슈타인도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이다.”했다. 사람마다 그 사람의 품격은 그가 표현 하는 말에 고스란히 들어난다 는 뜻이다. 더욱이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그 말씀의 능력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다.

교단혼란에 살판난 사람들...

최근 우리교단이 겪고 있는 혼란의 이 와중에도 도대체가 책임 있는 이들이라고 하기조차 부끄러운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누워 자기얼굴에 침을 뱉는 해괴한 일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본 교단의 중진목회자들을 비롯하여 현직 단체장의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신분임에도 좌 우 분별없이 신앙을 빙자하여 못하는 짓들이 없다. 이게 지금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로서 십자가공로로 구원 받아 세상을 제자弟子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어야 할 사명자의 모습들인가?

성경 말씀을 인용하는 것 자체 가 불경스러운 맘이나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했다.
‘묵시’는 ‘비전’을 ‘방자히 행한다’는 말은 ‘신중함이나 자제력을 상실한 경거망동’을 뜻한다. 즉 ‘비전이 없으면 인간은 경거망동輕擧妄動한다는 의미다. 지금 당연히 해야 할 사명은 도외시한 채 온갖 선동에 집착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가련하다. 지금 본인들은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가? 누가 본인들을 등 떠밀어 교단 중직을 맡아 달라 한 이들이 있는가? 도대체가 시세時勢도 구별하지 못하는 이 모습들로 영혼구원을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자신을 드려 선교를 할 수 있겠는가?

옛말에도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했다. 지금이 어느 때 인가?
도대체가 전준구 외에는 지금 뵈는 것이 없는가? 본인들이야말로 맡고 있는 책임과 신분에 걸맞게 처신하여 권면할 것과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가야할 곳, 거절할 곳 구분하지 못하고 천방지축으로 내달리는, ‘오만방자傲慢放恣,기고만장氣高萬丈’함이 도를 넘었다. 지금 서로가 뜻을 모으고 보완하여 더불어 가야할 지체들을 향하여 퍼부어대는 험한 표현들은 어데서 사용하든 것들인가? 지금 이 땅에는 우리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벌려놓은 추태醜態가 적다 생각하여 지속하고 있는가? 이 모습들이 선지자와 사도들의 후예後裔다운 행동들인가? 지금 지적하는 이들, 자신들은 모두가 말에 실수가 없는 이들인가? 누군가 우리의 기질을 가리켜 “적과 싸우는 데는 등신, 자기들 끼리 싸우는 데는 귀신鬼神들”이라 한다.

오늘 우리교단의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가?

누군가 오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가리켜 그런 표현을 했다. “회개를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날아본 적이 없는 나비와 같다.” 혼돈된 시대에, 적지 않은 이들이 성경이 말하는 정상이 아닌 불완전한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길을 가기에 “날지”를 못한다.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에 대한 한두 가지 기본적 사실만을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리스도를 믿도록 권유받았다. 또 다른 이들은 유아 세례를 받고, 그 후 자신들이 결심을 굳히기도 전에 그리스도에 대한 사실을 지식으로 받아들인다. 그 때문에 그들은 공통적으로 예수가 없는 그들의 삶의 결과가 어떠하다는 “섬뜩”한 현실을 가슴깊이 깨달은 적이 없다. 그저 선행적 은혜를 통해 성령의 시작일 뿐, 그 조차도 오히려 왜곡된 기독교 의“제도”에 의해 방해를 받는다. 모두가 하나님의 현존을 모르는 가엾은 명목상의 육적肉的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러면 주님의 엄위를 아는 이들이 가장 큰 공포를 느낄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은혜로“하나님의 두려운 빛 앞에서 그 마음들이 한 꺼풀씩 벌거벗겨질 때” 다.

위대한 복음전도자 찰스 피니(Charles Finney),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헌신한 직후 그가 환상가운데서 예수님을 보았다. 그의 고백,“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지만, 나를 바라보시는 그의 시선에 압도되어 나는 그의 발아래에 엎드렸다....나는 어린아이같이 크게 울었고, 목이메인 소리로 고백하였다. 마치 내 눈물로 그의 발을 씻겨드리는 것 같았다....”그는 또 이런 고백을 하였다.“진실로 회개한 자의 눈에는, 죄罪가 회개하지 않았을 때와는 다르게 보인다.” 이미 1세기 전 사명을 마치고 주님나라로 떠난 위대한 평신도지도자 워치만니 의 “용서받은 죄罪인은 보통죄인과 매우 다르다.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보통그리스도인들과 현저히 다르다.” 또 “마음속으로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권위가 무너지기를 기다린다.”했다.

가장 큰 소리를 지른다하여 반드시 급한 일은 아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의 목에 걸린 가시처럼 부담이 된 전준구 감독의 문제도 어차피 총회에 고발을 하였으니 사실 여부를 가리면 된다. 우선 조사하여 그것이 타당하여 기소가 되면 그는 그 순간부터 감독직과 담임목사직이 정지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과 달리 이제는 제대로 진행되는지 그 첫 번째 개혁의 변화된 가늠자가 되리라는 생각이다. 최근 교단의 사태를 겪으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 문제가 있는 이들에게는 우리가 보통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순수한 신앙양심이 없다. 그가 망신을 당한다 하여 부끄러움 때문에 순순히 물러난 이를 본적이 없다. 모두가 양심에 화인을 맞았는지 고래심줄이다. 이제는 차분히 준비하여 정확히 사실을 밝혀 정리하면 된다.

그리고 성토하는 이들도 전준구 목사에 관한 성명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40여명 중에서 그중의 일부 당사자와 함께 경찰이든 검찰에 고발하면 된다. 지금 우리교단의 가장 부끄러운 모습중의 하나가 패거리지어 목소리 키워 욱박지르면 이들이 정의正義가 되는 풍토의 문제다. 이곳저곳 주구走狗 노릇 하든이가 어느 날 갑자기 한순간에 정의의 사도로 탈바꿈을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그 때문에 지금도 온갖 소리들 요란 하지만 이처럼 상식을 벗어난 오리무중으로 갈 방향의 길이 분명하지 않음은 모두가 이런 이들 때문이다.

개인적인 바람은 전준구감독도 사실여부를 떠나 교단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말고 교회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이지만, 당사자이든 고발하는 이들이든, 진정 주님의 엄위와 두려움을 안다면, 각자가 스스로 품격 있는 언행으로 교단의 중진과 단체장다운 직임에 맞는 자기성찰을 기대한다. 그리하지 않고, 분별없이 하는 행동모두가 본인과 교단, 그에 속한 이들에게 수치와 함께 지리멸렬하는 파멸만 안길 뿐이다.



전체 8

  • 2018-11-15 13:35

    제겐 전혀 와닿지 않네요


  • 2018-11-15 14:43

    오용석 목사님!
    여러해 전, 체코의 ‘얀후스’ 광장에 갔을 때 생각 난 것이 있었는데,,
    후스를 화형에 처하라고 뙤약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악다구니 쓰는 그들을 장작더미에서
    내려다보며 그리 말했답니다. “당신들은 거룩하다, 그러나 단순하다...” 인생 살아봐야 아는 것 대부분인데,
    본인보다 앞선 사역이든 인생이든 그이들 판단하는 일에 끼지 말아요. 남는 시간들 소중하게 사용하도록...
    성경말씀에는 족보 찾지 말라 하셨으나 吳, 氏, 반갑습니다. 서울 올 때 미리전화해요, 차 같이 마시게...


    • 2018-11-15 16:48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만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목사님처럼 박식하진 않으나 옳고 그름은 구별하니 크게 염려치 마세요 외람되나 목사님이 지적하신 그들의 언행이 신중하지 않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돌들이 소리지르기 전에 외치는 절규로 들리니까요 동참치 못함이 부그러울 따름입니다


  • 2018-11-15 21:15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다 좋습니다.
    목사님에게 여쭈어봅니다. 이 땅의 민중들이 가진 언어를 아시나요?
    미사여구 없습니다. 생각나는대로 내 뱉기에 때로는 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을 빙빙 돌려서 문제의 핵심을 흐리거나 본말을 전도하는 일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솔직합니다. 그래서 때로 손해를 보기도 하지요.
    저는 그래서인지 오 목사님이 하시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쉽게 이야기해 주시면 제가 이해가 쉽겠습니다.


  • 2018-11-15 23:01

    이호일 감리사님?...
    직접 전화로 확인 할수도 있겠으나, 공개된 공간에 알기 쉽게 쓰라하시니...
    연회 주소록 보니 동명이인으로 한분은 현직 감리사이기에 그리 믿고 씁니다.
    총회에도 오셨겠지요? 문제의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나 본인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할거냐는 겁니다.
    이미 총특재에 고발이 된 상태이니 재판의 결과를 보자는 겁니다. 여론으로 선동으로 떠들면 선교의 대상들의 눈에 성명서 내는 이들이 선명하고 거룩해 집니까? 공연히 객기로 어깃장 놓기위해 올린글 아님을 이해바랍니다.

    이미 신문 방송에 연일 보도가 되었고 일반인들은 전준구만 으로 보지 않습니다. 또 본인은 아니라 잖습니까?
    지금 저와 같은 지방인 여선교연합회장은 15개 단체와 공대위 발족식을 갖을 예정이고, 20만명의 서명으로 청화대 청원까지 한다고 감독회장께 보낸 카톡문자를 많은이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나는 그모습이 최근에 등장하는 "난방열사"를 보는것 같습니다. 특히 삼남연회에서는 감리교단을 이단으로 본다면서요?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닌 줄 알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교세 열악한 지역에서 수고하시는데, 은혜 안에 평안하십시오.


    • 2018-11-15 23:14

      여론과 선동으로 보지 마시고 이단으로 보는 삼남에서 눈물 흘리며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애쓰는 돌맹이들의 외침이라고 보시면 안될런지요. 목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울산지방 감리사 맞습니다. 그리고 난방열사라고 하셨는데 난방열사 아니라 그 보다 더 한 말을 들어도 저는 괜찮습니다. 적어도 이 시대를 살아가며 부끄럽고 싶지는 않습니다. 목사님이나 저나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적은 동일하리라고 믿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 2018-11-16 12:00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를 지르리라 하시니라." (눅19:40)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 2018-11-15 23:25

    감리사님!
    고맙습니다. 난방열사는 감리사님들을 칭함이아니고, 직접찾아가 권면드린 여선교회장을 말함입니다.
    저도 감리사님들 못지않게 화가 납니다. 감독회장건, 직무대행건, 이제는 또 성폭행 사건등등...
    도대체가 선교의 대상들인 저들의 눈에 우리가 뭘로 보이겠습니까? 이제는 서로 자중하고 차분히 지켜보자는거지요.
    함께 기도하는 맘으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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