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 성구...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2-12-24 00:00
조회
7119
(히 1:2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브리서 저자는 1절과 대조하여,【2】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라고 하였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옛적에”와 대조되고, 아들로는 “선지자들로”와 대조되고, 우리에게는 “조상들에게”와 대조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의 불연속성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되는 점은 말씀하시는 분(계시자)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연속성과 통일성을 볼 수 있다.

많은 다양성과 유일성의 대조는 선지자들로 하신 옛 말씀의 부분성 및 불완전성과 아들로 하신 새 말씀의 완전성 및 최종성의 대조를 암시하고 있다. 웨스트코트(Westcott)는 “부분, 조각, 단편들로 주어진 것은 당연히 불완전하다. 그리고 여러 형태로 이루어진 것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높은 차원의 통일성은 어느 경우에도 발견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계시는 본질에서 뿐만 아니라, 형태에 있어서도 완전하다.”1)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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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 P. E. Hug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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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날 마지막에(ἐπ’ ἐσχάτου τών ἡμερών τούτων)는 “70인역에 12번 나타나는데, 이는 종말론적인 메시야의 때를 가리키는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가 앞에 첨가한 이는 메시야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보여 준다”(P. E. Hughes). 그리고 복수형(τών ἡμερών)으로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나타내는 것이다(참조: 렘 23:20, 단 10:14, 미 4:1, 사 2:2, 9:6-7, 11:1-, 행 2:17, 딤후 3:1, 약 5:3, 벧전 1:20, 벧후 3:3).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의 아들은 성육하신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초대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아들 되심이란 영화된 은유도 아니고, 죽을 운명인 인간이 하나님의 양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신적 기원”(A. Clarke) 또는 “예수님의 신성”(R. Earle)을 강조하는 것이다. 존슨은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또 가장 주목할 만한 사실은 모든 복음서들이 유대 문학과 대조적으로 메시아가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하였다}(막 1:1의 주석).
성부와 성자의 관계는, 성부와 성도의 관계에 비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헨리(M. Henry)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원하고 유일한 아들로서 신적 본질을 공유하는 분이시다. 이것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라는 견해와 같으며, 또한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골 1:15)과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히 1:3)이란 말과도 같은 의미이다}(엡 1:3의 주석)라고 하였다.

결국 성부와 성자는 본질과 속성에 있어서 같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자는 피조물이 아니라 영원부터 아들로서 존재하신 하나님이시다.

{포시트(P. T. Forsyth)는 “하나님은 직접적으로는 그리스도만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독생자만 있으시고, 많은 자녀들은 유일한 아들이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녀들이다.”}(요일 1:2의 주석)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아들로 그 안에서 당신의 자녀들이 된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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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말씀하신 것이다.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는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조상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완성된 말씀이며 마지막 말씀의 구현이다. 이것은 동사의 시제가 과거(엘라레센, ἐλάλησεν)로 된 것으로도 알 수 있다(참조: 요 1:1, 14, 요일 1:1). 예수 그리스도로 하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말씀은 궁극적인 은혜의 말씀이다. 따라서, 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에게는 궁극적인 심판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요 3:16-19).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로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루터(M. Luther)는 “선지자들의 말씀도 받아들여지는데, 하물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붙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시는 분은 선지자가 아니라, 선지자들의 주님이시며, 종이 아니라 아들이시고, 또한 천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 대상은 우리의 선조들이 아니라 우리이다. 이렇게 논증함으로써 히브리서 저자는 불신앙적인 모든 변론이 사라지도록 한다.”1)라고 하였다.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는 성부께서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의 후사로 정하셨다는 것이다. 후사란 클레로노몬(κληρονόμον)으로서 “첫째 의미는 ‘상속자’이고, 둘째 의미는 ‘주’ 또는 ‘소유자’이다”(J. Brown). 여기서는 상속자라기보다는 소유주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브라운(J. Brown)은 “성부는 죽지 않으시며, 만물에 대한 당신의 본래의 필연적이며 양도할 수 없는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당신의 아들의 손에 맡기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로 모든 것의 소유자가 되게 하셨다. 물질적이며 영적인 것, 생물과 무생물, 이성적이며 비이성적인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다스려질 아들의 소유물이다.”라고 하였다.2) 한 마디로 말해, “만유의 후사란 제한도 한계도 없는 것이다”(H. Alford, R. C. H. Lenski). 믿음으로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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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 P. E. Hughes.
2) 참조: 시 2:8, 마 11:27, 21:38, 28:18, 눅 1:32, 10:22, 요 3:35, 5:22, 13:3, 17:2, 롬 14:9, 고전 15:27, 엡 1:10, 21, 빌 2:9, 10, 히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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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와 연합한 우리는 그분과 공동 후사가 되는 것이다(롬 8:17, 엡 3:6).

그리스도의 후사권이 언제 부여되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1) 성육하셨을 때라는 설,1) (2) 성육하여 십자가의 대속을 이루시고 승천하신 후라는 설,2) (3) 창조 때라는 설(김정준), (4) 창조 이전이라는 설3) 등이 있다. 성육하시기 전에, 그리스도는 영원한 성자 하나님으로 존재하셨다는 점과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라는 문장을 미루어 많은 학자들의 견해인 (4)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의 모든 세계는 투스 아이오나스(τοὺς αἰώνας)로서 “주로 ‘여러 시대’, ‘여러 세대’를 뜻하는 말이지만(9:26, 13:8, 21, 딤전 1:17), 그 여러 시대의 모든 사물을 뜻하는 경우도 있다(11:3)”(黑崎幸吉).4) 그러므로 이 문장의 의미는 그리스도를 만물의 소유주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그리스도를 대리자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요한도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3)라고 하였고, 바울도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 1:16)5)라고 하였고, 또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고전 8:6)6)라고 하여 같은 사상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을 필로(Philo)의 로고스(Logos) 및 다른 영적 중재자들에 의한 창조설과 관련지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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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odoret”(in H. Alford), J.Calvin, R. C. H. Lenski, P. E. Hughes, P. Ellingworth.
2) “Zahn, Weiss, Dods, Vincent”(in 이상근), C. R. Erdman.
3) J. A. Bengel, H. Alford, “Meyer, Westcott, Käsemann”(in 이상근), J. Moffatt, T. Hewitt, 黑崎幸吉, 이상근.
4) P. E. Hughes: “시대들”은 역사적 관점에서 세상을 뜻한다.
5) 저자의 골로새서 1:16의 주석을 보라.
6) 저자의 고린도전서 8:6의 주석을 보라.

<필자의 www.newrema.cm의 ‘난해 성구 사전 2권’, ‘히브리서 주석’>

전체 5

  • 2012-12-24 21:55
    이재신 목사님, 필자의 난해 성구 주석이 목사님의 진리의 말씀 묵상과 증거에 도움이 되신다니
    감사합니다. 올리시는 글과 부르시는 노래를 감사한 마음으로 듣곤 합니다.
    온 가족과 성도들에게 기쁨과 은혜가 충만한 성탄과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2012-12-24 10:11



    요한 세바스찬 바흐 <미사 b단조> BWV.232 중 제22곡 거룩하시도다 --> 마우스 오른쪽을 눌러 화일 다운 받기

    제22곡 거룩하시도다
    뮌헨 바흐 합창단 & 뮌헨 바흐 오케스트라
    지 휘: 칼 리히터오후
    (1961년 Stereo녹음)
    ================================================================
    * 녹음후 공표한지 50년이 지난 음반으로 저작인접권이 소멸된 음반입니다.
    * 이제는 인류 모든이가 공유하는 아름다운 유산입니다.
    * Disc-2는 사도신경으로 이뤄진 총15곡으로 한 폴더내에 저장하시면 한 장의 음반이 됩니다.
    ================================================================
    * 지난번 올린 음악화일
    제13곡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제14곡 전능하신 하나님
    제15곡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제16곡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제17곡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제18곡 부활하시고
    제19곡 성령을 믿사오며
    제20곡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제21곡 몸이 다시 사는 것과
    ================================================================
    최세창 목사님
    즐거운 성탄, 거룩한 성탄되시길......
    감게를 아름답게, 감게를 은혜롭게

  • 2012-12-24 12:07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의 아들은 성육하신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다.

    \\'거룩하시도다\\' 합창을 들으며 귀한말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2-12-24 16:49
    황병혁 권사님, 김정효 장로님, 성탄절을 맞아 난해 성구도 히브리서 1:2을 택했습니다.
    성탄이란 단순한 인간의 출생이 아니라, 창세 전 영원부터 존재(그리스도의 선재)하신바
    창조의 중보요 목적이신 하나님이 사람의 모양으로(빌 2:8) 이 세상에 오신 놀라운 사랑의
    사건입니다.
    말씀 사랑에 감사하며, 합창 감상케 하셔서 감사합니다.

  • 2012-12-24 19:32
    진리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증거하도록 도우시는 최 목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올 해도 즐겁고 복된 성탄과 새해가 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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