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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교회 백서

작성자
이주익
작성일
2020-11-20 16:34
조회
977
볼드윈 시약소 교회

한국 감리교회는 시온교회(시온 유니온 채플)를 중심으로 애오개, 상동, 동대문 등 4개 가정교회로 시작됐다.

시온교회는 배재학당 내에 있었고, 애오개 가정교회는 선교사 촌과 구세원(고아원)이 있었던 애오개에 있었다.

상동 가정교회는 달성궁 시약소에, 동대문 가정교회는 볼드윈 시약소(부인병원)에 있었다.

특히, 볼드윈(Baldwin) 시약소 교회는 동대문교회(東大門敎會)로 발전했다.

“부활절에는 시온에서 애오개(Aogi), 상동, 동대문이 우리와 함께 연합하여 큰 행사를 가졌다. 배재학교 채플이 만원이었다. 내가 한국에서 경험한 바로는 처음으로 놀랄 정도의 찬송 소리를 들었다. 대개 아름답게 부르려고 애쓰지만 뜻대로 되지 못했었는데 그날은 그렇지 않았다.”(1894년 4월 2일. H. G 아펜젤러 일기 및 보고서)

“가정교회는 우리가 처음 이곳에 와 있는 4년 동안 좋은 역할을 해 왔다. 우리가 내 딛은 첫 발걸음이었으며 이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목회에 대한 확신을 주셨다.”(1896년 7월 4일. H. G 아펜젤러 보고서. 편지)

동대문교회 백서(白書)는 동대문교회의 숨은 진가와 인물됨을 한국 감리교회와 이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고 공유해야 할 선한 사마리아인의 대망을 실천하는 단초라 하겠다.

금번에 발간되는 동대문교회 백서가 동대문교회 기념관 건립에 유용한 단서가 됨은, 옛적 일을 살피면서, 연대를 생각하고 물으면 어른이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이고 대답해 준다는, 인륜의 철칙에서 출발이 됐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물음에 선창한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이 주도했고, 문장이 수려(秀麗)한 집필자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적 연고를 다시 찾아 쌓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동대문교회는 시초부터 미 감리회 스크랜턴 선교사와 스크랜턴 대부인의 깊은 헌신과, 어두움의 그늘에 앉아 신음하는 조선인들을 살려내려는 희생에서 세워진 만민의 등대요, 영혼의 샘터가 넉넉히 됐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빼앗겨 버림으로써, 흠이 생겼고 삐뚤어진 역사가 생기게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동대문교회를 다시 살려내야만, 이전 영광보다 나중 영광이 더욱 클 것을 애절하게 외친, 이들이 일어났다.

민족의 등불, 동대문교회는 반드시 복원하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남겨둔 믿음의 후손들에게 바르게 가르쳐 주어야 하고 전승시켜나가야 한다.

그 거보의 출발선이 바로 <동대문교회 백서>라고 보기에 축하하는 바이다.

소중한 백서가 세상에 나오도록 진력을 다한 신현주 연회 총무의 노고도 높이고 싶다.

2020년 10월 일

서울연회 역사보존위원회 위원장

이주익 목사



전체 3

  • 2020-11-20 21:55

    동대문 교회의 모든 것이 담겨있을 백서의 출간을 마음 깊이 축하하니다.


  • 2020-11-20 23:30

    87민주화 운동시절 종로5가와 동대문교회, 아현교회를 중심으로 군사독재에 항거했던 신앙 선배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지금은 비록 그루터기만 남아 안타깝지만 동대문교회가 이번 백서 발간을 통해서 다시금 온전히 회복되고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아울러 사랑하는 감리교회가 다시 이 민족의 희망과 빛이 되는 거룩한 복음공동체로 우뚝 서며 자긍심이 회복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 2020-11-21 15:33

    언제나 보편적이고 화합의 대목에 설 때면,
    깊이 연구하시는,
    민관기 목사님과 임재학 목사님의 마음과 글을 대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만사에 좋은 결실, 놀라운 유익으로 돌아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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