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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행정총회(行政總會)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10-30 07:59
조회
459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를 다녀오며

시인/ 함창석 장로

2020년 10월 29일 오전 10시는 하늘이 맑았다. 원주혁신도시를 출발하여 외곽순환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를 타고 가다 광원고속도에 올랐다. 늘 다니던 길이지만 오늘은 파란 하늘이 무척이나 상쾌하다. 중부고속도로에 접어들며 서울을 향하여 110km 속도로 달리는 기분은 예전과 다름이 없었다.
34차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이취임으로 더욱이 그렇다. 10여 년을 구성원 간에 치열한 다툼이 법원을 통해 이어왔기에 많은 선거권자들도 식상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4:2:1이라는 표심으로 정리를 하시는 것 같았다. 다수라는 힘으로부터 와지는 위력감이라고나 할까?
한강을 건너 용마터널을 지나 동부간선, 북부간선을 지나며 성북구에 이르자 오전이라도 교통량이 많아 시간이 지체되었다. 하늘이음교회로 레비를 맞추고 운행하는 구 시가지라서 매우 복잡하였다. 11시 30분에 총회 장소에 도착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화상으로 10여 군데 나누어 총회로 그렇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일찍 등록을 마쳤다. 동부연회 간사가 등록을 받았다. 등록비는 8만원이다. 교회에서 부담을 하였다. 나중에 원주동지방회에서 서기가 8만원을 대체하였기에 휘발유 주유 값은 나왔다. 한 시간 가량 여유가 있어 차로 돌아와 시집 ‘나비의 기도’를 독서하며 소논문을 준비하며 즐거웠다.
교회 주변 식당도 복잡할 것 같고 그리 배도 고프지 않아 점심은 금식 아닌 금식으로 대처를 하고 코로나19에 대한 강박관념이 남아 외지에서는 마스크와 손 소독 등 매우 주의를 하게 되는 습관이 생겨나는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피차 조심을 많이 하고 있는 분위기가 총회 장소에도 넘쳤다.
총회는 서기선택부터 발언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의장의 자격문제를 비토 하는 회원들이 서울연회에서부터 나왔다.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안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본부에서는 직무대행으로 묵계가 되면서 총회 소집 책에 올랐기에 대세에 밀렸다.
목사로서 교리장정을 지키겠다는 항변 아닌 항변으로 윤 직무대행은 발언을 하였지만 매끄럽지 못한 감이 있었다. 감독회장 후보를 하려고 하였다는 것이 과연 25년 교리장정을 준수하려는 것이었을까? 상식이었지만 밀어붙이려다가 사회법 판결로 후보로 등록을 하지 못한 것은 무리수로 남는 것이리라.
서기 자벽에 관한 동의, 개의로 시간이 많이 갔다. 더군다나 종전처럼 대면 총회가 아니라 화상총회가 지역별로 열리기에 진행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주연회는 시차관계로 새벽 1시 경으로 나오고 있다. 꽃재교회는 서울연회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연회 뿐 아니라 각 연회에 발언권을 배분하고 있다.
그런대로 회무처리가 끝나고 오후 4시 경에 총회 1부를 마치고 2부 이취임을 위하여 정회하며 총회대표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되었다. 물론 남아서 이취임을 함께 하며 폐회까지 가야 하나 이취임 장소인 꽃재교회는 소수만이 입장을 하기에 남는 이들이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차를 세우고 중계를 보려하였지만 여의치 않아 나중에 재방영을 보기로 하고 기도하며 차를 몰아 되돌아오는 길은 보름을 사나흘 남긴 달과 달 옆에 확실하게 비치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별 목성을 바라보게 되며 위안을 얻었다. 새벽에 보이는 별은 금성이지만 지금은 목성이다.
집에 들어와 씻고 재방영을 보면서 이임하는 이들의 아쉬움을 느꼈다. 감독, 감독회장 직무대행이라는 종교권력에 미련이 있겠지만 임기는 끝났다. 목사 신분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취임하는 이철 감독회장은 28대에는 후보로 차점자, 직무대행, 29대 후보 추가 등 종교권력을 위임 받기 위해 3수를 한 분일까?
감독회장은 겸손한 말로 인사를 하고 처신을 하는 것이 역력하였다. 이 회원의 작은 바람은 초심을 유지하며 분쟁의 여지를 줄이고 감리회의 안정과 적극적인 선교전략으로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도한다. 폐회선언으로 입법총회대표로서 34회기 내내 감리회에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동부연회 감독으로 종교권력을 위임 받은 양명환 감독도 114년의 역사를 간직한 횡성교회를 빛내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본인의 명예로운 은퇴를 위해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는다. 1980년대 초 병지방교회를 개척하며 선교하던 시절 횡성교회 정계항 장로, 전용철 목사 여러분이 추억이 된다.
동부연회 본부가 있는 원주시 원주동지방회도 동부연회 뿐만 아니라 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감리회를 위하여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이 많이 나오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몽골신학교와 날래흐 산돌교회를 위하여 장학사업과 교수지원 및 한글학교 개설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한 번 더 이임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취임하는 감독회장, 감독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국내선교를 위하여 본부로부터 새롭게 되고 지도자로 선택받은 모든 이들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어드리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길 예수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3

  • 2020-10-30 08:03

    하늘 날다

    시인/ 함창석 장로

    이 땅위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꿈을 꾸는 피조물이라

    온갖 지혜를 모아
    날아보려고
    바람 날개를 만들었다

    아무리 하늘이라도
    보는 측면에서
    여러 관점들이 있기에

    우주 넓은 세계
    신을 말하고
    문명을 말하기도 하나

    하늘을 날다가도
    땅으로 내려와야 하는
    우리 인생이다

    들과 산 그리고 바다
    생물이 사는 땅은
    우리의 생활 터전이다

    우리는 땅을 밟고
    하늘을 향하여
    노래 부르기를 하다가

    몸은 땅으로 흩어지고
    혼은 하늘로 라는
    영원을 믿고 싶겠지


  • 2020-10-30 08:06

    화상총회(동부연회, 충북연회) 장소를 제공하고 봉사하신 하늘이음교회 교우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2020-10-30 11:20

    감사하신 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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