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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들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6-22 10:55
조회
389
이어서 그는 결코 본받아서는 안 될 사람들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그는 교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느냐 얻지 못하느냐와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되풀이하여 경고한다. 【빌 3:18】[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바울은 자신이 빌립보 교회에 있었을 때, 여러 번 말한 것을 본 서신에서도 눈물로 반복하고 있다. “그는 잘못을 저지른 교인들에게 말하는 것과 다른 교인들에게 그들의 잘못을 모방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잘못이 교회 안에 있다는 이유로 그것을 덮거나 변명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또한 기독교인이라고 고백한 이들의 결점이나 실수를 변호하려고 하지 않았다. 목회자의 올바른 태도는 교회 안에도 교회를 불명예스럽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교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다른 교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본을 따르지 않도록 경고하는 것이다”(A. Barnes).
바울이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이유(고후 2:4, 행 20:19, 31)에 대해 반즈(A. Barnes)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첫째, 그들이 그들 자신의 영혼을 파괴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타나게 될 때에 틀림없이 절망으로 운명지어지기 때문이다. 셋째, 그들이 종교의 목적을 손상시키며, 또한 주님의 적들로 하여금 비난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바울이 거듭 반복하였고, 이제도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는 내용은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에 대해 (1) 율법의 의 곧 율법을 행해야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고집하는 율법주의자들(3:2)이라는 설,① (2) 이교도들이라는 설(Weiss, Rilliet),② (3) 핍박당할 때에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라는 설(Lohmeyer),③ (4) 쾌락주의적 경향을 가진 도덕 폐기론자들, 즉 품행이 나쁜 이름만의 기독교인들이라는 설④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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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교회를 향해 한 말이라는 점과 [행하느니라](3:17의 주석을 보라.)라는 말을 보아 (1)설과 (4)설이 무방하지만, 율법주의자들에 대해서는 이미 3:2에서 언급되었으므로, (4)설을 취해야 할 것이다.
바울은 그러한 교인들을 가리켜,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딛 1:16)⑤라고 하였다.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의 특징에 대해, 바울은【빌 3:19】[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라고 설명하고 있다.
[마침]은 텔로스(τέλος)로서 단순한 결말이나 종료 이상의 뜻이다. 따라서 저희의 모든 범죄의 결국은 [멸망](1:28의 주석을 보라.)이라는 것이다(고후 11:15. 비교: 살후 1:9, 벧후 2:1, 3).
[저희의 신은 배요](비교: 롬 16:18, 벧후 2:13)는 도덕 폐기론자들이 실질적으로 섬기는 신이란 육체적 욕망, 또는 물질적 탐욕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희의 [영광(1:11의 주석을 보라.)은 저희의 ‘부끄러움’(1:20의 주석을 보라.)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들이다. 저들은 영적이며 천상적인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육적(물질적)이며 세상적인 일에만 관심을 가지며, 또한 그것들만을 위해서 사는 자들이다.
그와 달리, 참된 기독교인이란 죄(롬 6:2)와 자기(고후 5:14-15)와 율법(롬 7:6, 갈 2:19)과 세상(갈 6:14) 그리고 초등 학문(골 2:20)에 대하여 죽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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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odore, Theodoret, Lipsius”(in 이상근), J. A. Bengel, “Hort”(in J. H. Michael, “Muller”(in H. A. Kent, p. 95), 黑崎幸吉, K. Barth, R. C. H. Lenski, F. Foulkes.
2) in M. R. Vincent.
3) in R. P. Martin.
4) H. Alford, J. B. Lightfoot, “H. A. W. Meyer, Klöpper, De Wette, Beet”(in M. R. Vincent), A. Barry, A. Barnes, M. R. Vincent, “Kennedy”(in J. H. Michael), B. C. Caffin, W. Hendriksen, J. A. Knight, H. A. Kent, p. 95, W. Barclay, K. Grayston, R. H. Mounce, G. R. Beasley-Murray, 박윤선, 이상근.
5) 저자의 디도서 1:16의 주석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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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세창,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서울: 글벗사, 1999, 2판 1쇄), pp. 179-181.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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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

  • 2021-06-22 11:53

    목사님의 귀한 말씀에
    교회의 장로로서 진실되고
    성도들에게 본이 되는 참된 믿음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어떤 이들은
    열심은 있는데... 그 열심이 진정
    누구를 위한 열심인지
    그 열심의 방항과 목적지가
    교회를 허물고 성도의 심령을 죽게 함으로
    하나님을 탄식케 하는 헛된 열심인 것이
    저희들 평신도들 눈에도 보이는데
    무엇이 그들의 영적인 눈을 멀게 하였는지...

    어두운 세상을 향해 길과 생명과 진리의 빛을
    발하는 등대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감리회 본부 회의실 벽면의 등대그림과 함께 적힌
    캐치프레이즈가 새삼 무색한 현실에
    감리회 성도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아픕니다


    • 2021-06-22 13:03

      박형권 장로님, 필자의 글에 공감하시고, 죄 아래 있는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공감하는 작금의 세계 교회의 심각한 문제이자 한국 감리교회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셔서 감사합니다.


  • 2021-06-23 09:45

    최목사님
    본문에서 진리가 없는 열심이 바로 적 그리스도의 길 배교의 길입니다.
    §18 ☞ 한 유대인의 종교적 열심 [빌3:5~] ⟺ 통회할 일; 십자가의 원수 됨, §19 ☞ 한 유대인의 종교적 열심;
    ➀ 최종 결과; 저주 ⇛지옥 ⇛ 멸망 ⟺ 영원한 생명
    ② 삶의 목표; 그들의 하나님은 자신들의 배 [롬16: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 구원하는 자,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림 ☞ 그들의 구세주는 돈이고, 돈이 인생의 최고이며, 그들의 목회를 하는 이유는 자기들의 배를 채우기 위함, 건전한 교리와 성경말씀들과 교리와 장정은 방해물로 여기고 안 따름. 적그리스도, 교회 안에 있는 기독교 무속인에 해당함.
    ③ 소망: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 ⟺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④ 소속: 땅에 일을 생각합니다. ⟺ 하늘의 시민권 [20절]
    감리회가 어둠의 역사를 벗어내고 빛으로 나아가길, 갖힌 자들이 풀려나고 매인 자들이 풀어지고 주 예수께서 주시는 참 자유를 누리길, 감리회에 속한 교회들이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길 기도합니다.


    • 2021-06-23 10:15

      엄재규 장로님, 필자의 글에 관심을 보이시고, 관련하여 성경에 근거한 의견을 피력하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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