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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받아보세요, 부끄러운 것 아닙니다.

작성자
오재영
작성일
2021-06-19 21:08
조회
941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 아우구티누스(Augustne)는 서기 430년에 은퇴하면서 주교 직책을 겸손한 후임자인 에라클리우스(Eraclius)에게 넘겨주었다. 이 취임식 자리에서 에라클리우스는 주교석에 앉은 노구의 아우구스티누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설교단에 섰다. 아우구스티누스 앞에 선 에라클리우스는 자신의 부족함을 절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귀뚜라미는 울어대지만 백조는 침묵한다.”

교회사에서 ‘백조’에 대한 언급은 그 후 천 년이 흘러 또다시 나타난다.

1415년 7월 6일에 얀 후스(John Hus, 그의 이름은 체코어로 ‘거위’를 뜻한다.)는 로마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화형을 당했다. 후스는 처형되기 직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고 한다. “오늘 당신들은 거위 한 마리를 불태워 죽이지만 지금부터 백 년 후가 되면 당신들은 백조 한 마리의 노랫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당신들은 그 백조를 불태워 죽이지 못할 것이며 그 백조의 노랫소리를 잠자코 듣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백조들’의 계보는 오늘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그들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발하는,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신실한 증인들이었다. - 존 파이퍼 고난의 영웅들 서문 -

그리스도인의 역사는 피(血)뿌린 역사이다.
그 피는 먼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피요, 그 다음으로는 그분을 따르는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흘린 피(血)이다. 이 피는 아벨의 피부터 시작하여 선지자들과 사도들의 피를 거쳐, 로마가톨릭의 시퍼런 칼날 끝으로 흘러내려, 오늘날 우리 가슴속까지 깊이 간직되어 있다. - 폭스의 순교사 서문 -

정말 대책 없는 사람들...

집착하면 눈(視覺)과 귀(聽覺)을 잃는다 했다.
만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단의 얼굴, ‘감게’에 되지도 않는 내용을 들고 수시로 등장하여, 어떤 이는 하루에 몇 번도 등장한다. 본인들이 교단의 무슨 대단한 비중과 공로가 있는 듯이 떠벌이지만, 나는 이들의 하는 행동과 말은 믿지 않는다. 이미 그의 안목(眼目)과 역량(力量)은 그의 지나온 행적을 통해 증명되었다. 그것은 목사로서 지켜야 할 선(線)이 있고, 장로로서 의 품격과 권사로서의 품격, 집사로서의 지켜야 할 자세를 갖추는 것이 신앙인의 가장 기본에 속하는 “예”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북 치고 장구 치며 온갖 소리 떠벌여도 자신의 죄업(罪業)만 쌓여갈 뿐,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의 소음 외 아무것도 아니며 본인의 심령만 피폐해갈 뿐이다. 최소한 본인들이 섬기는 사역의 현장을 제대로 볼 안목만 있어도 저토록 부끄러움도 모른 채, 저리 천방지축 일까? 이것은 비단 교회의 크기와 성도들의 숫자를 말함이 아니다. 說敎 준비들은 다 마쳤는가? 이 팬데믹의 상황에서 염려하는 영혼들에게 필요한 말씀들을...

글을 마치며.

새벽부터 저녁까지 계속 칫솔질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 이를 닦는 것 나쁘다할 수 없으나 정도가 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계속 비누로 손만 씻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정상적인 위생과는 거리가 먼 정신적으로 심각한 증상의 사람들이다. 상담(相談)이든 치료든 본인의 의지와 함께 치료하여 중단되지 않으면 시일이 지날수록 증상은 더욱 악화되어 많은 이들로부터 염려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지난 날 목회 집어치우고 ‘감게’등장하여 갖은 포악 떨든 이들 중에 제대로 사역 마친 이들 있는가? 지나고 보면 모두가 본인의 역량을 과장한 오만함으로 사단의 술수에 말려 치유 불가한 올무에 걸린 몸부림들이었다.



전체 2

  • 2021-06-20 15:57

    얀 후스가 숨이 넘어가면서 부른 백조의 노래는 종교재판의 외형으로 성경을 제대로 설교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살육했던 그 종교의 허구성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소재 못하게 하고, 읽지 못하게 하고, 설교 못하게 했던... 어둠이 세력이 지배하던 암흑기, 가짜들의 흥성기, 진리의 북소리를 울리지 못하게 했던 그때, 한 가락의 가날픈 백조의 노래는 세상을 바꾸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 2021-06-21 06:53

    장로님!
    어제 밤 예배 마치고 밤늦게 시골집에 내려왔어요. 이경남 목사님의 사진처럼 산밑에 첫집입니다.

    시작된 한주간도 실록의 계절 6월의 푸르름이 우리 모두의 삶이기를 기도 드렸습니다. 위에 격려한 분들과, 더 소중한 "싫어요" 한 분들에게도...

    모두가 저를 돌아보게 하는 주님께로 부터 허락 받은 분들 입니다. 이 후에 주님 앞에서 조금이라도 책망이 적어졌다면 모두가 이분들 "덕"입니다. - 샬 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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