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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서드】교사주일(敎師主日)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1-05-15 11:50
조회
232
교사주일
敎師主日

함창석

스승은 가르쳐 올바르게 이끌어주며 교사나 선생으로 부르기도 한다.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예수님의 부모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그들은 전과 같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명절 기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어린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냥 머물러 있었다. 부모는 이것도 모르고 예수님이 일행 가운데 있으려니 하고 하룻길을 간 후에 친척들과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찾아보았다. 그러나 찾지 못하자 그들은 예수님을 찾으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3일 후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선생들 가운데 앉아서 듣기도 하고 묻기도 했으며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다 그의 총명함과 대답하는 말에 감탄하였다.(눅2:41-47) 예수님은 군중들이 자기 주위에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하셨다. 그때 한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와서 "선생님, 저는 선생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습니다."하였다.(마8:18-19)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에게 나아왔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유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의를 위해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원하는 것을 다 얻을 것이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나님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이다. 화평을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나 때문에 사람들이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말로 온갖 악담을 할 때에 너희는 행복하다. 하늘에서 큰 상이 너희를 기다리고 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이전의 예언자들도 이런 핍박을 받았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런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런 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마을은 잘 보이기 마련이다.(마5:1-15)

바울 사도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사역을 가리켜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다고 하였다. 나는 이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전도자와 사도로 임명을 받았으며 믿음과 진리 안에서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닌 사실입니다.(딤전 2:7) 특히 사리를 분별하여 이끌어 주는 교사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또 그분의 거룩한 일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선행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과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 은혜는 영원 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제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분은 죽음을 없애 버리시고 기쁜 소식으로써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나는 이 기쁜 소식을 위해 전도자와 사도와 교사의 직분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런 고난을 당하고 있으나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내가 믿는 분을 내가 잘 알고 내가 그분에게 맡긴 것을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딤후1:9-12)

선생이란 학문적으로나 덕망이 높은 사람, 혹은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위치의 사람, 학예가 뛰어난 사람, 각 관청과 관아(官衙)의 전임자를 가리키던 일종의 존칭 또는 경칭으로 고대사회부터 근대사회의 호칭이었다. 중국, 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활용되었다.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태어난 사람" 또는 "먼저 온 사람"을 의미한다. 선생이라는 단어는 보통 연장자에게 쓰였으나 중국은 당나라 이후, 한국은 성리학이 전파된 고려시대 이후 나이가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더라도 학덕이 높은 사람에게는 함부로 이을 부르지 않고 선생이라 불렀다. 또한 중국과 한국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된다 하여 호와 시호를 사용하였다. 교육자에 대해서도 선생이라는 호칭이 있었으나 그밖에 강사, 훈장 등으로도 불렀으며 근대 이후로는 교사로 부른다. 현대에 와서는 정치인에게도 쓰였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교사, 대학교의 교수, 학원의 강사 등에게도 폭넓게 쓰인다. 근현대에 와서는 전임자에게는 선생이라 하지 않고 선임 또는 전임자라 부른다.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면서 흔히 가르치지 못할 사람도 없고, 배우지 못할 사람도 없다고 한다. 사제 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선생은 있어도 스승이 없다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스승과 제자의 만남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스승을 만난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터이다. 반면교사라는 말은 스승은 스승인데 반대의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다. 즉 잘못된 가르침을 주는 스승을 가리키는 말로, 다른 사람의 잘못된 일과 실패를 거울삼아 나의 가르침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스승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절대 반면교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 선생으로 선택된 이는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선생이 되지 말라고 말씀하기도 하였으니 선생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이 아닐까? 2021년도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보내며 어린 시절 서당에 다닐 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등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만났다. 그리고 그 후 41년간이나 교직에서 교사, 교감, 교장을 수행하며 많은 학생들과 선생과 제자 관계로 만났다. 정년퇴직을 한 후 만 6년이 지나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어떤 이는 자연이 인간에게는 스승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나 외에 이 땅에 모든 존재들이 나의 스승인지도 모르겠다. 종교 활동을 통하여 만나기도 하고 각종 문화 활동을 통하여 만나는 이들에게 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어쩌면 다른 이들에게는 가르침을 주기도 하겠지만 모두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것이다.



전체 1

  • 2021-05-15 19:31

    오월풍상
    五月風上

    함창석

    국교 3학년 10살이었지
    1961년 5월은 혁명공약을
    먼저도 외웠던 아이들은 상을 받았다

    1980년 5월은 광주가 난리였지
    군부와 민간이 극하게 충돌 하였으니
    아직도 상처는 진행 중이다

    군화발소리에 잠이 깼다는 동창
    아직도 아버지와 형을 찾지 못했다고

    슬픔이 있고 아픔이 사니
    사체는 어느 곳에서 묻혀있는지
    묘비만 덩그렇게 서 있는 희생자유족
    30년이 넘게도 5월은 잔인하다

    국민 건강 보험 관리공단은 내걸었다
    띠어 앉은 틈새에도
    따스한 봄이 온다고 언제나처럼

    원예조합은 큰 벽걸이 현판 내걸었다
    진심을 팔고 안심을 산다고

    해가 반짝이는 날 장의자에 앉아
    작은 호수를 내려다보니
    그 무엇을 알까마는
    저리 한가로이 잘도 노는 청둥오리라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었다
    향기가 널리 퍼지고
    이팝나무는 둥글게 하얀 풍선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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